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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명통회 【卷一】 原造化之始 1.원조화지시
老子曰. 無名天地之始. 有名萬物之母. 有物混成. 先天地生列.
노자 曰. 무명(無名)이 天地의 시작이고 유명(有名)이 만물의 母가 되어 유물(有物)이 혼성(混成)하여 天地가 먼저 태어났다.
禦寇曰:有形生於無形,天地之初,有太易,有太初,有太始,有太素,太易者未見氣,太初者氣之始,太始者形之始,太素者質之始氣,與形質合而未離。曰渾淪
어구 曰. 有形은 無形에서 태어나게 되니
天地의 처음은 큰 변화가 있고 비로소 태초(太初)가 있게 되어 비롯(太始)이 나타나서 物(太素)이 있게 되는 것이며,
태역(太易)은 氣가 나타난 것은 아니다.
태초(太初)는 氣의 시작이다.
태시(太始)는 形의 시작이다.
태소는 質의 시작이다.
氣와 형질(形質)이 함께 합하여 떨어지지 아니한다. 하여 혼륜(渾淪)이라한다
歴紀云,未有天地之時,混沌如鷄子,溟滓始芽鴻濛滋萌律,云:太極元氣函三為一。
역기 云. 아직 天地의 때가 아닌 상태는 혼돈으로 계란과 비슷하다.
어두운 기운에서 비로소 싹이 나와서 자라기 시작하는 형태라 했다.
율력지 云. 태극의 원기(元氣)는 세 개가 머금어 하나가 되었다.
易曰:易有太極是生兩儀,兩儀生四象,四象生八卦,八卦定吉凶。
역 曰. 변화는 극심히 다다른 곳에서 있게 된다.
이것에서 두 개의 거동이 발생하고 두 개의 거동이 네 개의 象을 나타나게 하고 네 개의 象이 여덟 개의 卦을 발생시켜 八卦에서 길흉을 정해진다.
易疏云:太極謂天地未分之前,元氣混而為一。
역소 云. 太極은 天地가 아직 나누어지기 전이다. 元氣가 섞여있는 一이 된다.
蒙泉子曰:太初者理之始也,太虛者氣之始也,太素者象之始也,太乙者數之始也,太極者兼理氣象數之始也。
몽천자 曰. 태초(太初)는 理의 시작이다.
태허(太虛)는 氣의 시작이다.
태소(太素)는 상(象)의 시작이다.
태을(太乙)은 수(數)의 시작이다.
太極은 이기상수(理氣象數)의 시작을 겸한 것이다.
由數論言之,可見渾淪未判之先,只一氣混合,杳冥昏昧而理未嘗不在其中,與道為一是謂太極。
이러한 연유로 헤아려 논해서 말해보면 혼륜으로 아직 구별되기 이전이고,
모두 혼합된 氣로 알지 못하는 혼미한 상태이니 理가 아직 맛이 없는 그 중에 존재하지 않고
모두 하나의 道가 된다.이를 일컬어 太極이라 한다.
莊子以道在太極之先,所謂太極乃是指天地人三者,氣形己具而未判者之名。
而道又别是一懸空底物,在太極之先,不知道即太極,太極即道以其理之。
通行者言則曰:道以其理之極至者言,則曰太極又何嘗有二邪?
장자는 道가 太極보다 먼저라 했다. 소위 太極은 天地人 삼자를 칭하는 것으로
氣와 形을 이미 갖추어 있는데 아직 이름을 구분하지 못하고
道는 또한 다른 것으로 오로지 공저(空底)에 매달린 것이다.
물질이 太極보다 먼저 존재하는데 道가 太極에 가까운지 太極이 道에 가까운지 알 수가 없는 것으로
그 이치가 통행(通行) 하는 者란 말이다. 왈 도이다.
道는 리(理)가 極에 이른 것으로 설명할 수 있고 곧 太極이라 말할 수 있다.
또 근본(根本)을 따지고 보면 2개는 요사스럽게 어긋난 맛이 있는 것이다.
向非周子啓其祕,朱子闡而明之,孰知太極之為理而與氣自不相離也哉。
所謂太極者,乃陰陽動靜之本體,不離於形氣而實,無聲臭不窮於變化而實有凖,則故一動一靜,互為其根,分陰分陽兩儀立焉。儀者物也.凡物未始無對. 而亦未嘗獨立.
