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지난 10월 실시한 일제고사 당시 현장체험 학습을 승인한 장수중 김모 교장에 대해 중징계 방침을 정하자 학부모들이 23일 치르는 일제고사를 거부하고 1인 시위를 벌이기로 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장수중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장수군 대책위원회는 21일 성명을 통해 "학부모 동의 아래 학생의 체험학습을 승인한 김 교장에 대해 도교육청이 징계하려는 것은 부당하다"며 "이의 철회를 위해 매일 도교육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또 "교육과학기술부가 실시하는 일제고사는 농촌학생과 도시학생 간의 학력격차 문제만 확인시켜줄 뿐 농촌학생의 실력향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 23일 실시 예정인 일제고사를 전면 거부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대책위는 최근 이 학교 1, 2학년 학생의 부모를 대상으로 일제고사 거부 서명운동을 벌여 230여명의 학부모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해당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김 교장의 징계는 국가공무원법상 불가피한 조치이며 시험거부 역시 학생들의 실력향상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며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김 교장은 지난 10월 14, 15일 실시한 일제고사 때 학생 8명이 신청한 현장 체험학습을 승인했으며 도교육청은 최근 이를 문제 삼아 징계위원회에 중징계를 요구했다.
최수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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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디집어 지는 기사 일색이네요.
이건 뭐 막가자는 정도가 아니고 전 국민을 죽이겠다는 의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