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렇듯이 디씨 동시 연재입니다. 특성상 정치적 이야기가 조금은 있습니다만 수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 에뜨랑제님 죄송합니다. ^^;;) 정치적 리플은 사절입니다 ( 공지 아시요 ^^)
... 이거 저거 삐딱하게 보는 소햏의 버릇과 밀겔이라는 특성, 그리고 본 방송보다는 소햏이 어느 정도 머리가 굳은 후에 케이블 재방으로 산업 예비군때 본 탓에 약간의 비판이 있을 것이오. 악플은 사절이오만 다른 의견은 환영 하오. ( 줄거리는 아시는 햏들이 많으니 패스하겠소)
1. 솔직히 여명의 눈동자 ( 이하 여명..) 성공과 모래 시계 때문에 자칫 '김종학, 송지나 콤비'라는 환상만 많은터. 솔직히 '우리 동네'같은 진짜 콤비도 있지만 의외로 김종학 햏자의 포스는 송지나가 아닌 신봉승 ( 조선왕조 5백년의 원작자요).햏과의 콤비 작품이 많았다오. 젊은 세대에게는 기억이 나시지 않는게 정상이오만 이문열 원작의 '영웅시대' ( 이건 원작에 충실한 극본을 기관에서 손대서 찌질 작으로 변했다오. --;;) 나 '동토의 왕국' 같은 작품이 그건데.. 사실 여명의 눈동자는 김종학 작품 세계중에서 전편에 해당하는 작이오.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송지나 햏이 건드려서 포스가 떨어진 부분이 좀 있긴 하다오. (
2. 이 작품 자체가 대단히 처음에 화재와 비난을 많이 받은 건 ;종군 위안부와 731 관련 묘사때문이오. 솔직히 찌질성 성인물 원작이라서 종군 위안부 쪽은 많이 손을 봤소만 731 부분은 거의 전부 정현웅 햏자의 본좌급 성인 찌질물 '마루타'에서 따온 것이오. 그러다 보니 정현웅 햏자의 실수나 찌질성도 가끔 드러나긴 하오.
진짜 웃긴게 그 미다 대위 ( 김흥기) 일행이 생체 해부실로 들어갈때 말이오. '세균 소독'을 한답시고 공중에서 하얀 연기가 떨어지지 않소. 솔직히 그건 삼성 반도체 같은데서 하는 신기술이오. 731에서 세균소독은 '사과를 몇번이나 씹어서 뱉아내는' ( 그러다 잘못 목구멍으로 가면 낭패) 신공이었소. 대략 송지나 햏이 책은 재대로 읽으셨는지 궁금하오.
마루타 반란 관련은 정현웅 햏자 책에서 그대로 배끼다 시피했고 ( 모리무라 세이치도 마루타 반란 이야기를 쓰긴 했는데 그건 야외에서 벌어진 일이오.) 하여간 '남의 책 그대로 보여주기' 신공이 자료조사라면 상당히 가슴이 아프오.
3. 대략 최대치 햏자의 임펄 전투 부분을 보면 좀 짜증이 나긴했소. 오오에 햏자의 인육 상식이야 원작에 그대로 나오오만 엄연히 '인도'로 들어가는데 등장인물은 하나같이 '버마'운운 하니 좀 깨긴 하오. --;; 대략 무다꾸치 랭야 장군 햏자의 이야기는 '어디서 주워들은' 정도로 넘어가고 ( 원작에서는 좀 자세히 나오고 유명한 사또-무따구치 항명 파동도 좀 자세히 나오오) 그냥 저냥 배우들 고생기로 넘어가오.
4. OSS 훈련 전후 해서는 '일제 강점기 후세대' 인 장하림의 고민이 드러나는 건 상당히 괜찮소. 하나 이 작품 전체에서 대단히 소햏의 마음에 안드는 건 '지식인=시대의 희생자'라는 점이오. 작품 전반에 흐르고 있소. 대략 박춘금, 스즈끼 ( 박근혛 햏자)같은 인간은 '일제에 빌붙은 하위 계층'쯤으로 그리고 있고 장하림, 미다 대위등등은 시대의 희생물로 그리오.
