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14 23:45
병풍으로 생긴 선수공백으로 팀마다 전력 재편 전략에 골몰하고 있다. 우선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이 트레이드지만 막상 서로의 이해관계가 달라 쉽지 않다. 때문에 내년
프로야구에 첫 발을 내딛는 신인들의 활약이 어느해보다 중요하다.
주력선수들의 군입대로 '병풍'의 피해가 가장 큰 두산은 알짜배기 신인들이 많아 위안을 삼고 있다. 올해 최고 계약금인 6억원을 받은 김명제(휘문고)는 내년 선발 한자리를 꿰찰 전망이고 5억원을 받은 서동환(신일고)은 150㎞의 강속구가 매력적이어서 마무리 기용을 고려하고 있다. 이밖에 왼손 조현근(대구상고)과 금민철(동산고)도 즉시 전력감으로 꼽힌다.
임경완과 김사율의 군입대로 근심어린 롯데는 조정훈(용마고)이 희망이다.140㎞중반의 묵직한 공에 제구력이 일품이어서 선발 한축을 담당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 왼손 최혁권(경동고)도 현대 오재영만큼 클 재목으로 꼽히고 이원석(동성고)은 고교 최대 내야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투수공백이 큰 LG는 유망주가 모두 야수들이어서 다소 답답해하고 있다.그러나 공수주 3박자를 갖춘 정의윤(부산고)과 파워히터 박병호(성남고)가 즉시 전력감이어서 공격력에선 한단계 전력이 업그레이드 될 것이 확실하다. 잠수함 투수 손상정(원광대)이 부쩍 커 준다면 바랄게 없다.
삼성은 우완 오승환(단국대)이 불펜의 공백을 충분히 메워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SK도 만능 선수 최정(유신고)이 약한 내야를 받쳐주길 바란다.한화는 우완투수 양훈(속초상)이 송창식 만큼 해줬으면 좋겠다. 그러나 병풍 공백을 메울 정도는 아니어서 한숨이 나온다.
기아는 병풍 공백이 가장 적지만 기대할 선수도 많지 않다.단국대 외야수 최훈락 정도가 잘하면 1군 엔트리에 들 선수로 꼽힌다. 현대는 올시즌 최대어인 투수 손승락(영남대)이 있는데 아직 계약을 못했다.
이환범 기자
첫댓글 오승환이 좀 아쉽네요. 오승환은 충분히 데려올 거라고 봤는데. 대학 최고의 투수 아녔습니까. 손상정 선수는 좀 빨리 픽된 감이 있지만, 열심히 해줬음 좋겠네요....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