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에 읽는 시)
세상살림
임영봉
세상만사 어이하리잇고
고운 꽂도 피면 시드나니
한 철 놀고 나면
해는 지고 마는 것을
사람 또한 태어나 그저 덧없이 늙고 죽느니
무엇이 사는 일인가
밥 먹고 싶으면 밥 먹고
일하고 싶으면 일하고
그렇게 한 철 사는 거지
무엇을 더 원하느냐
더 높은 곳도 없느니
더 낮은 곳도 없느니
세상만사 모두가 제 할 탓이나니
세상만사 모두가 제 몫이나니
무얼 더 바라고 희망하리
그저 그대로 그렇게
제 스스로를 즐기리라
***시해설
임영봉의 "세상살림"은 자연의 섭리와 인생의 무상함을 노래한 시입니다. 시인은 자연의 순환과 인간의 삶을 연결시켜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자 합니다.
이 시는 자연의 이치를 통해 인생의 무상함과 삶의 의미를 탐구합니다. 자연의 순환은 봄이 오면 꽃이 피고, 여름이 오면 무성하게 자라나고, 가을이 오면 열매를 맺고, 겨울이 오면 시들어가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이와 같이 인간의 삶도 태어나고, 성장하고, 늙고, 죽는 과정을 거칩니다.
시인은 "꽃이 피면 저절로 시드네"라는 구절을 통해 자연의 이치를 깨닫고, 인간의 삶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인생은 덧없는 것이며, 우리는 그저 주어진 시간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또한, 이 시는 "그저 그렇게"라는 구절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시인은 "더 높은 곳도 없고, 더 낮은 곳도 없다"고 말하며,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은 스스로의 선택과 책임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이 시는 자연의 이치와 인생의 무상함을 통해 삶의 의미를 탐구하며, 독자들에게 삶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합니다.
(영어번역)
Living in the World
By Lim Young-bong
What can one do with the world?
Even the beautiful flowers wither when they bloom,
After a season of play,
The sun sets and that's it,
People are just getting older,
What is the meaning of life?
If you want to eat, eat
If you want to work, work
That's how we live for a season,
What do you want?
There is no higher place,
And there is no lower place,
Everything in the world is due to one's own actions,
Everything in the world is one's own responsibility,
What more could one hope for?
Just like that,
One will enjoy oneself.
첫댓글 꽃도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꽃을 버려야 씨를 얻는 것
버리고 비우고
주고 채워주는 오늘 또 하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