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0705)
“여호와여 내가 주를 높일 것은 주께서 나를 끌어 내사 내 원수로 하여금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못하게 하심이니이다…주의 성도들아 여호와를 찬송하며 그의 거룩함을 기억하며 감사하라 그의 노염은 잠깐이요 그의 은총은 평생이로다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시 30:1~5).
슬픔을 기쁨으로~~~~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오른편 강도처럼 범죄한 죄인까지도 회개할 경우 곧 죄사함을 베푸시는 사랑 자체이신 분이다. 이에 다윗은 일생동안 큰 위기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구원해 주심에 감격하여 감사와 찬양을 올리고 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죄악과 함께 하실 수 없는 거룩하고 공의로운 분이시기에 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진노를 나타내신다. 하지만 한편으로 사랑의 하나님은 인간이 죄로인해 죽는 것을 안타까워하시는 분이시기에 선악과를 따 먹은 아담이 정녕 죽어야함에도 불구하고 가죽옷의 희생을 통해 그의 수치를 가려 주셨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죄를 회개하고 돌이키는 자에게 베푸시는 용서와 자비가 끝이 없으시다. 다윗은 때로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죄에 대해 진노하사 고난을 주시기도 하지만, 그것은 잠깐이며, 궁극적으로는 영원한 은총을 주시는 분이심을 소개하고 있다. 이는 바로 우리들이 고난 중에 있을지라도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밤이 지나면 찬란한 태양이 비치는 아침이 오듯이 회개하고서 하나님의 죄사함의 은총을 입는 자는 여호와로 인해 지난날의 환란과 고통을 다 잊어버리고 진정한 심령의 기쁨과 평강을 누릴 수 있음을 다윗은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광야의 슬픔 속에서 고난과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면 감사하라, 하나님은 곧 당신에게 가나안의 찬란한 기쁨을 준비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어찌 십자가의 죽음이라는 슬픔이 없이 부활의 기쁨을 맛볼 수 있겠는가? 산모에게 뼈가 부서지는 몇 시간의 기나긴 진통은 결코 슬픔이 아니다. 진통이 끝난 후 잠시 뒤 자신의 품에 안길 예쁜 아기라는 기쁨이 준비돼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 우리의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인생이 되길 바란다.
불교에서는 괴로움이 끝이 없는 인간 세상을 고통의 바다 즉 ‘고해(苦海)’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죄인으로 태어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어려움과 고통으로 점철된 삶이기에 슬프기만 합니다. 하지만 이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는 우리 기독교인들은 슬픈 현실만 바라보고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생각은 재앙이 아니라 복이기 때문입니다. 가나안의 기쁨을 맛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광야의 고통과 슬픔을 지나야 하는 것이기에 현실의 어려움과 슬픔이 닥칠 때 더욱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가까이 하시고 매달려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슬픔이 기쁨으로 바뀌어 있을 것입니다. 예수께서도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제자들에게 ‘슬픔이 기쁨으로’ 바뀌게 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반드시 우리의 슬픔의 눈물을 기쁨의 눈물로 바꿔주실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믿고 하루하루를 확신 속에 살아가시길 축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 항상 우리에게 복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복의 근원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죄인으로 태어나 어려움과 고통 속에서 슬퍼하며 살아가는 어리석은 우리들에게 기쁨을 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여 주옵소서. 인생이 고통의 광야가 끝이 아니라 가나안의 기쁨을 맛보게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크신 뜻과 섭리가 있음을 알게 하여 주시고, 현실의 슬픔을 기쁨으로 바꿔주시는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