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TV중계로 배구 시합하는 체널을 자주 돌린다. 특히 남자들이 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옛날 고등학교 때 전국을 재패한 선수인데 지금 같았으면 나도 저런 선수생활을 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곤 한다.
그당시 나도 상당히 큰키에(1m78cm) 9인제인지라 전위에서 공격을 했으니까 지금과 같았
으면 실업 선수에 선발되었을 것이다.
그때 대구에서의 배구팀은 부고를 비롯하여 경고, 계성, 대륜, 연합고등학교 등 쟁쟁한 팀이
있었으나 봄의 춘계대회부터 마지막인 가을 추계 대회까지 전승을 했고 더구나 10월에 있었
던 서울에서 열린 35회 전국 체육대회에서 우승을 했으니 대구에서는 당할 팀이 없었다.
그 당시에는 내가 마음 먹고 공격하면 왠만한 사람들은 공을 받아 올릴수가 없었으니 많은
관중들에게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 배구하는 선수들의 모습(현대-문성민, 삼성-박철우, LG-이경수,
대한항공-김요한)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저렇게 젊은 시절도 있었나 싶어 옛날 앨범을
꺼내 보았더니 이들 못지 않은 나의 젊었던 모습이었기에 사진을 올린다.
(고등학교 때 배수선수 시절의 모습)
(고등학교 졸업때 모습)
(대학 2년때 군에서 훈련병 시절)
(경북대학교 시절의 모습)
(경북대학교 졸업식 때)
(올챙이 교사 시절)
이런 젊은 시절도 있었으나 어느듯 세원리 흘러 이제는 원로라고 노인대접을 받고 있으니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네
모교에서 부고 배구인의 밤에 초대되어 가보니 오십 몇회의 졸업생이 배출되었다고 하니 우리가
4회이니 반세기가 훨씬 지난 지금은 원로 대접을 안받을 수가 없게 되었네.
우리가 전국대회에서 우승하고 27년 뒤에 전국대회 우승의 주역인 31회 졸업생인 이종경(전 국가
대표선수였으며 경기대학 체육대학 학장) 군과 같이 사진을 찍어보니 나의 큰키가 그의 입 아래이
니 지금 선수와는 비교가 되지 않음을 느낄 수가 있었다.
지금 삼성에서 뛰고 있는 후배 박철우도 2m 가까이 되니 1m78cm인 나로서는 명함도 못낼 상태
로 되었다.
지금 내가 현제 선수 생활을 했다면 보결선수도 되지 않을 만치 키도 성장되어 있고 실력도 많이
향상되어 있음을 실감하게 되었다.
그때 그 시절의 추억으로 간직하는게 행복한 삶이라는 것을 느끼게 했다.
첫댓글 ㅎㅎㅎㅎㅎㅎㅎ선생님 고교졸업사진이 젤로 미남입니다....얼짱입니다,,,,,
선생님, 오복을 다 갖추신 선생님 어디에 복을 담고 계시나 자세히 보니 귀가 참 복스럽게 생기셨어요.
고등학교 시절 눈과 눈썹이 생기가 넘치고 카리스마가 있어 보입니다. 사모님이 반할만 하네요..^^ㅎㅎ
금선이 미숙아. 세월이 너무 빠르단다. 지금 50이 넘은 나이가 되었지만 그래도 잠간 동안 60, 70을 넘긴단다. 젊었을때 힘이 있을때 많이 베풀면서 살거라. 나중에 그대로 다 베푼 만치 되돌아 온단다.
넘 멋진 선생님 지금도 그 모습이 멋지세요 특히 해말은 눈이요 .*^ 나이가 들면 지난 추억을 먹고 산다고 하데요 돌아보면 꿈꾸듯한 세월들이었지만 이젠 모든걸 다 내려놓고 편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 뭐든 용서가 되는 마음 이잖아요 주님 앞에 가는 시간 동안 건강하시길 마음이 풍성 하시길 기도합니다
명숙이 말이 맞다. 이제 모든것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돌리고 편안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뭐든 용서가 되는 나이가 되었단다. 후회없는 삶을 산것 같다. "용서"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