문제는 731이 상징하듯이 그 사회의 엘리트가 '양심에 가책없이 반인륜적 전쟁 행위에 자발적으로 참가'하는 것이오. 장하림이야 원래 주인공이니까 넘어가도 원작에서 찌질스럽지만 이런 '자발적 지식인'으로 그려진 미다 대위가 희생양으로 나오니 좀 맘에 안드오. 솔직히 김흥기 햏자의 카리스마는 박상원을 능가하였고 개인적으로는 괜찮았사오만 이러한 '자발적인 악질 엘리트'에 대한 묘사나 인물설정이 한번은 있었으면 하오. 가히 성인물의 표본인 김성종의 원작은 적어도 이런 점에서는 높이 살 만하오.
소햏이 어디서 이런 이야기를 하니 어느 햏자가 송지나씨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학교까지 들먹거리는데 그건 좆치 않소. 다만 송지나씨의 이후 작품들에서의 엘리트 묘사나 '카이스트'에서 보여주는 약간의 불만을 보면 그렇게 틀린말은 아닌듯하오. ( 특히 이민간거 자랑하는 기사나 잠시 귀국시 여성지에서 보여준 '한국 무시하기+ 뉴질랜드 자랑하기 신공을 보면 손발이 오그라드오)
5. 대략 작가의 포스가 느껴질뻔 한 건 4.3 관련 서술이나 해방 이후 사에 대한 서술이오. 물론 '극우 반공 세력'에게 세뇌당한 분들이 보면 '신선한 충격'일지는 모르오나 소햏과 같은 '삐뚤어진 맘으로 세상을 보는' 햏자들에게는 상당히 불쾌한 점이 있다오,
일단 반민특위 문제나 특위 위원들에 대한 암살기도-장하림에 대한 암살이 아니오. 버럭- ( 남성훈 햏자가 킬러로 나오오) 그리고 친일파 척결에 관한 문제는 100점 만점에 110점을 주고 싶소. 솔직히 관련해서는 우리나라에서 전무 후무할 정도로 잘 그리고 있다오.
문제는 4.3 관련인데. 이러한 중요한 문제에 있어서 양측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했으면 하는 것이 문제오. 대략 '운동권 모임'에서 주워들은 신공이 전부요. 아예 다룰려면 '전체를 조감' 하면서 다루던다 100% 하림을 중심으로 다루던가 하지 이래저래 엉망으로 하니 '충격은 주었지 남은 건 없는' 쪽으로 갔다오. ( 그것도 편향적으로)
황당한 것 중 하나가 군정 사령관과 장하림 햏자의 대화요. 사령관 왈 '지금 소련 대표가 유엔에서 제주도 학살에 대해서 항의하기 때문에 섵불리 미군이 개입할수 없다' 고 하오. ( 세번 웃었소~) 존 메릴의 하버드 대학 박사 학위 논문을 보시오. 엄연히 '제주도는 고립된 섬이었던 문제로 국제적으로 아무런 관심이 없어서 남한 군경의 학살극에 대한 어떠한 제약도 없었다'고 되어 있지 않소. 작가 햏녀의 센스에 경의를 표하오
6. 좀 짜증나는 것중 하나가 4.3 관련 해서 '실존 인물'들을 다루는 건 좋으나 다룰려면 100% 다루지 왜 중요한 햏들은 안 다루고 스리슬쩍 넘어가는 것이오? 정진,남포동, 어느 여햏 ( 왕건의 부인으로 나오는 햏녀)같은 경우야 실제 인물이라서 그들의 비장한 최후를 보여주어서 현대사의 비극을 보여주는 건 박수칠만 하오.
근데 장하림과 자주 대화하던 담배 피는 미군 고위 장교가 군정장관인 윌리엄 F 딘 ( 극화와는 달리 수염은 없소)이라는 건 안나오오? 그가 한국전 당시 북한의 포로가 되었다는 거 나오면 좆치 않소? 중간에 나오는 '빨치산과 경찰의 정전 회담' 에피소드 ( 실제 있었다오.)에서 빨치산쪽 잘못은 잘라먹은 것도 그렇지만 '최소한의 민간인 피해를 줄이려고 노력한 경비대 장교' 가 김익렬이라는 건 왜 빠뜨리오? 그가 그 사건으로 숙청된후 조사 받고 현역에 복귀, 이승만 연간에는 찬밥을 먹었지만 나중에 중장으로 전역하는 것도 넣어야 공평한 거 아니오?