주자(周子)의 계(啓)에서 그 비(秘)는 구하지 못하고 주자(朱子)의 천(闡)이 명확한 太極의 理가 된다고 누가 말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氣는 자연에서 서로 떨어질 수가 없는 것이다.
이른바 太極은 陰陽 동정의 본체이다.
形과 氣가 분리 되어 있지 않고 실체는 소리와 냄새도 없고 변화가 무궁함도 없고 이는 실체의 법칙이 있다.
그러므로 한 때는 動하고 한 때는 靜하여 서로 뿌리가 되어 陰과 陽으로 나누어져
두 개의 의(儀)가 세워지게 되고 의(儀)는 물질이다.
무릇 물질이 시작되지 않아서 아직 서로 대응하여 있는 것은 아니니 아직 독립으로 설수 없는 상태이다.
天以生覆而依乎地. 地以形載而附乎天.有理斯有氣. 陰陽之謂也.有氣斯有形. 天地謂也.
天은 덮어 生하여 地에 의지하고 地는 形을 실어 天에 붙이니
理가 있게 되고 이것에서 氣가 생기게 되어 이를 陰陽이라고 한다.
氣가 있게 되어 이것에서 形이 있게 되니 天地라고 하는 것이다.
天地不生於天地. 而生於陰陽.陰陽不生於陰陽. 而生於動靜.動靜不生於動靜. 而生於太極.蓋太極者. 本然之妙也.
動靜者. 所乘之機也.陰陽者. 所生之本也.太極形而上. 道也.陰陽形而下. 器也.動靜無端. 陰陽無始. 此造化所由立焉.
天地는 天地에서 生하는 것이 아니고 陰陽에서 生한다.
陰陽은 陰陽을 生 하는 것이 아니고 동정(動靜)에서 生한다.
動靜은 動靜에서 生하는 것이 아니고 太極에서 生한다.
그래서 太極은 원래 그러한 묘(妙)한 것이다.
動靜은 소승(所乘)으로 기(機)가 되고
陰陽은 소승(所生)의 本이다.
太極은 形而上으로 도(道)다. (형이상 : 형체가 없는 것)
陰陽은 形而下로 기(器)다. (형이하 : 형체가 있는 것)
動靜은 끝이 없다. 陰陽은 시작이 없다.이와 같은 이유로 조화가 세워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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栢齋何子曰:天陽之動者也,果何時動極而靜乎?
地陰之靜者也,果何時靜極而動乎?
天不能生地,水不能生火,無智愚皆知之。乃謂陰陽相生不亦誤乎!
蓋天地水火雖渾然不可離,實燦然不可亂,故陰之與陽謂之相依則可,謂之相生則不可。
謂之互藏其宅則可,謂之互藏相生則不可。此言的有見也!
백제하자 曰. 天은 陽이 動하는 것이다. 어떤 때에 움직임이 極에 달하게 되면 고요하게 된다.
地는 陰이 靜하는 것이다. 어떤 때에 고요함이 極에 달하게 되면 움직임이 일어난다.
天은 地을 生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水는 火를 生하는 것이 불가능 하다 알수없는 지혜도 어리석어도 모두 아는 것이다.
이에서 陰陽이 相生하는 것은 그릇 된 것이라 하겠는가!
대개 天地, 水火는 비록 혼연(渾然)하나 떼놓을 수 없고 實은 찬연(燦然)하나 손상시키는 것은 불가하다.
그래서 陰과 陽은 相生에 의거 하지 않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고로 음에서 양으로 이런 의지하여 서로 생 한즉 불가이다.
이런 그 집에 서로 저장한즉 가능하다.
이렇게 서로 생하여 서로 저장한즉 불가하다. 이 말인즉 보이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생각건대 서로 품어(藏) 거주(宅)하는 것은 가능하고 서로 품어(藏) 相生하는 것은 불가하다. 이 말은 견해가 있다.
天地는 곧 陰陽의 象으로 相生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다만 택(宅)에서 동거는 가능하다는 것이다.
