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소식 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 원적 - 1월6일 오전11시 해인총림 해인사서 종단葬으로 엄수

[진관]

종단

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 원적
1월6일 오전11시 해인총림 해인사서 종단葬으로 엄수 1월2일 오후7시55분 서울 경국사서…3일 해인사 보경당 법구 이운

데스크승인 2012.01.02  20:03:56

김하영 기자 | hykim@ibulgyo.com

조계종 제32대 총무원장을 지낸 지관스님이 오늘(1월2일) 오후7시55분 서울 경국사에서 입적했다. 법랍 66년. 세수 80세.

지관스님은 1947년 해인사에서 자운성우 율사를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하고, 1953년 5월24일 통도사에서 자운성우 율사를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중앙종회의원(2선), 동국학원 이사, 동국학원 감사, 중앙종회 부의장, 총무원 총무부장, 동국대 불교대학장, 사회정화위원회 부위원장, 동국대 교육대학원장, 동국대 11대 총장, 문화공보부 문화재위원, 해인사 주지, 불교신문 발행인 등을 역임했다.

장의위원회는 지관스님의 법구를 오는 1월3일 오전11시 해인총림 해인사 보경당으로 이운한다고 밝혔다. 지관스님의 영결식은 오는 6일 오전11시 해인총림 해인사에서 종단장(葬)으로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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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 행장

데스크승인 2012.01.02  20:03:56

특별취재팀

4년 임기를 원만히 마치고 퇴임한 제32대 총무원장 지관스님이 2009년10월30일 퇴임식 행사 후 종무원들의 인사에 화답하며 집무를 수행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나서고 있다.

1932년 경북 영일에서 태어난 지관스님은 1947년 해인총림 해인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하고, 1953년 통도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1957년 해인사 강원 대교과를 나와 1963년 마산대 종교학과를 졸업했고 동국대 불교대학원에서 불교학을 전공, 1976년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관스님은 중앙종회의원(2선), 동국학원 이사, 동국학원 감사, 해인사 주지, 중앙종회 부의장, 총무원 총무부장, 동국대 불교대학장, 사회정화위원회 부위원장, 동국대 교육대학원장, 문화공보부 문화재위원, 제11대 동국대 총장, 불교신문 발행인 등을 역임했다.

특히 해인사 강주(1960~1970)와 동국대 선학과 교수(1975~1998), 총장 등을 역임하는 30여 년간 교육현장에서 후학양성과 학문연찬에 정진했다.

지관스님은 1991년 (사)가산불교문화연구원을 설립, 후학양성의 발판으로 삼았고, 연구원은 불교문화와 사상 전반에 대한 보편적 이해를 도모할 수 있는 <가산불교대사림>과 <역대고승비문총서> 등을 편찬했다.

2009년까지 전15권으로 발간된 <가산불교대사림>은 한국불교 1700년 역사상 최초로 일반ㆍ세계ㆍ한국불교술어를 집대성한 불교학 연구의 결정판이다. 1982년부터 10년에 걸쳐 기초자료를 조사하고 1991년 가산연구원 설립 이후 연구원들과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갔던 <가산불교대사림>은 참고문헌만도 1000여종인데다 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세계불교사전 가운데 가장 많은 표제어를 담고 있을 뿐만아니라 한국불교항목을 절반 가까이 늘려 한국불교학 연구 진척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지관스님은 불교학 연구에 매진하며 다양한 저서를 냈다. 1982년 불교대백과사전편찬을 발원하여 최근까지 총 7권을 발간했다. 1991년 소장연구자 육성을 위해 ‘가산상’을 제정했고 전문학술지 <가산학보>를 창간했다.

1992년 4월 해인사 1000년의 역사를 담은 <가야산해인사지>를 발간했고, 1992년 12월 회갑을 맞아 한국불교학연구자 100인의 연구성과를 총집대성한 <한국불교문화사상사>를 출간했다. 이외에도 <사집유기> <한국불교소의경전연구> <남북전육부율장비교연구> <비구니계율연구> <불교교단발달사> <계율론> 등을 냈다.

1969년 조계종 종단교육공로표창을 수상한 지관스님은 1982년 서울시 정의사회구현 표창장을 받았고 이어 문화관광부 은관문화훈장(2001.10), 조계종 포교대상(2001.11), 만해대상 학술부문상(2005.8) 등을 수상했다.

