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 글쓴이 맘대로 공포영화 아련하게 만들기!
시작하기 전에 맹세합니다. 만약 무서운 장면이 있을시 글쓰니 뺨은 게녀들의 것입니다★
[등장인물]
오웬(코디 스밋 맥피), 애비(클로이 모레츠)
그 외 기타 등등..
나니..? 없네 ㅇㅅㅇ
애비는 보이지 않고..
적막함이 내려앉은 화장실
스위치를 눌러보지만,
전등도 들어오지 않음
다시 찬찬히 화장실을 둘러보는데,
욕조에 덮인 이불 더미를 발견함!
긴장이 역력한 표정으로
이불을 하나씩 걷어내자
.
.
곤히 잠들어 있는 애비가 보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의 연속에
고개를 젓던 경관
어두운 화장실 안을 휘휘 둘러보다가
창문에 붙은 골판지로 손을 가져감
찌이익-
작게 새어 들어오는 햇빛에
치직.. 소리를 내며 연기가 피어오름
놀란 얼굴로 눈을 뜨는 애비와
화장실로 달려오는 오웬
“그러지 마요!”
“너는...”
오웬의 목소리에 놀라
반사적으로 총을 겨눈 경관
탐문조사 때 봤던 아이임을 알아채고
천천히 총을 내리던 그 때,
으아악
경관에게 달려든 애비
괴성을 내며 경관을 물어뜯자
사방으로 피가 튀어 오름..
천사의 순수함은 온데간데없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애비의 잔혹함
벌벌 떨며 뒷걸음질 치는 오웬
극도의 공포를 억누르며
화장실 앞으로 다가가자
경관의 목덜미에 얼굴을 박은 채
정신없이 피를 마시는 애비가 보임
그 순간, 마지막 남은 의식으로
오웬을 향해 손을 뻗는 경관
.
.
.
.
.
떨리는 손으로 문고리를 잡고
눈물 고인 눈을 질끈 감으며,
화장실 문을 닫는 오웬
화장실 문에 등을 돌린 채
귀를 틀어막으며 괴로워하고 이씀
이미 애비를 받아들인 오웬
피를 마셔야만 살 수 있는 애비를 위해
살려달라고 손을 내미는 경찰을 외면해버림...
<애비 옷에 묻은 피 주의- 케챱 색깔!>
잠시 후,
다시 이성이 돌아온 듯
문을 열고 나오는 애비
천천히 다가오더니
괴로워하는 오웬을 끌어안음
착잡한 얼굴로 마주보고 선 둘
“....난 떠나야 돼..”
오웬과 차마 눈도 맞추지 못하는 애비
애비가 더 이상
이곳에 머무를 수 없단 걸 잘 알지만,
그렇다고 함께 떠날 수도 없는 처지..
절망 어린 얼굴로 눈물을 참는 오웬
그 모습을 바라보던 애비가
천천히 다가오고
오웬에게 입을 맞춤
잠시 후, 입술이 떼어지고
서서히 멀어지는 숨결
애비의 입에 묻어있던 피가
오웬의 입술에도 흔적을 남김
서로를 붙잡고 있던 손도
힘없이 떨어뜨리고 눈물만 흘리는 둘
눈꽃 같은 사랑은 서글픈 비극으로 끝맺어짐
흰 눈처럼 순수하지만 손에 쥐는 순간,
차가움 끝에 녹아 없어지기 때문..
그날 밤,
택시기사가 트렁크에 짐을 싣는 사이
차에 올라타는 애비
처음 이곳에 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맨발로 눈길을 걷고 있음
엔진 소음이 밤공기를 가르자
애비의 뒷모습이 서서히 멀어짐
결국, 이별을 맞이하는 오웬과 애비
그 후로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지만,
오웬은 여전히 애비를 잊지 못하고 있음
눈이 내려앉은 정글짐을 보면,
자연스레 애비가 떠오르고..
이제는 함께 했던 시간에 익숙해졌기에
더 이상 홀로 공터에 나가지 않게 된 오웬
애비가 떠난 이후에도
예전과 다름없이 흘러가는 시간..
방과 후 체육수업에 온 오웬은
라커룸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음
“아, 여기 있었구나.
오늘은 수영부터 해보자. 알겠지?”
운동에 의욕을 드러내는 오웬의 모습에
이전보다 세심하게 챙겨주는 쌤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오웬이
라커룸 사이로 지나가는데
“안녕.”
