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검경합수부는 이번 박대표 테러사건을 지충호의 단독범행으로 잠정 결론 내었습니다. 선거를 채1주일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는 혼란스런 정국을 수습하는 차원에서 서둘러 수사를 마무리 짓는 듯한 느낌도 들고하는데 이해안되는 바는 아닙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국민들은 더이상 수사본부의 수사결론을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라는 점입니다. 국민들은 합수부가 발표한 수사결과의 반대로 모두 믿고 있는 분위기랄까요?
그도 그럴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 한국정치는 그야말로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짙은 안개속에서 헤매는 것과 다름이 없기때문입니다. 박대표님 테러이전에도 여당의 반복되는 정책실패로 서민의 삶은 더 궁핍해지고 유명인사의 잇다른 자살과 좌파정권을 못미더워하는 미국과 주변국들의 싸늘한 반응 등등으로 날이 갈수록 한국의 설자리는 없어지고 국민들의 마음은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진 상태입니다.
좌파정권에 속은 만큼 그 배신감에 치를 떨어 이번 만큼은 제대로 옳은 정권을 탄생시키겠다는 암묵적인 국민적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될 즈음에 박대표님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안그래도 여당의 핍박에 불안불안하던차에 너무나도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중차대한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국민들은 말로 표현을 하지는 않지만 테러의 배후를 어느정도 마음속으로 지목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제가 언젠가 소설이라고 하면서 배후가 될 가능성이 있는 집단을 언급한 적이 있는데 국민들의 마음은 그 배후 용의자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듯 싶습니다. 이건 순전히 나의 상상일뿐입니다만...
그러나 구름님도 어제 지적을 하셨듯이 일부 국민들은 이번 테러의 결과만 보고 사건을 축소하려는 듯 합니다. 그저 정신이상자 한 넘이 한순간 헤까닥하여 면도칼같은 작은 칼로 예전의 전적 있듯이 얼굴만 그었다고는 것입니다. 게다가 그 옆에서 난동을 부린 열린우리당의 당원은 한낱 우연의 일치였다고 목놓아 설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민들이 배후가 있다고 믿듯이 저 또한 분명 배후가 있으며 게다가 이 테러를 위해 오래전부터 준비를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지충호는 출감하기 몇달전부터 감옥에서 "박근혜를 죽어야해"라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합니다. 보통은 그런 악질 범죄인은 감옥에서는 출소후 어떤 범죄를 또 저지를까.. 어떻게 먹고 사나 하고 생각하는게 보통인데, 갑자기 정치인 이름을 들먹이면서 특이한 언행을 했다는 것은, 아마 출소하기 몇달전부터 그 배후들이 그를 접촉하여 일을 도모하였다는 추론이 가능합니다.
그 배후도 일단 박대표 살해를 위해서는 아주 치밀하게 작전을 짰을 것입니다. 자칫 실패할 위험도 있지만 그 후폭풍도 능히 감당하고 혼란 정국을 무마시킬 복안도 준비한 상태에서 테러를 계획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작은 공격에도 치명적으로 목숨을 앗을 수 있는 여러 방법을 고안해서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을 선택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선택했는 것이 카터칼로 안면을 깊숙히 찔러 살해하는 방법이었으니 그 테러를 과감히 수행할 적정인을 찾았을 것입니다. 여자 얼굴에 칼로 상해를 입힌 전적이 있는 인물중에.. 그리고 과거 한나라당에 원한을 품을 만한 인물 중에 물색하고 또 물색해서 접근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작년 8월에 출소하고 그는 지속적으로 그 배후와 접촉을 하면서 고도의 훈련과 트레이닝을 받았을 것이고 여러번 기회를 엿보았을 것입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정치변동속에서 급속히 떨어지는 여당의 지지도에 결정적으로 5.31선거전에 일을 처리해야 하는 절박한 순간에 드디어 왔습니다. 지충호는 배후와는 휴대폰으로 접촉하기보다는 아마 정기적인 시기에 동일 장소에서 계속 만남을 가져왔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전의 날이 다가오면서 배후도 다급하여 여러번 지충호에게 휴대폰으로 접속을 시도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충분히 정치 윗선에 이야기를 하면 배후가 누군인지 밝혀주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기때문에 끝에는 과감히 휴대폰으로 연락을 주고 받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충호에게는 일단 테러 후 행동지침에 대해서 수백번 더 세뇌를 시켰을 것입니다. 체포 후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말만 하라는 지시를 했을 거라는 것은 누구나 다 예측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지충호는 오랜동안 접촉했던 배후가 확실히 누군지는 모르지만 확실히 자기의 목숨은 충분히 구해줄 집단이고 응당 보상에 대한 약속은 반드시 지킬 것으로 믿었을 것입니다.. 그는 체포 후 그 어떤 범죄인보다 너무나 당당히 너무나 떳떳히 큰 소리를 치면서 도저히 야당대표를 테러한 범죄인 같지 않은 행동으로 좌중을 놀래키기도 했습니다.
