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회『참선법문』
/ 무여 큰스님
5. 화두는 자기를 완성하는 한 방법이다
화두가 된다는 것은 예술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내 자신의 여러 가지가 그만큼 하나하나 갖추어져야 돼요.
그래야 드디어 화두라는 꽃이 피어요.
흔히 그 막행막식(莫行莫食)을 하고 별 짓을 다하고 도둑질도 해요.
화두만 되면 된다 하는 생각을 하시는 분도 없잖아 있어요.
도둑질이나 하는 분이 어찌 부처님이 되겠어요.
화두가 된다는 것은 부처가 가깝다는 거예요.
그래서 말 한 마디 한 마디 행동 하나 하나까지도 예사롭게 생각지 마세요.
고쳐나가고 좋게나가서 자기를 외형적으로나 내면적으로 갖추어 나가요.
즉 완성되게 해요.
화두는 자기를 완성하는 한 방법입니다.
길입니다.
행동이 개차반인데 화두가 되고,
말하는 것 보면 어린애만도 못한데 견성하겠어요? 절대 못합니다.
특히 그 율장에 나오는 그런 부처님 모습을, 그런 그 말씀들을
즉, 오계면 오계 십계면 십계 사십팔계면 사십팔계
다 그대로 지킬 순 없지만 지키려고 노력하고 애를 쓰세요.
그래서 그렇게 살려고 부단히 몸부림을 좀 치시고요.
그래야 화두라는 꽃이 드디어 피어요.
즉 그만큼 자기가 완성이 됩니다.
어쨌든 화두가 된다는 것은 그만큼 인간적으로 수승하다는 거예요.
즉 부처님이 가깝다는 겁니다.
가까워지려면 안팎으로 제대로 갖추어져야 됩니다.
예를 들어서, 집에 아이들한테도 욕하지 마세요.
내 아들이니까 내 몸에서 난 놈이니까 마음대로 욕도 하고 이놈 저놈도 하는데
그 아들도 부처님처럼 생각해요.
매일 술 마시고 비틀거리면서 돈도 안 벌어오는 그런 남편이라도
부처님처럼 생각할 정도로요.
처사님들이 좀 잘 살면 그 집의 보살님들이 좀 부실하고
살림을 좀 잘못하고 문제가 있는 분들이라도 자연적으로 남편을 따르게 되고,
보살님이 잘 살면 남편도 자연적으로 보살님을 따르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분이 조그마한 향을 하나 피우고 있다고 합시다.
여러분의 아파트에서요.
향을 피우고 있는데, 그 향냄새가 보잘것없는 그런 가는 향이라도
계속 향을 피우면 그 냄새가 처음에는 보잘것없는 그런 향이지만
차츰차츰 한 방을 채우더니 다른 방까지 온 아파트가 향냄새로 가득하게 될 거예요.
아주 보잘것없는 향이지만 오랫동안 피우면
자연적으로 온 아파트 전체가 향냄새로 가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그 아파트에 사는 분은 누구나 향냄새를 맡기 싫어도
자연적으로 향이 온 몸에 물씬하게 배입니다.
안 그렇겠어요?
그런 그 향내로 물씬하게 베인 그런 옷을 입고 나가면
친구들이 보면 '아이고 너 향냄새 좋다!' 향냄새 싫어할 분 없는 거예요.
그래서 다들 좋아하고 칭찬을 할 겁니다.
그렇듯이 향을 피우듯이
한 분이 거룩하게 살고, 훌륭하게 살고, 좋은 모습으로 살면 그 좋은 모습이,
그 훌륭한 모습이 온 식구들에게 모범이 되어
자연적으로 식구들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술만 마시고 큰소리만 치는 그런 남편도
아내가 곱게 사시면 아내를 감히 어쩔 수 없을 거예요.
한때는 마음대로 '야, 자'하고 큰소리 땅땅 치다가도 말이 안 나올 겁니다.
그래서 자연적으로 술도 좀 안마시게 되고
차츰 차츰 아내를 안 닮아갈 수가 없습니다.
