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는 해양경찰 시험 과목 중 ‘해사영어’시험의 최신 기출 문제(22년도 해경시험)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또한 실제 선박에 비치되어 많은 항해사들이 참고하는 국제협약의 본문과 해당 해석문을 바탕으로 제작하였으며 책의 구성은 해당 파트의 기본개념을 이해한 후 해당 부분의 기출 경향이 어떠한지 즉시 판단하고 공부 할 수 있게끔 되어있습니다. 개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저자가 직접 제작한 그림도 많이 첨부하였습니다. 20년 3차 순경 시험을 기점으로 점차 출제 범위가 지엽적이라 여겨졌던 파트까지 확대 된 경향을 반영하여 앞으로의 예상 문제에도 최대한 대비할 수 있게끔 핵심파트와 지엽적 파트를 균형 있게 구성했습니다.
해사영어를 처음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해사영어 시험공부의 핵심은 반복과 암기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해사영어를 마주하자마자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 지겹도록 씨름하던 수능영어나 토익을 떠올리곤 합니다. 얘들은 해사영어와는 완전히 다른 유형의 시험입니다. 학생에게 요구하는 목표 자체가 달라요. 수능영어와 토익영어는 ‘영어능력’ 테스트 시험입니다. 예측할 수 없는 여러 분야의 폭넓은 지문들을 랜덤으로 풀게 해 학생의 영어 능력을 검증하는 시험인 겁니다. 해사영어는 다릅니다. 해사영어에서 물어보는 핵심은 ‘해기지식’입니다. 단지 문제와 지문이 영어로 나오는 것뿐이죠. 공부의 방향성을 이렇게 잡읍시다.
첫 번째, 해야 할 것은 각 단원의 내용을 100퍼센트 숙지하는 일입니다. 물론 영어가 아닌 한글로요. 많은 학생들이 책을 펴자마자 영어 단어부터 해석하려고 합니다. 영어로 말하고자하는 해기지식이 무엇인지는 알지도 못한 채 말이에요. 이건 순서가 바뀐 겁니다. 먼저 내가 가장 익숙한 언어로 해당 단원의 내용을 이해하세요.
두 번째, 내용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면 내가 이해한 내용을 영어로는 뭐라고 하는지가 궁금해 져야합니다. 예를 들어 이런 거죠, COLREG라는 국제협약 파트를 보면, 좁은 수로(땅으로 치면 골목길 같은거에요)에서 항해하는 경우 바깥 경계의 우측으로 붙어서 항해하라고 합니다. 좁은 수로 = 우측통항 이라는 내용이해가 100퍼센트 되어 있다면 바로 이런 궁금증이 생겨야 해요, “해사영어에서 좁은 수로는 뭐라고 하고, 우측은 뭐라고 하지?” 이게 핵심입니다. 이제 좁은 수로가 Narrow channel, 우측이 starboard 이라는 사실을 공부하는 겁니다. 이걸 보고 단어 암기라고 하는거에요.
세 번째, 그럼 이런 내용을 시험에서는 어떻게 문제로 내는지를 파악하고 풀이 요령도 익혀야 합니다. 풀이 요령, 꿀 팁, 키워드 이런 건 아무래도 강사의 역량이라 볼 수 있겠네요.
위와 같은 세 가지 단계로 꾸준히 반복해서 공부하시면 반드시 고득점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근면과 성실은 공무원 시험 분야에선 마법의 비법서 같은 겁니다. 두 가지를 지키기만 하면 이 두 친구는 여러분을 절대 배신하지 않습니다. 확신합니다!
저자 임하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