2024년 4월 6일 묵상 본문 : 열왕기상 2장 13절 - 25절 - 복음의 지혜로 거짓을 분별하고 주의 진리를 따라 생명의 풍요함을 누리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주말의 아침을 시작하며 주의 보좌를 향해 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땅의 것에 마음을 두고 살아가며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모습을 발견합니다.
늘 더럽혀짐과 씻음의 반복이 인생의 허물이며 본질이고 연약함임을 고백합니다.
주의 긍휼과 자비를 베풀어 주시고 주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자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밤새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새 영과 마음으로 서게 하시고 겸손히 주를 바라보는 자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말의 시간을 통해 주일을 준비하며 예배하는 자로 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마음을 주관해 주시고 지체들의 삶도 주 안에서 생명의 은혜를 누리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붙들어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3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에게 나아온지라 밧세바가 이르되 네가 화평한 목적으로 왔느냐 대답하되 화평한 목적이니이다
14 또 이르되 내가 말씀드릴 일이 있나이다 밧세바가 이르되 말하라
15 그가 이르되 당신도 아시는 바이거니와 이 왕위는 내 것이었고 온 이스라엘은 다 얼굴을 내게로 향하여 왕으로 삼으려 하였는데 그 왕권이 돌아가 내 아우의 것이 되었음은 여호와께로 말미암음이니이다
16 이제 내가 한 가지 소원을 당신에게 구하오니 내 청을 거절하지 마옵소서 밧세바가 이르되 말하라
17 그가 이르되 청하건대 솔로몬왕에게 말씀하여 그가 수넴 여자 아비삭을 내게 주어 아내를 삼게 하소서 왕이 당신의 청을 거절하지 아니하리이다
18 밧세바가 이르되 좋다 내가 너를 위하여 왕께 말하리라
19 밧세바가 이에 아도니야를 위하여 말하려고 솔로몬왕에게 이르니 왕이 일어나 영접하여 절한 후에 다시 왕좌에 앉고 그의 어머니를 위하여 자리를 베푸니 그가 그의 오른쪽에 앉는지라
20 밧세바가 이르되 내가 한 가지 작은 일로 왕께 구하오니 내 청을 거절하지 마소서 왕이 대답하되 내 어머니여 구하소서 내가 어머니의 청을 거절하지 아니하리이다
21 이르되 청하건대 수넴 여자 아비삭을 왕의 형 아도니야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소서
22 솔로몬왕이 그의 어머니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어찌하여 아도니야를 위하여 수넴 여자 아비삭을 구하시나이까 그는 나의 형이오니 그를 위하여 왕권도 구하옵소서 그뿐 아니라 제사장 아비아달과 스루야의 아들 요압을 위해서도 구하옵소서 하고
23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여 이르되 아도니야가 이런 말을 하였은즉 그의 생명을 잃지 아니하면 하나님은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심이 마땅하니이다
24 그러므로 이제 나를 세워 내 아버지 다윗의 왕위에 오르게 하시고 허락하신 말씀대로 나를 위하여 집을 세우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아도니야는 오늘 죽임을 당하리라 하고
25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보내매 그가 아도니야를 쳐서 죽였더라
본문 해설
솔로몬의 조건부로 목숨을 건진 아도니야는 조용히 지내지 않고 다시 한 번 왕권 찬탈을 위한 계획을 가지고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에게 접근하게 된다.
밧세바는 아도니야의 방문이 악한 계획에 의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며 그의 방문 목적을 물었고 이에 아도니야는 화평의 목적을 가지고 왔음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아도니야는 화평이 아닌 숨은 의도를 가지고 솔로몬이 아닌 밧세바를 찾아왔으며 이러한 아도니야의 모습은 사단이 아담이 아닌 하와에게 먼저 접근한 것과 비슷함을 보여준다.
아도니야는 자신이 한 가지 부탁할 것이 있어서 왔음을 말했고 밧세바는 그것을 듣게 된다.
아도니야는 밧세바도 아는 것처럼 이스라엘의 왕권이 자신의 것이었으며 사람들도 자신이 왕이 되는 것을 인정하고 왕으로 삼으려고 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 왕권이 자신의 아우 솔로몬에게 돌아간 것은 하나님의 뜻에 의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아도니야의 말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욕심과 인간적인 수단으로 왕권을 찬탈하려는 마음을 버리지 못한 것이었다.
아도니야는 한 가지 소원을 이야기할 것이니 그 청을 거절하지 말라고 요청한다.
밧세바는 그 소원이 무엇인지 물었고 아도니야는 밧세바가 솔로몬 왕에게 수넴 여자 아비삭을 자신에게 주어 아내를 삼게 해달라고 요청하면 그 소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고대 근동에서 선왕의 첩을 취하는 일은 사실상 왕권을 이어받은 후계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기에 아도니야는 이 일을 시작으로 자신의 세력을 확장하고 왕권찬탈의 명분을 세우고자 했다.
이 의도를 모른 채 밧세바는 아도니야의 요구를 들어줄 것을 대답하고 솔로몬을 찾아 간다.
밧세바는 솔로몬을 찾아 갔고 솔로몬은 자신을 찾아온 어머니를 극진히 예우하며 맞이한다.
밧세바는 한 가지 작은 일로 찾아왔음을 말하고 자신의 청을 거절하지 말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솔로몬도 그 청을 거절하지 않겠다고 말하자 밧세바는 아비삭을 아도니야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해달라고 요청한다.
이에 솔로몬은 밧세바에게 아도니야를 위해 아비삭을 구하는 것은 아도니야가 자신의 형이니 그에게 왕권을 이양하라는 것이며 또 반역자인 제사장 아비아달과 요압을 위한 일임을 지적한다.