어..어.. 안녕 ㅇ.ㅇ
뜬금없이 인사를 건네는 케니 똘마니2
오웬의 뒷모습을 빤히 바라보더니
“야, 왔음.”
누군가에게 보고함..
존나 불안하게 뭐야 ..ㅅㅂ
너도 오웬한테 귓방맹이 맞고 싶냐ㅡㅡ
한편, 체육관 밖
케니와 똘마니들이 잔뜩 신이 난 얼굴로
쓰레기통에 기름 뿌리고 있음..
“서둘러라~”
그리고 그 옆에서
망을 보며 재촉하는 케니의 형
“배운 대로 발을 차고..
자, 그렇지. 하나 둘 셋 숨 쉬고.
좋아, 또 하나 둘 셋 숨 쉬고.”
그 사이 오웬은 쌤의 집중 코치를 받으며
수영 연습에 몰두하고 있음
지금껏 케니 때문에
수영 수업을 피해왔던 오웬은
수영을 전혀 못함 ㅇㅇ
그 때,
벌컥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소리치는 케니 똘마니2
“쌤 불났어요!!!! 체육관 뒤 쪽이요!”
불현듯 드는 불길한 예감에
앞을 바라보자
사악한 웃음을 지으며,
쌤을 데리고 나가는 케똘2
불이 난 곳을 향해 쌤이 뛰쳐나가자마자
문을 걸어 잠그고
수영장으로 올라가는 케니 패거리
앞으로 벌어질 상황은 짐작도 못한 채
수경을 벗고 휴식을 취하던 오웬
“다들 물에서 나와! 빨리!
밖으로 나가!”
케니 패거리가 들이닥치며
수영장에 있는 아이들에게 소리치자
허겁지겁 물 밖으로 뛰쳐나간 오웬
정신없이 라커 룸 문을 여는 사이
케베충들이 오웬을 뒤따라 달려옴
“그걸로 뭐 어쩔건데?ㅋ”
나이프를 겨누는 오웬을
가소롭다는 듯 바라보는 케니 형
겁에 질린 얼굴로 바라보던 오웬이
라커룸 사이로 도망치려 하자
바닥에 내던지는 케베충들
“안 돼.. 안 돼! 이거 놔!”
순식간에 오웬의 한 쪽 다리를 잡은
케니 형이 수영장으로 질질 끌고 감
케베충들에 의해 수영장에 던져진 오웬
한참을 허우적거리다가
간신히 물 밖으로 나옴
“우린 이제 게임을 할 거야.
물속에서 3분을 참으면,
상으로 내가 볼에 뽀뽀해줄게.”
오웬의 머리채를 움켜쥐며
나이프를 겨누는 케니 형
“대신 3분 전에 물 밖으로 나오면,
눈 하나를 뽑아버릴 거야. 알겠어?
내 동생을 위한 복수가 이 정도면 괜찮지?
겨우 3분이야. 자, 숨 크게 들이 쉬어.”
벌벌 떠는 오웬을 보며
여유롭게 말하더니
물속으로 눌러 넣음
오웬이 물속에서 허우적대는 사이
더디게 흘러가는 초침..
“형.. 이제 그만..”
초조한 얼굴로 시계를 힐끔거리던
케니가 형을 말리지만,
오히려 윽박지르며 눈을 번뜩이는 형
이러다가 진짜 애 잡겠네...ㅠㅠ
그 때,
쨍그랑
무언가가 깨지는 소리와 함께
정체 모를 괴성이 들려오자
위를 올려다보는 케니 패거리
그리고 의식이 희미해지려던 찰나..
물 밖의 소란에 눈을 뜨는 오웬
아이들의 비명과 함께 괴성이 울려 퍼지고,
물속을 가득 메우는 피....
케니 형 머리도 뜯겨 있음..
콜록콜록
간신히 물 밖으로 나와 숨을 몰아쉬는 오웬
케니의 비명을 마지막으로
수영장 안에 정적이 찾아옴..
<애비 발에 묻은 피 주의- 핫소스 색깔!>
천천히 다가와 얼굴을 어루만지는 손길에
고개를 든 오웬
피가 낭자하는 수영장에서
애비를 바라보며 안도의 미소를 지음
(* ‘나이프로 겁줘도 계속 괴롭히면,
그땐 자신이 도와주겠다.’고 말했던 애비
수영장에서의 잔인한 복수는
이전에 오웬과 했던 약속을 지킴으로써
서로에 대한 신뢰가 증명되는 부분..