宅은 어떤 한정된 공간으로 이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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夫天地未立,道本天地,天地旣立,則太極之理散在萬事。
由是而五行生焉,五行一、陰陽五,殊二實無餘分也。
陰陽一太極,精粗本末無彼此也,
五行質具於地而氣行於天,以質而語其生之序,則水、火、木、金、土。而水木陽也,火金陰也。
又統而言之,則氣陽而質陰也,
又錯而言之,則動陽而靜陰也,
蓋五行之變至不可窮,然無適而非,太極之本然也。
天地가 세워지기 전에는 道가 天地의 근원되고
天地가 세워(立)진 후에는 太極의 理가 흩어져 만사에 존재하게 된다.
由是而五行生焉.五行一陰陽. 五殊二實. 無餘欠也.
이 같은 연유로 五行이 생성 된 것이다.
五行도 하나의 陰陽으로 五는 다르지만 가 二는 實로 남거나 모자람이 없다.
陰陽도 하나의 太極이다. 정밀과 거침, 처음과 끝, 이쪽과 저쪽이 없다.
五行質具於地. 而氣行於天. 以質而語. 其生之序. 則水火木金土. 而水木陽也. 火金陰也.
以氣而語. 其行之序. 則曰木火土金水. 而火木陽也. 水金陰也.
五行의 質은 地에서 갖추어지고 氣는 天에서 운행하는데
質로 말하면 그 生의 순서는 水火木金土이고 水木은 陽이고 火金은 陰이다.
氣로 말하면 行해지는 순서는 木火土金水로 火木은 陽이고 水金은 陰이다.
又統而言之. 則氣陽而質陰也. 又錯而言之. 則動陽而靜陰也.
또 통괄(또는 계통)로 말하면 氣는 陽이 되고 質은 陰이 된다. 바꾸어 말하면 동(動)은 陽이고 정(靜)은 陰이다.
蓋五行之變. 至不可窮. 然無適而非陰陽之道. 其所以爲陰陽者. 則又無適而非太極之本然也.
대개 五行의 변화는 궁(窮)하게 되는 것은 불가하니 陰陽의 道가 아닌 것은 적당하지 않다.
그 까닭은 陰陽이라 하는 것은 법칙이 또한 太極의 본연(本然)이 아닌 것은 적당하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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栢齊何子曰:五行一陰陽,陰陽一太極。
周子固謂太極不外乎陰陽,陰陽不外乎五行矣!
自今論之水水也,火火也,金木水火土之交變也。
土地也,天安在乎?
有地而無天謂造化全可乎?
若以謂天即太極,故朱子以上天之載釋太極,天道流行釋陰陽觀。
易曰:易有太極,是生兩儀,兩儀生四象,四象生八卦,八卦之中有乾有坤,則天地皆太極之分體明矣。
以天為太極之全體,而地為天之分體,豈不誤甚也哉!其説似有理也。
배제하자 曰. 五行은 하나의 陰陽이고 陰陽은 하나의 太極이라고 했다.
주자가 확실하게 말하기를 太極은 陰陽과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陰陽은 五行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다고 했다.
自今論之.水水也. 火火也. 金木水火土之交變也.
土地也. 天安在乎. 有地而無天. 謂造化全可乎. 若以謂天卽太極,故朱子以上天之載釋太極. 天道流行釋陰陽.
觀易曰. 易有太極. 是生兩儀. 兩儀生四象. 四象生八卦. 八卦之中. 有乾有坤. 則天地皆太極之分體明矣.
以天爲太極之全體. 而地爲天之分體. 豈不誤甚也哉. 其設似有理也.
지금부터 논한다.
水는 물이고 火는 불로 金木水火土는 교변(交變)한다.
土는 땅으로 天이 있기 안정된다.
땅은 있고 하늘은 없다면 조화가 온전하겠는가!
天이 곧 太極이라고 한 것을 주자(朱子)는 상천(上天)의 재(載)를 太極으로 논했고 천도(天道)의 流行은 陰陽으로 해석했다.
易에서는 易에는 太極이 있고 이것에서 兩儀가 生했고 兩儀에서 四象이 生했고 四象에서 八卦가 生한다 하였는데 八卦의 中에는 乾이 있고 坤이 있으니 즉 天地는 모두 太極의 분체(分體)가 명확한 것이다.