이어서 솔로몬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면서 아도니야가 이런 말을 했기 때문에 그의 생명을 잃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벌을 내리심이 마땅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므로 자신을 다윗의 왕위에 오르도록 허락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아도니야는 오늘 죽임 당하게 될 것을 선포하고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보내어 아도니야를 죽이게 된다.
나의 묵상
아도니야는 스스로 다윗의 왕권을 찬탈하려다가 다윗이 솔로몬을 왕으로 세움으로써 그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고 솔로몬의 왕권을 넘보지 말고 조용히 지내라는 조건으로 생명을 유지했다.
그러나 그의 인간적인 욕심은 그를 가만히 있지 못하게 했고 결국 다윗의 왕권을 찬탈하기 위한 명분을 만들고자 다윗의 후궁이었던 아비삭을 아내로 삼고자 하는 계획을 진행한다.
아도니야는 이 일을 솔로몬에게 말하지 않고 그의 어머니 밧세바에게 요구했으며 밧세바는 아도니야의 의도를 모른 채 아비삭을 아도니야에게 주는 것을 솔로몬에게 요청하게 된다.
이러한 아도니야의 모습은 사단이 뱀을 통해 하와에게 접근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도록 유혹한 것과 같은 모습이었으며 그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밧세바는 결국 요구를 받아들인다.
아도니야는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려고 하는 욕심을 버리지 못했음을 보여주며 결국 욕심을 따라 행하는 마지막의 결과는 죽음이라는 말씀의 선포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그래서 야고보 사도는 사람이 욕심에 미혹되어 죄를 짓고 죽음에 이르게 되었음을 선포한다.
13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 14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15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1:13~15)
인생의 어리석음은 땅의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 그것이 영원히 자기의 소유가 될 것이라고 착각하는 모습이며 이것을 끊임없이 반복하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모습이다.
세상의 그 무엇도 영원한 것은 없으며 자신의 소유로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왜냐하면 세상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소유이며 땅의 모든 것은 종말에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생의 지혜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며 한계를 가지고 있는 땅의 것에 마음을 두지 않는 것임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고 가르치시면서 사람의 생명은 소유의 넉넉함에서 시작되지 않고 하나님으로부터 부요함을 얻을 때 생명의 풍요함을 얻게 됨을 가르치셨다.
15 그들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하시고 16 또 비유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시되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 17 심중에 생각하여 이르되 내가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까 하고 18 또 이르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19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20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21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눅12:15~21)
아도니야의 어리석음은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 욕심을 따라 행하는 모습이었으며 이것을 반복적으로 행함으로 결국 죽음에 이르게 만든 것이었다.
자신의 소유를 확대하려는 어리석음이 결국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원인이 된 것이다.
예수님의 비유처럼 수없이 많은 재물을 곳간에 채우고 풍요함을 누리려고 해도 하나님께서 그의 생명을 찾으시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며 스스로 어리석은 자가 됨을 보여주고 있다.
땅의 것에 가치를 두고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며 자기 욕심을 따라 살아가는 것은 가장 어리석은 모습이며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소유하지 못하는 철저한 멸망의 모습이 된다.
밧세바는 아도니야의 의도를 몰랐기에 그의 속임수에 넘어가서 솔로몬에게 잘못된 것을 요구하게 되었지만 솔로몬은 아도니야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이는 지혜이신 그리스도께서 사단의 궤계를 아시고 시험을 이기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사단의 권세를 파하시고 승리하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성도는 그리스도를 통해 진리를 아는 일에 힘쓰는 모습이 필요하며 세상의 헛된 가르침을 벗어나 경건함과 의로움을 따르는 삶이 되어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바울은 이러한 기준을 자신의 영적 아들인 디모데에게 분명하게 증거 하며 제시한다.
15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16 망령되고 헛된 말을 버리라 그들은 경건하지 아니함에 점점 나아가나니 17 그들의 말은 악성 종양이 퍼져나감과 같은데 그 중에 후메내오와 빌레도가 있느니라 18 진리에 관하여는 그들이 그릇되었도다 부활이 이미 지나갔다 함으로 어떤 사람들의 믿음을 무너뜨리느니라(딤후2:15~18)
오늘도 진리의 말씀은 세상에 대한 욕심을 버리게 만들고 주의 진리를 따르는 마음을 주신다.
그래서 성도는 날마다 복음을 선포하며 땅이 아닌 하늘의 것을 바라보고 그리스도가 가신 길을 따라 가는 삶의 모습을 배울 때 영적으로 성숙하며 승리하는 자로 살게 된다.
여전히 나의 모습에서 어리석음과 욕심을 따라 행하는 모습이 많지만 또한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시는 은혜의 손길이 있기에 소망을 품고 참 지혜를 향해 가게 하심을 고백하게 하신다.
진리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나의 삶, 그리고 지체들의 삶 가운데 풍성하게 나타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속에서 진리를 따르는 삶과 욕심을 따르는 삶의 결과를 발견합니다.
욕심을 따르는 삶은 죽음과 멸망이며 진리를 따르는 삶은 생명과 능력임을 깨닫습니다.
그리스도가 가신 길을 따라 갈 수 있는 마음과 힘을 더하여 주시고 생명의 은혜를 누리며 선한 일에 참여하는 자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도록 지혜를 더해 주시고 땅의 헛된 것을 좇아가지 않고 진리를 따라 생명의 부활을 경험하고 증거 하는 자로 살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무엇보다 참 지혜가 담겨 있는 복음의 말씀을 더 깊이 알아가는 자가 되도록 붙들어 주시고 주 안에서 생명의 은혜를 누리며 살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의 지체들도 동일한 은혜로 붙드시고 선한 열매를 맺는 삶이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