그리고 김익렬을 회의석상에서 '저자는 공산주의자다'라고 해서 체포하는 간교한 햏자가 '조병옥'이라는 건 왜 빠뜨리오. 아드님께서 '민주화 운동에 앞장선 의원님'이라서 넘어가는 것이오? --;;
더군다나 제주도 빨치산 대장인 최상훈 햏자가 북한으로 탈출해서 4.3의 실상을 알리려고 영웅적으로 배를 타고 가는 건 좋았소. 그럼 그(김달삼)가 '최고인민회의에서 4.3 항쟁에 대해서 보고하여 박수를 받고 최고 인민회의 위원이 되고 49년 연간에 오대산 등지에 침투해서 빨치산 투쟁을 하다가 사살 ( 혹은 6.25 당시 대한 해협 해전에서 전사) 된다는 건 왜 빠뜨렸는지 불가사의오. 넣으면 '빨갱이 소리 들어서 영웅적 투쟁에 방해가 되는지 ?'
7. 대략 밀겔에 맞는 고증 문제를 건드리기로 하겠소. 뭐 '탱크' 가 안나온다거나 '차량의 문제'같은 건 '어쩔수 없다'고 할만큼 어려운 것이오. 대략 사이판 주둔일본군이나 임펄 일본군이 '필리핀 형 말레이 인종'이라는 점 하나같이 대사가 성우 이인성씨 목소리 ( 보거스 목소리) 라는 것 ( 첨엔 인도 국민군인줄 알았소 --)은 엑스트라 수급문제니 넘어가오.솔직히 종군 위안부 여햏들도 말레이 인종이 많으니 정신이 멍하오.
근데 '육군 19사단'이 '해군 욱일기'를 들고 있는 건 정신이 멍하오. ( 육군-해군 대립이 대단히 심한 곳이 일본이엇소), '천황이 하사'해서 '할복 직전에 반드시 소각'해야하는 연대기를 졸병들이 한손에 들고 가는 것도 엽기요, 일본군 햏자의 철모는 '공사판 철모' 수준이고. 황군의 상징인 '총검 장착'한 병사가 아무도 없소 --;;( 가히 군기가 빠졌다오.) 훈련 하는 일본군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미국식 제식구령으로 훈련'하오 그나마 복장은 좀 양호 하오나 그것도 중국쪽에서 대주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가지고 간 건 다 못쓰게 되었다 하오 --;;
8. 이렇게 본다면 여명의 눈동자는 지금의 기준으로는 대단히 아햏햏한 작품임에 틀림없소. 다만 전무후무할 정도의 스케일과 약간이나마 금기를 건드린 건 인정해야 할것이고 동일 장르에 대한 선구자로는 박수를 받을 만하오.
문제는 문화방송이나 김종학 사단 역시 이런 성공에만 집착한 나머지 고질적인 병폐에는 눈을 감았다는 것이오. 그러니 모래시계 이후에 김종학 사단이 줄줄히 찬밥을 먹는 것이고 문화방송 역시 여명의 눈동자 만한 포스를 가진 근,현대사 드라마를 못내고 도태된 것이라오.
ps: 여명의 눈동자 시절에는 인터넷 매니아 층이 발전이 안되서 그런 항의가 없었소. 그러나 백야 3.98 시대에는 달랐기 때문에 첫회부터 즐을 먹게 되오.
원작과 달리 최대치가 김기문때문에 잠시 숙청되서 탄광을 가는 이야기가 나오오. 작가 햏녀는 제발 부탁이니 '북한 현대사'쪽을 찌질 반공이건 운동권이건 책을 좀 읽었으면 하오. 왜 팔로군쪽 햏자가 60년대가 아닌 40년대말 그것도 전쟁 준비때문에 고양이 손까지 빌릴 시기에 숙청이 되오?
'독립운동가 김일성' '비밀 광복군 박정희' 묘사때문에 7회 조기 종영한 kbs의 '여명의 그날'에 보면 팔로군 복장이 나오오. 근데 이건 '계급장'이 붙어 있소 --;;; 문화방송에서도 그걸 가지고 갔는데 중국쪽에 욕먹고 중국제로 바꾸었다 하오.
신봉승 햏자가 작가를 맡았다면 '여옥'에 대한 묘사가 줄어드는 대신 '역사적 사실에 대한 충실화'는 그려질거라 보오. 물론 '좌파적인 해석'이 줄어들고 '반공물'로 바뀔 공산도 있소만 ( 어디나 장/단은 있다오)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옛날 기억이 새롭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