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악명높은 배낭족 연쇄살인범으로 복수의 종신형을 살고 있는 이반 밀랏(사진)의 17살짜리 조카가 삼촌과 같은 범행장소에서 동갑의 친구를 도끼로 살인, 가문의 저주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이반 밀랏은 지난 1989년에서 1992년까지 NSW주 남서부 벨랑글로(Belanglo) 주유림에서 내외국인 배낭족 7명을 살해했으며 문제의 조카를 어린 시절 베이비 시팅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드니 남서쪽 100km 지점의 바고(Bargo)에서 자란 이 조카는 지난달 20일(토) 생일을 맞은 동갑의 친구에게 18세의 다른 두 친구와 함께 맥주와 마리화나를 하자며 밤중에 차로 30분 거리의 벨랑글로 숲으로 데려갔다.
숲속에서 그는 동갑 친구를 차밖으로 불러내고는 다른 두 친구가 차안에서 공포 속에 지켜보는 가운데 살해하고 한 친구의 도움으로 시신을 덤불 속에 숨긴 후 돌아왔으나 한 친구가 부친에게 털어놓음으로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
범죄 현장에 있었던 18세의 두 친구 중 경찰에 신고한 친구는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다른 친구는 범인과 살인을 사전 모의한 것으로 알려져 살인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경찰은 최근에 함께 골드코스트를 다녀온 범인과 피해자가 마약문제로 갈등을 겪은 것이 범행 동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스쿨을 중퇴하고 일자리 없이 지내던 범인은 1년 전에 아빠가 되기도 했는데 조카의 살인소식을 듣고 감방의 이반 밀랏은 미소를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시사모☆★ 아이러브호주-호주어학연수/유학/이민/워킹홀리데이 원문보기 글쓴이: Kerry (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