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학우 게시글을 택한 이유와 게시글에 대한 본인의 내용설명
저는 게시판에 있는 글 중 131번, 03분반의 신지호(경영) 학우의 ‘이마트의 상생실험(노브랜드와 지역시장)이라는 글이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궁금증도 해소하고 확실하게 그 두 시장의 상호작용 관계를 파악하고 싶었습니다,
처음, 학우의 글에 흥미를 가지게 된 이유는 동떨어져 보이는 단어들로 결합된 제목 때문이었습니다. 대형마트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인 ‘노브랜드’와 ‘지역시장’, 그리고 ‘상생?’.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은 서로 경쟁상대가 아니었나?’ 어떻게 그 두 시장이 상생할 수 있다는 것인지 기존 저가 가지고 있던 관점에 의문을 가지게 하는 제목이었습니다.
이마트가 젊은 사람들을 전통시장에 끌어 들이기 위해 상생스토어인 노브랜드를 시장에 입점 시키고, 그 사람들이 노브랜드에서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시장에 방문하면서 식사를 하거나 시장의 물건을 구매하면서 전통시장의 경제가 살아난다는 내용입니다. 4년째를 맞고 있는 상생스토어는 현재 15개의 전통시장에서 운영이 되고 있으며, 상생스토어의 의무 휴업일을 변경하면서 더욱 전통시장의 부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처음 노브랜드가 전통 시장과의 협업을 내세웠을 때 지역 상인들의 반발이 거셌지만 현재 그 우려와는 다르게 입증된 효과로 이제는 먼저 전통시장 20여 곳에서 노브랜드의 입점을 요청하는 요구가 쇄도한다고 합니다.
B. 게시글 관련된 부분에 본인 스스로 추가하여 보강하는 내용/자료 그리고 보완설명
노브랜드는 2015년, ‘브랜드가 아니다. 소비자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채로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의 제안 아래 설립된 PB브랜드입니다. 부가적인 기능은 제외하고 상품의 핵심 기능과 저렴한 가격을 경쟁력으로 삼아 타 브랜드와 차별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 소비자들의 ‘PB제품은 싸구려이다’라는 인식 전환을 위해 노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합리적인 스마트 컨슈머라는 포지셔닝에 성공했습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상생을 이룰 수 있는 까닭은 소비자들이 제품에 따른 구매처를 달리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성비가 중요시 되는 공산제품 같은 경우는 상생스토어에서, 신선함이 필수인 식재료는 시장에서 구입을 합니다. ‘식재료는 시장에서 사야 싱싱하고 믿을 수 있다.’와 같은 소비자들의 기존 인식에 따른 것도 있겠지만, 노브랜드는 판매상품 선정에 있어서 시장 상인들과 협의하고 상인들의 주력 상품은 배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또한, 노브랜드는 젊은이들의 눈길을 끌고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대기업의 강점인 자본을 투입했습니다. 매장 안에 부모 고객과 그 자녀들을 끌어 들이기 위해 고객 쉼터, 장난감 도서관, 놀이터 등을 설치하였습니다. 시장의 단점이 아이를 딱히 맡길 곳이 없어 맘 편히 장을 볼 수 없어서 대형마트로 발걸음을 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인데 상생스토어는 그 점을 완벽히 극복했습니다. 서로의 장단점을 부각하고 보완하는 식으로 운영이 되어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9년 5월 설치된 8호점 제천 상생스토어에서는 20-30대의 젊은 연령층을 유입하기 위해서 매장 앞에 청년마차를 제공하였고, 삼척점에서는 청년몰을 도입하여 청년들에게 유통 트렌드와 점포운영 노하우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상생스토어는 지역상권을 되살리는 것뿐만 아니라 청년 일자리를 제공하고 청년들이 사회에서 둥지를 틀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24년간 방치돼있었던 구미의 선산봉황시장은 상생스토어와 청년몰이 입점하면서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그리고 확실한 수익 창출을 위하여 구미장은 방문객이 상생스토어에 들어오려면 청년몰을 거칠 수밖에 없게 동선을 구성했습니다.
그 결과 2000년대 중반부터 인적이 드물었던 당진 시장의 판매액은 4년 사이 40퍼센트 상승했으며 방문 고객도 급증하였습니다. ‘한국유통학회가 국회에 제출한 ‘유통규제 10년 평가 및 상생방안’ 분석자료에 따르면 대형마트 폐점 후 0~3㎞ 범위의 인근 상권에서 285억원의 매출이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형마트가 의무휴업일에 문을 닫으면 주변 상권 매출도 8~25% 가량 줄었다. 대형마트가 유동인구 증가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뚜렷한 증거이다.‘
대형마트와 지역시장의 관계에 대한 전형적인 고정관념을 파괴할 수 있었던 좋은 사례이고, 수익창출 뿐만 아니라 청년을 위한 사업교육과 일자리까지 제공을 하는 선하고 가치 있는 사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C. 종합적인 본인의 생각과 의견 서술
상생스토어와 청년몰 뿐만 아니라 대형마트가 지속적으로 지역시장과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현재 저가 지역시장을 이용하면서 불편한 점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첫째, 차를 주차할 공간이 적습니다. 둘째, 화재나 재난사고가 발생했을 때 안전 시설이 딱히 존재하지 않습니다. 또, 위생적인 화장실이 많지 않습니다. 시장이 가진 이러한 문제점들은 대기업이 지역시장과의 공존을 위해 캐치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시장 방문객들은 대기업이 설치한 주차장을 이용하며 저렴하게 비용을 지불하고, 주차 문제로 시장 방문을 꺼렸던 소비자들은 주저하지 않고 전통시장에 방문할 수 있습니다. 대형마트의 자본으로 전통시장에 해당 기업의 로고와 슬로건이 새겨진 안전예방시설물을 구축하거나 청결한 화장실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시장의 방문객들로 하여금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기업이라는 청렴한 이미지를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해당지역 전통시장의 상품권을 발급해주는 행사를 진행하는 식의 프로모션을 실시할 수도 있습니다.
상생스토어의 홍보대사를 모집하여 지역사회로 방문객을 이끌고, 취업을 위한 젊은이들의 포트폴리오 생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 상생스토어와 청년몰 방문을 유도하는 브이로그를 제작하여 유투브 시청률이 매우 높은 10대부터 30대의 연령층을 공략할 수도 있습니다.
이마트 뿐만 아니라 대기업들의 다양한 시도가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습니다. 그 지역 주민들에게 얻었던 수익을 통해 상생스토어를 운영하며 다시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선한 영향력이 많은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막대한 자본이 강점인 대기업이 지역 사회와 연계하고 그 지역은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릴 것입니다. 우리는 지역 사회와 대기업이 공생할 수 있는 더 가치 있는 해법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기사 인용 및 출처
-기사 인용
[강창동 대기자의 자영업이야기] 이마트·전통시장의 공생 실험
http://www.viva100.com/main/view.php?key=20201012010001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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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산다"…전통시장·대형마트 상생 '역발상' 효과[MBN 종합뉴스]
https://youtu.be/o3vk836UECM
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1호부터 10호까지 노브랜드는 왜 전통시장으로 갔나?
https://www.shinsegaegroupinside.com/20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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