과거 유영철같은 극악무도한 연쇄살인범도 체포되면 대부분 고개를 숙이고 국민들앞에서 약간은 반성했던 기억은 있는데, 지충호의 행동은 "내 뒤에 누가 있는 줄 아나? 너네 까불면 큰 코 다친다"하는 뜻으로 항상 큰소리를 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만세라는 정치적인 발언도 서슴치 않고 하였습니다.
사건이 나고 지충호가 서대문경찰서에 잡혀가서 조서를 쓸 때 박대표님 지지자 몇명이 경찰의 동의를 얻고 조서받는 방에 들어가서 조서받는 것을 지켜보았을 때, 지충호와 난동을 부린 열우당 당원을 같은 방에 놔두고 두 사람이 능청히 대화하도록 경찰이 방치를 하였다합니다. 그 시간에 충분히 두 사람은 말을 맞추었을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지충호가 계속 떠벌이면서 형사보고 온갖 요구를 다해도 형사들은 지체없이 그가 원하는 대로 다 들어주었다고 하니 그걸 기켜보는 지지자들이 얼마나 복장이 터졌을까합니다.
그는 이어 구속적부심을 신청하여 나름대로 목소리를 내는 액션을 보이는데 이것도 오랜 수감생활을 한 그가 경험에서 우리나와서 신청했을 거라고 보이기는하나 이것도 아마 배후의 시나리오에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그가 출소후 행적이 여당의 의원과 관계가 있다고 언급하지 않아도 그의 행동에서도 그는 배후의 든든한 백그라운드를 믿고 행동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통의 범죄자가 보여준 행동과는 판이하게 다른 덕분이기때문입니다.
그러니 TV를 지켜보고 신문을 읽는 국민이라면 평범하지 않고 상식밖의 언행을 하는 지충호를 보면 배후가 분명 있을 것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이야 선거가 코앞에 와 있으니 자칫 선거판에 오점을 남길까해서 국민들이 크게 요구를 하지 않겠지만 어떻게든 선거가 끝나면 박대표 테러 배후를 밝히기 위해서 참고 참았던 국민들이 들고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배후가 누구이든 간에 지충호의 단독범행은 당연히 아닐 것이며 국민들도 그것을 믿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두 알아야합니다. 정동영의장이 열우당과 무관하다며 뒤짚어썼다는 표현도 묘한 뉘앙스를 풍기는 표현입니다만,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첫댓글 배후가 누구이든 간에 지충호의 단독범행은 당연히 아닐 것이며 국민들도 그것을 믿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두 알아야합니다.
지나가던 학생에게 물어 보세요? 서슴없이 금방 답변 합니다. ㅇㅇㅇ라고 왜 머뭇거림도 없이 답을 할까요. 국민은 알고 있지요. 그러나 말을 아낄 뿐입니다.상식이 통하는 수사가 되어야 겠지요. 대한민국 검찰의 위상이 시험대에 올라 있음을 수사검찰은 명심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