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11일 소양강 다목적댐이 2년만에 수문을 개방합니다. 2020년 8월 5일 수문을 개방한적 있으니 꼭 2년만입니다.
8월 8일부터 10일 까지 춘천인근에는 250mm이상의 비가 내렸고 6월부터 8월 10일 까지 소양강댐 인근에는 90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춘천인근지역의 지난해 1년 강수량이 1.092mm인데 8월 10일까지 강수량이 이미 1,100mm를 넘었으니 소양강댐의 수위도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소양강댐은 홍수최대수위는 197m이고 홍수기 제한수위는 190m인데 오늘오후 3시경의 수위는 188.9m이니 제한 수위를 불과 1m밖에 남지 않은 것이지요.
원래는 9일부터 방류를 예고했던 것인데 하류의 상황이 심각해 방류를 두번이나 미루었습니다.
사진은 10일 방류를 한다고 하여 찾아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11일 방류를 앞두고 수많은 인파가 소양강댐 으로 모여듭니다.
수문이 잘보이는 소위 명당마다 인산인해 입니다.
수문이 열리기 시작하는것부터 순차적으로 열리는 수문을 동영상으로 찍었습니다.
오늘 방류는 초당 2,500톤이라는데 이 양이면 2020년 의암호 사고가 날 당시 방류량 3,000톤보다는 적지만 2016년 방류할때 1,500톤보다는 많은 양인데 낙차나 물안개가 생각보다 웅장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방류는 하루에 약 2억톤씩 9일동안 방류를 하는데 큰비가 오지 않는다면 방류량은 차차 줄여나가겠지요...지금도 상류에서는 약 9천톤의 수량이 유입되기에 상황을 보아야 할 것 입니다.
수문개방 후 30여분이 지나서 주차장을 빠져나오려는데 차들이 꼼짝을 못합니다.
차와 사람이 뒤엉켜 정상쪽 주차장에 주차한 이들은 꽤나 애를 먹을듯합니다. 저는 아래 주차장에 주차를 해서 그나마 조금 여유가 있습니다.
주차장도 서로 먼저 빠져나가려는 차들로 뒤엉켜 있네요...
수문개방하나도 이렇게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데 엉뚱한데 돈을 쏟아부으며 망가트리는데 혈안이 된 지자체가 문제라는 생각을 또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