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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천연물질을 연구하는 천연물나라 원문보기 글쓴이: 바람소리
A군 사슬알균 중 외독소를 생성하는 균주에 의한 상기도 감염증(인후염) 발생시 인후통(목의 통증), 발열 및 전신에 퍼지는 닭살 모양의 발진을 보이는 급성 감염성 질환이다. 주로 3세 이상의 소아에서 발생하게 되며 발열 및 인후염이 있는 환아에서 신체 검진상 전형적인 발진과 함께 딸기 모양의 혀 모양이 있을 시에 임상적으로 진단을 할 수 있다. 드물게는 A군 사슬알균의 피부감염증과 동반되어 발열, 발진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이 경우는 인후통은 동반되지 않을 수도 있다. 현재 법정 전염병 제3군에 속해 있다.
대부분 A군 사슬알균에 의한 급성 인후염을 앓고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통해서 전파된다. 기침 등의 호흡기 전파로 감염되어 세균성 인후염(목감기)의 증상을 보이며 발열 및 발진이 발생한다. A군 사슬알균에 의한 급성 인후염이 있는 소아의 형제자매 및 부모의 경우 각각 50% 및 20%에서 균이 전파될 수 있으며 이 중 약 반수 이상에서 발열 및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일부에서는 A군 사슬알균에 의한 피부감염증(농가진, 상처 부위 감염증 등)에 의해서도 성홍열이 발생될 수 있으며 이 경우는 직접 접촉에 의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전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학령기의 어린이 또는 청소년에서 흔하다. 잠복기는 짧게는 1일, 길게는 7일까지로 평균 3일 정도이며,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구토, 복통, 오한 및 인두염 등으로 시작되고, 24~48시간 후에 전형적인 발진이 나타난다. 발열은 갑자기 시작하여 39~40℃까지 이를 수 있으며 치료하지 않으면 5~7일간 지속된다. 인후는 심하게 충혈되고 연구개와 목젖 위에 출혈 반점이 나타난다. 편도나 인두 후부에 점액 농성 삼출액이 덮여 있을 수도 있으며 경부 림프절이 현저히 부어 있는 경우가 많다. 혀는 유두가 현저히 두드러지는 딸기 혀(strawberry tongue)가 특징적이며 회백색 막으로 혀가 덮이는 경우도 있다. 발진은 선홍색의 작은 구진이 넓게 퍼져서 나타나며, 햇빛에 탄 피부에 소름이 돋은 것 같이 보이기도 한다. 이들을 손가락으로 누르게 되면 퇴색하였다가 손가락을 때면 다시 나타난다. 발진은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에서 생기기 시작하여 전신으로 퍼지게 되며, 이마와 뺨은 홍조를 띠며, 입 주위가 창백해 보이기도 한다. 발진은 겨드랑이, 팔꿈치 내측 부위, 사타구니 등의 접히면서 압박을 받는 부위에 가장 현저하다(Pastia lines). 발진은 3~4일 이내에 사라지고 발진 후에는 꺼풀이 벗겨진다. 드물게는 A군 사슬알균에 의한 농가진 등의 피부감염증에 동반되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에는 인후통 등의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특징적인 임상 증상 및 병력으로 진단할 수 있고, 편도 및 인두 부위에서 A군 사슬알균을 분리하여 확진할 수 있다. 풍진, 홍역, 가와사키병, 약발진 등과의 감별이 필요하다.
인후 도찰 검사로 세균배양을 통해 완전 용혈(beta hemolysis)을 보이는 A군 사슬알균을 동정하여 확진한다. A군 사슬알균은 페니실린에 대해서 100% 감수성을 보이나 에리스로마이신(erythromycin)에 대해서는 30~40% 이상의 내성율을 보인다.
치료로는 경구 항생제인 페니실린 또는 아목시실린을 10일간 투여해야 한다. 항생제 치료 시작 1~2일 이후에 임상적인 증상은 호전되지만 총 치료 기간 10일을 채워야만 한다. 부적절하게 짧은 기간 동안만 항생제를 투여 할 경우에는 인후 부위의 세균이 박멸되는 비율이 떨어져 보균의 위험성이 증가되며 급성 마트스열의 발생을 예방할 수 없다. 항생제의 조속한 투여로써 병의 임상 경과를 단축시키고 화농성 합병증 및 류마티스열을 예방할 수 있으며 균의 전파 기간을 줄일 수 있다. 증상 발생 9일째까지 항생제 투여가 시작되면 급성 류마티스 열을 예방할 수 있다.
환자는 치료를 시작하고 24시간 동안은 전염성이 있으므로 격리를 해야 한다. 적절한 항생제 치료 24시간 이후에는 더 이상의 전염성은 없다.
대부분의 경우 적절한 항생제의 치료로써 특이 문제 없이 회복되며 항생제 투여 1~2일째에 발열 및 증상이 소실될 수 있다. 적절한 항생제 치료가 되지 않더라도 대부분은 자연적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일부 환자에서 A군 사슬알균이 인후 주위 조직으로 파급되어 중이염, 부비동염, 화농성 임파선염, 인후 주위 농양 및 폐렴 등의 화농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게는 핼액을 통한 전파에 의한 합병증(균혈증, 골수염, 뇌수막염 등) 등의 침습성 감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확진 후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면역 반응에 의한 합병증인 신염(glomerulonephritis) 및 류마티스열(rheumatic fever) 등이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항생제 치료를 받지 않은 A군 사슬알균의 인후염 환자의 약 1~3%에서 류마티스열이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은 건강한 소아에게서 급성 감염증으로 발생하게 되며 가족 중 또는 단체 생활에서 성홍열 또는 A군 사슬알균에 의한 인후염 환자가 발생시에는 격리가 필요하다. 평소 손을 잘 닦고 개인 위생에 신경 쓴다. 무증상의 보균 자체도 류마티스열을 재발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류마티스열의 병력이 있거나 류마티스성 심장질환을 앓았던 환아의 경우는 의료진과 상의하여 장기적인 예방적 항생제 복용을 해야 한다. 현재까지 개발된 백신은 없다.
발열 및 인후통 동반 시에는 탈수되지 않도록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부드럽게 먹기 편한 음식을 섭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