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레드 라이온 호텔에서 미주의 노숙자 선교사역자들의 세미나로 모였다.
레드 라이온 강 사장님께서도 후원자시고 이번에 사역자들을 위해 무료로 호텔을 제공해주셨다고 한다.
이번 회의를 위해서 이사로 수고하는 김양옥 장로님이 우리 교회 여선교회장에게
식사대를 줄 테니 월요일과 수요일 저녁을 해 줄 수가 있느냐고 해서 수고하기로 하다.
6일(월)/노동절 휴일
남선교회 일부는 바다로 낚시를 가고 산을 좋아하는 팀은 산으로 가다.
봉사모님와 집사님들이 나와서 회, 야채 롤, 스테이크, 호박 전, 야채 무침 등으로 맛있게 식사를 만들어
6시 전에 호텔 회의실로 배달해 주고 남편과 나는 회의에 참석하다.
남편이 너무나 반가운 친구를 만났는데
40년 전에 도화동 감리교회에서 같이 교회를 다니던 나주옥 목사님과 나하나 교수님이었다.
L.A.에서 노숙자 사역(울타리선교회)을 하고 계셨고 나하나 교수님은 유명하신 찬양 율동 사역자시다.
반가운 옛날 이야기들로 꽃을 피우다.
6개 지역에서 오신 분들이 나오셔서 사역 발표를 하시는데
모두 너무나 은혜롭고 그 보수도 없는 헌신이 참으로 대단하다.
한인 교회들이 어린이 사역과 청년사역으로 이 미국을 살려야 한다고 기도했는데
이 노숙자 사역도 참으로 귀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참으로 큰 은혜와 감동를 받고 늦은 밤에 집으로 돌아오다.
7일(화)/9시 설교/Vashon Island 성도댁에서 세미나하다
9시 예배에 남편이 설교를 했는데 너무 은혜로웠다.
세상은 환자들이 꽊찬 베데스다 연못인데
우리 사역자들은 물이 동하게 하는 천사 역할을 잘 감당하자고...
물이 동하도록 감동을 주는 ....
10시에 호텔을 떠나서 포인트 디파이언스 파크(Point Defiance Park)의 바다에서
훼리를 타고 예전에 한번 가보고 싶었던 섬(Vashon Island)으로 가다.
그곳에 사는 바닷가 성도댁에서 김진숙 목사님께서 점심과 저녁의 비용을 주시고
수고는 제일 장로교회 이 사모님이 하셔서
점심은 갈비로 저녁은 조개와 꽁치 구이로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세미나도 하고 사귐도 갖고
바닷가를 산책도 하고 날씨도 너무 좋았고 너무 아름다웠다.
오늘 비가 온다고 했는데 날씨가 너무 좋았다.
수고하시는 분들을 주님께서 크게 위로해 주시는 시간이었다.
우리교회 15인승 밴을 최모세 목사님이 운전하시다.
돌아오는 차 속에서 나주옥 목사님과 나하나 교수님이 동요와 가요, 명곡 등을 부르시는데
그 많은 곡들을 가사도 곡조도 정확하게 부르셔서 참으로 놀라웠다.
많은 동요를 부르면서 우리 모두가 어린아이처럼 동심으로 돌아가기도 하다.
집으로 돌아오는 늦은밤에 은총의 비가 내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