天은 太極의 전체(全體)가 되고 地는 天의 분체(分體)되는 것을 어찌 심하게 잘못 되었고 할 수 있겠는가! 그 설명은 이치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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夫五行之生,各一其性,四時之行,亦有其序。
春以生之,夏以長之,秋以肅之,冬以藏之,春而夏,夏而秋,秋而冬,冬而復春,而相循無窮。
무릇 五行은 각기 하나의 성(性)을 가지고 生하게 되어 사계절을 운행 하는데 그 순서가 있으니 봄은 生하고, 여름은 장(長)하고, 가을은 숙(肅)하고 겨울은 장(藏)하게 된다.
봄을 이어서 여름이고, 여름을 이어서 가을이고, 가을을 이어서 겨울이고, 겨울을 이어서 다시 봄이 온다. 이렇게 상순(相循)하여 무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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蓋五行異質四時異氣而皆不外乎陰陽,陰陽異位、動靜異時而皆不離乎太極。
至於所以為太極者,又無聲臭之可言,是性之本體然也。
故五行各一其性,所謂各具一太極也。
四時自有其序,所謂運用一太極也。
五行四時週而復始,所謂統體一太極也。
而性之無所不在,又可見矣,
夫天下無性外之物,而性無不在此無極、二五。
所以混融而無閒,所謂玅合者也。無極是理,二五是氣,真以理言,太極無妄之謂也。
무릇 五行은 각 五行마다 質이 다르고 사 계절도 각 계절마다 기(氣)가 다르지만 모두 陰陽의 범위를 벗어 날 수 없다.
陰陽도 각각 위치가 다르고 動靜도 각각 때가 다르지만 太極을 떠나서 생각 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太極은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다는 것은 옳은 말로 太極의 본체의 특성은 그러한 것이다.
그러나 五行의 각각 특성이 있는데 그 특성이라는 것은 또 각각 하나의 태극을 갖추게 된다.
계절은 자연적인 순서가 있고 이른바 운용(運用)도 하나의 太極이 된다.五가 사계절을 주기적으로 복시(復始 : 거듭 시작)하여 行하는데 이것도 소위 총체적으로 하나의 太極이 되니 太極의 특성은 있지 않는 곳이 (무소부재 : 無所不在)없다. 또한 올바른 견해가 된다.
夫天下無性外之物. 而性無不在. 此無極二五所以混融而無間. 所謂妙合者也.
無極是理. 二五是氣. 眞以理言. 太極無妄之謂也.
精以氣言. 陰陽五行不二之謂也.
무릇 天下에 특성이 없는 물질은 없고 특성이 존재하지 않은 것은 없다.
이것 二,五(二:음양, 五:五行)는 무극(無極:끝나지 않음)하고 혼융(混融)한 까닭에 간격(공간)이 없는 이른바 묘(妙)하게 合한 者이다.
無極은 理, 二,五는 氣, 理가 참됨 것이니 太極은 거짓이 없는 순수함을 일컫게 되는 것이고
정(精)은 氣로써 설명하니 陰陽과 五行은 二가 아닌 것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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精以氣言陰陽五行不二之謂也,
凝者聚也,氣聚而成形也,蓋性為之主,而陰陽五行為之經緯錯綜,又各以類凝聚而成形焉。
陽而健者成男,則父之道也。陰而順者成女,則母之道也。
是人物之始,以氣化而生者也,
氣聚成形,則形交氣感,遂以形化而萬物,生生變化無窮矣。
응(凝)은 모이(聚)는 것이다.氣가 모이면 形이 이루어진다.
대개 특성이 주체가 되어 陰陽 五行이 경위착종(經緯錯綜 : 날줄과 씨줄이 뒤섞여 모임 )하게 되어
또 각각 같은 종류대로 응취(凝聚)하여 형상을 이룬다.
陽은 튼튼하니 남자를 이루어 父의 道이고 陰은 順하니 여자를 이루어 母의 道이다.
인간과 물질의 시초는 氣化함으로 태어나는 것이다.