지난 2008년 6월3일 조계사에서 열린 포살법회. 당시 총무원장 지관스님이 법사로 법석에 올랐고 206명의 대중이 참여했다.

지관스님은 총무원장 재임시 ‘수행과 전법으로 정진하는 조계종’을 발원으로 ‘종풍진작과 수행승가 진흥’, ‘대중원융살림 회복’, ‘전법과 복지 진흥’, ‘사회와 인류를 위해 봉사하는 수행승가’를 4대 비전으로 설정하고 사업을 추진했다.

4대 비전을 종책기조로 하여 ‘대중결계와 포살’ 시행, ‘조계종조 선양사업’, ‘봉암사결사 60주년 기념사업’, ‘유교법회 회고’ 등 종풍진작과 수행승가 진흥을 위한 여러 가지 사업성과를 거뒀다.

특히 수행종풍의 사회화와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해 종교평화 활동과 템플스테이를 활성화시켰고, <전통사상서> 간행, 스리랑카복지타운 준공, 신계사 복원불사 완공했을 뿐만 아니라 조계종전법회관과 조계사 시민선원을 문 열고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와 태화산전통불교문화원을 완공함으로써 한국불교 중흥 인프라 구축에 크게 기여했다.

지관스님은 화쟁과 공생의 수승한 전통을 회복하기 위한 결계와 포살을 중시했다. 스님은 “결계와 포살은 모든 대중이 공화(共和)를 수행하는 승가구성원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여법하게 회복하는 일이며 나아가 떳떳하고 위대한 공동체전통의 수행승가를 중흥하는 중요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종단의 소의경전인 <금강경>을 신수봉행(信受奉行)할 수 있도록 보급하기 위해 <표준 금강경>을 편찬한 역경불사도 성과로 꼽힌다.

2009년 7월2일 결의대회 후 참석대중들은 통도사 경내를 행진하며 재차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 앞줄 왼쪽부터 중앙종회의장 보선스님,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원명스님, 총무원장 지관스님, 호계원장 법등스님.

관스님의 총무원장 재임기간 중 가장 눈에 띄었던 행보는 단연 2008년 8월 서울시청광장에서 대대적으로 열린 ‘8ㆍ27 범불교대회’다. 수십만명의 불교도가 한자리에 모여 종교편향을 근절하고 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서원을 세운 기념비적 법회다.

종교문제로 인한 우리 사회의 갈등해소에 불교가 나서서 한목소리를 냈고, 이는 불교의 자주권 수호를 위해 역사상 초유로 불교계 모든 종단과 단체가 힘을 모은 대회로 평가된다.

지관스님은 2008년 9월 조계종 최초로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동행’을 만들어 자비나눔기금을 조성했다. ‘1배-100원 모금’, ‘한끼 나누기’, ‘자비연꽃 달기’, ‘희망의 등달기’ 등 활발한 자비나눔운동을 펼쳤다.

2009년 9월25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51번지 일대에서 총무원장 지관스님이 ‘자비나눔’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한국불교 1번지 조계사 성역화 사업 역시 지관스님이 총무원장 재임시절 박차를 가했다. 2009년 10월 조계사 경내에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한 ‘세존사리탑’과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 사적비’ 제막식을 가졌다.

2010년 조계종 총본산인 조계사의 창건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2008년 2월부터 1년8개월간 18억원의 예산을 들여 공들인 불사다.

지관스님은 총무원장 재임시절 두 전직 대통령이 잇따라 서거하면서 이들 대통령을 애도하고 추모하는데 적잖은 시간을 할애했다. 특히 지난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조계사를 중심으로 전국 사찰에서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국민적 관심을 모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앞두고 2010년 5월17일 전 총무원장 지관스님이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왼쪽부터 선진규 정토원장, 전 총무원장 지관스님, 권양숙 여사, 낙산사 회주 정념스님.

2010년 5월 노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앞두고 김해 봉하마을을 직접 찾아가 권양숙 여사에게 염주를 선물하며 위로를 전했고, 노 전 대통령 모역에 놓을 박석에 ‘갔지만 가지 않았네(無去無來亦無住) 국민을 위한 불멸의 그 열정은(一念普觀三世事)’라는 추모글을 남겨 화제가 됐다.