즉, 오웬에게 있어 애비는
지옥 같은 쓸쓸함에서 구원받을 유일한 방법)
깨진 천장에서는 계속해서
눈이 쏟아져 내리고,
함께 수영장을 떠나는 애비와 오웬
“표 좀 보여줄래?
그리고 이건 네 짐이니?”
짐을 싸들고 기차에 올라탄 오웬
승무원의 요청에 표를 보여주고 고개를 끄덕임
승무원이 지나쳐가자
여전히 눈 내리는 밖을 쳐다보는데,
똑똑똑똑-
트렁크 안의 두들기는 소리에
미소 짓는 오웬
똑똑- 드르륵- 똑똑
햇빛 때문에 트렁크 안에 있는
애비에게 응답을 한 이후
캐러멜을 입에 까 넣음
다시 창밖을 바라보며
작게 흥얼거리는 오웬의 위로
밝은 햇살이 환하게 비춰지며,
.
.
.
영화는 끝남
항상 외톨이였던 소년,
수없이 보호자를 바꿔야 했던 소녀,
그리고 소녀를 사랑해서 머물러야 했던 남자도
모두 한없이 쓸쓸했던 그들
애비는 계속해서 소녀의 모습으로 살아가겠지만,
오웬은 아마 중년 남자와 같은 삶을 살게 될지 모름...
그러나 오웬은 이 모든 사실을 예감하면서도
애비를 위해 희생한 남자와 같은 일생을 선택함
모든 걸 내려놓고 출발하는 오웬과 애비
반복되는 운명의 굴레 속에서
똑같은 비극이 다시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오웬이 애비를 통해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들이 탄 기차가
비극으로 나아갈지, 희극으로 나아갈지는
누구도 확신할 수 없음
지금까지 긴 캡쳐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게녀들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 영화는 뭘 해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네요..
언제가 될지는 사실 모르겠지만.......
언젠간!!!! 다시 캡쳐글 들고 돌아 올게요^^
그동안 잘 지내요♥
문제시 피드백!
첫댓글 와..재밌어ㅠㅠㅠ고마워ㅞㅠ잘봤이!
트아아아아앙아앙슬프자냐
쓰니 수고해쏘 넘 잘봤다♥♥♥
우왕ㅇ..사실 마지막이 초큼이해가안되긴하지만 고마우ㅏ글쓴아ㅜㅜㅜ♡♡♡잘봤어♡
와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존잼ㅠㅠㅠㅠㅠㅠㅠㅠㅠ캡쳐하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덕분에 재밌게 잘 봤어요!!
존잼.ㅜㅜㅜ 잘봐써여 ㅠㅠㅠㅠㅠ ♥
고마워 재밌었어 항상쓰니는기다릴틈없이올려줘서 너무좋라♥ 잘봤어!!
원작소설에서 애비는 여자애가 아니고 남자애임, 스웨덴 버전에서는 여자애로 나오는데
헐리웃 버전에선 "난 여자가 아니야", "그럼 뭔데?" "난 아무것도 아니야" 라는 식으로
얼버무렸는데, 예쁘지만 분명 남자애.
중년 남자도 어릴때 만난게 아니라, 소아성애자인 중년남자가 애비를 사랑하게 되면서 같이 살게 됨.
와 원작은 영화로 보고 리메이크를 글쓴 캡쳐로 봤는데 둘다 존잼! 수고했어!!
수고하셨어요~♡
늘 잘보고잇어요!!!!너무 수고햇어!!
ㅠㅠㅠ핵존잼ㅜㅜㅜㅡ고마워쓰니야!♡
와 여운쩔... 간밤에 잘봤다ㅠㅠㅠ 한개도 안무섭게 잘봄ㅠㅠ 거마워!
정체가 뭐길래 글을 이렇게 재밌게 씀??ㅎ
정주행헤따진짜존잼!!!!!!!!!!!!!알라쀼
와...진짜 재밌었어ㅠㅠㅠㅠㅠㅠ잘봤어 진짜 고마워
대박!!!! 항상 너무 재밌게 봤어!!!!
정주했어 ㅠㅠㅠ고마워 잘읽었어!! 쌩유!
진짜 잘봤어ㅜㅜㅠㅠㅠㅠㅜ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