氣가 모여서 形을 이루고 되었으니 形이 氣와 교류하여 감응하면 드디어 形이 변화를 맞게 되어 만물이 生하고 生하는 변화가 무궁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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鮑魯齋曰:天地以氣交而生人物,觀其所交,則氣之所至,可以知其類之所從出矣。
天氣交乎地,於人為男,於物為牡,地氣交乎天,於人為女,於物為牝,男女牝牡,又自交而生生化化不窮。
人物旣生氣,隨天地之氣升降交感,人得天地之中氣,四方之氣無不感物,得天地之偏氣,而亦各隨所感,故觀天地之氣交,可以知人物之初生矣。
觀天地之氣感,可以知人物之相生矣。
포노제 曰. 天地에서 氣가 교감함으로 사람과 물질이 生하였으니 그 교감하는 곳을 관찰해보면 어떤 종류의 氣가 출(出)하는지 알 수가 있다.
天氣交乎地. 於人爲男. 於物爲牡. 地氣交乎天. 於人爲女. 於物爲牝. 男女牝牡. 自交而生生化化不窮.
天氣가 地에 교감해서 사람으로는 男이 되고 물질로는 수컷(牡)이 된다.
地氣가 天과 교감해서 사람으로는 女가되고 물질로는 암컷(牝)이 된다.
남과 녀, 암컷과 수컷도 스스로 교감하여 生하고 生하게 되어 변하고 변하게 되니 무궁하게 된다.
인간, 물질이 生하고 난후에 天地에 氣가 승강하여 교감함을 수행하게 되니 사람은 天地의 중화된 氣를 얻어 사방의 모든 氣와 감응 되지 않을 수가 없고 물질은 天地의 편기(偏氣: 치우친 기운)를 얻게 되어 각자 자기에 맞는 氣만 감응하게 된다.
그래서 天地 氣가 교류하는 것을 관찰하면 人,物의 초생(初生)을 알 수가 있고 天地 氣가 감응하는 것을 관찰하면 人,物이 서로 살아가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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朱子曰:乾道成男,坤道成女,凝體於造化之初,二氣交感化生萬物,流行於造化之後,此理之常也。
若姜嫄、簡狄之生稷契,則又不可以先後言矣,此理之變也。
張九韶曰:論人物始生,於天地肇判之初,則由氣化而後有形化,張子所謂天地之氣生之是也,論人物始生,於結胎受形之初,則由精氣之聚,而後有是物。朱子所謂陰精陽氣聚而成物是也。由是言之,則人也物也,氣也形也,孰有出於陰陽之外哉。
주자 曰. 건(乾)의 도(道)는 男을 이루고 곤(坤)의 道는 女를 이룬다. 조화(造化)의 初는 응체(凝體)한 二氣(:乾坤,陰陽)가 교감(交感)하니 化하여 만물이 탄생하고 조화(造化)된 後에는 流行하게 되는 이러한 이치는 변하지 않는다.
만약 강원(姜嫄) 간적(簡狄)의 生이 직(稷)이니 설(契)이니 한다면 선후(先後)의 설명이 불가능 한 것이 된다. 이와 같으면 이치(理)가 변하는것이다.
** 姜嫄 : 전설에서 주(周)나라 선조인 후직(后稷)의 어머니 **
** 簡狄 : 은나라 시조 설(契)의 어머니 **
** 契 : 은왕조(殷王朝)의 시조 **
** 稷 : 주(周旺朝)의 시조 **
장구소 曰. 인간과 물질을 논하여 보면 天地가 최초 구별이 되어 진 초에 처음 태어난 것으로 이때 氣化가 되어 진 후에 形化가 있게 되었다.장자(張子)가 이른바 天地에서 氣生 했다는 것은 올바른 것이다.
논해 보면 인간과 물질의 시생(始生)은 결태(結胎)가 수형(受形)의 시초가 된다. 즉 정기(精氣)의 모임으로 말미암아 이후에 물질이 있게 된다.
주자(朱子)가 이른바 陰인 정(精)과 陽인 氣가 모인 후에 物이 있게 된다. 하였는데 이러한 것을 말미암아 말하면 즉 人이다 物이다. 氣이다 形이다. 하는 이들은 陰陽 아니고서 무엇에서 나타날 수가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