아들도 예를 들어서 공부도 잘 안하고 말썽만 피우던 그런 아들도
어머니가 곱게 자라고 곱게 사시고 모범적으로 훌륭하게 좋은 모습을 보이며 살면,
아이한테 가장 훌륭한 스승은 어머니, 아버지입니다.
그런 어머니, 아버지 밑에서 자라면 아이가 말썽 부리라 해도 안 부릴 겁니다.
나쁜 아이, 문제 아이가 되라고 해도 안 될 겁니다.
결국은 한 사람으로 인해서 남편이 좋아지고 아이들이 착한 아이가 되고
그 외에 온 식구가 향냄새가 가득하듯이 좋게 될 수밖에 없는 거지요.
그런 좀 안정된 생활에 화두를 들면 의외로 쉽고 빨라요.
어쨌든 생활에 바로 직결이 될 수 있는 그런 공부를 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불교인이 된 것이, 신도가 된 것이
참 보람 있고 참으로 긍지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자신이 되도록
책만 보고 이론적으로 알 것만 아니라 반드시 실제로 행동을 하세요.
음식 만드는 데도 그렇고, 빨래하는 데도 그렇고,
남편들 같으면 직장 생활하는데도 반드시 부처님의 사상을, 부처님의 모습을
부처님의 말씀을 그대로 분위기에 맞게 실천을 하는 거예요.
그러면 회사에서도 존경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거예요.
실천 자체가 중요해요.
종교는 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실체로 몸으로 행으로 바로 보여야 됩니다.
그래야만 바로 느끼고, 그래야만 바로 내 것이 될 수가 있어요.
그래서 말 한 마디 한 마디 행동 하나 하나도 절대 예사롭게 하지 마세요.
아이한테도 심지어 좀 연습을 하세요.
집에 아이한테도 절대 욕을 한다든가 막 대하지 않을 정도로 연습을 한번 해보세요.
그것이 잘 안되면 아직도 내가 부처가 되기가 어렵다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그런가 하면 남편이 아무리 뭐라 해도
웃으면서 좀 반길 수 있는 그럴 정도가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시고요.
남편들 같으면 세상이 아무리 참 험하고 어렵더라도
어디 가서라도 좀 유유자적하게 그렇게 살만한 그런 정도가 되고요.
그래서 요새 뭐 경제가 불경기다 일이 잘 안 된다,
참 나가면 돈은 안 벌리지, 짜증스러워.
그래 아무리 환경이 좀 어렵고 짜증스럽고 어려움이 많더라도
여유를 가지고 웃는 얼굴로 차분하게 나름대로 정도(正道)를 걸으면
나름대로 안 되는 일이 별로 없을 것입니다.
한꺼번에 일확천금을 번다든가 분수에 넘치게 바라고
분수에 넘치게 행동하니까 안 되는 것이지
어떤 사회, 어떤 사람들 사이에서도
내가 참으로 바르게 살고 착하게 살면 길이 있어요.
그런 길을 실제 스스로 행동화하면서 화두와 직결시키는 겁니다.
화두만 몰록 떨어져서,
똑 떨어져 할 수만 있으면 좋은데 그렇게는 못합니다.
생활에 반드시 직결시켜 하나하나 할 수 있는 그런 자신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애를 쓰셔야 될 거예요.
그래서 불교 신도가 되는 것이 화두를 하시는 분으로써
참으로 보람도 느끼고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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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나무 관세음보살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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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청안하소서..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맑고 고운 날 행복하소서..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막행막식으로 화두가 되고, 무엇이든 마음대로 해도 된다 하는 사람은부처로 살지 못함을 봅니다...자신을 완성하는 방법이 있음을 배웁니다..몰록 자신을 화두에 넣으니 깊이 들어가 모든 반연이 끊어지고, 평안해지고 점차 나를 돌아볼수 있음을 배웁니다. 나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편안하고 내 주위를 맑게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부처님으로 모시고자 노력합니다...늘 청안하소서...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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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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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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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법문 감사드립니다,,, 나무마하반야 바라밀_()_
나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