지관스님은 총무원장 시절 세수 팔순이 다돼가는 고령임에도 자비나눔현장을 직접 찾아 어려운 이웃을 다독였다. 2009년 추석을 맞아 종로 부암동 달동네에서 손수 연탄을 나르면서 “추운 곳에서 지내고 밥을 굶어봐야 쌀과 연탄이 없는 어려움을 알 수 있는 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관스님의 자비나눔의 보시행은 총무원장직을 떠난 뒤에도 지속됐다. 지난해 3월 일본 대지진참사가 벌어졌을 때, 지관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에 1000만원을 구호기금으로 기탁하면서 “언론과 방송을 통해 본 일본 지진참사가 너무나도 참담해 견딜 수가 없어 미약하나마 성금을 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12일 한국전통사상총서 한글역 완간기념 봉정법회에서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함께 참석한 지관스님.

지난 8월8일 국립춘천박물관 ‘관조스님, 부처님의 손’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한 지관스님. 언론에 등장한 마지막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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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

가산당 지관대종사 주요 수행이력

데스크승인 2012.01.02  20:45:22

■ 학력

1963. 7. 30 경남대학교 종교학과 졸업
1969. 8. 30 동국대학교 대학원 불교학과 졸업 (문학석사)
1972. 9. 4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 수료
1976. 9. 4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 받음

■ 수행이력

1959년 8월 16일부터 1959년 12월 15일까지 표충사 강사 역임.
1960년 1월 13일부터 1960년 6월 24일까지 대구 광역시 동화사 강사 역임.
1960년 7월 1일부터 1970년 5월까지 해인사 해인강원 강주 역임
1961년 8월 14일부터 1963년 5월 20일까지 경상남도 도종무원 감찰위원 재임.
1962년 3월 17일부터 1970년 3월 10일까지 Lumbini(룸비니) 학생회 최고고문.
1963년 3월 6일부터 1966년 4월 15일까지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위원 재임.
1965년 11월 25일부터 1968년 8월 10일까지 대한불교조계종 통합종단 초대 중앙종회의원 역임.
1968년 7월 15일부터 1970년 5월 5일까지 대한불교조계종 종전(宗典)편찬위원 위촉.
1968년 8월 7일부터 1970년 8월 6일까지 동국학원 이사 역임.
1970년 1월 12일부터 1970년 10월 5일까지 경기도 양주군 별내면 덕송리 흥국사 주지 역임.
1970년 8월 10일부터 1982년 3월 5일까지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역경연구위원.
1970년 8월 10일부터 1973년 5월 10일까지 대한불교조계종 제3대 중앙종회의원.
1970년 11월 20일부터 1972년 10월 23일까지 해인사 주지 역임.
1972년 7월 20일부터 1974년 7월 20일까지 제30회 중앙종회 부의장 피선.
1972년 8월 10일부터 1974년 6월 10일까지 동국학원 이사 역임.
1973년 1월 25일 제32회 긴급 중앙종회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으로 선임.
1973년 3월 15일 대한불교조계종 기획위원에 위촉.
1974년 8월 10일 제4대 중앙종회의원에 선출.
1974년 12월 11일 제38회 중앙종회에서 감찰위원으로 선출.
1975년 3월 1일 동국대학교 승가학과 전임강사에 임명.
1975년 6월 2일 제42회 임시 중앙종회에서 법규위원으로 선임.
1976년 12월 16일 제45회 정기 중앙종회에서 재심규정위원에 선임.
1977년 8월 1일부터 1985년 5월 1일까지 서울 성북구 정릉동 경국사 주지 역임.
1977년 1월 11일부터 1980년 7월 5일까지 동국대학교 정각원장 재임.
1980년 8월 7일부터 1984년 1월 30일까지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장 중임.
1983년 5월 10일부터 2012년 1월 현재까지 불교대사림편찬․간행 중.
1984년 1월 30일부터 1986년 2월 5일까지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장 재임.
1984년 2월 16일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위원회 위원장에 위촉.
1985년 5월 2일부터 1987년 1월 26일까지 서울 성북구 정릉동 경국사 주지 재임.
1986년 1월 16일부터 1990년 2월 21일까지 동국대학교 제11대 총장 역임.
1987년 4월 26일 문화공보부 문화재위원 위촉.
1989년 1월 27일 ‘남북교수학생교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위촉.
1990년 12월 13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에 사단법인 가산불교문화연구원 설립.
1993년 12월 20일부터 1996년 5월 8일까지 해인사 주지 재차역임.
1996년 11월 25일부터 2012년 1월 현재까지 해인총림 서당(西堂) 재임 중.
2001년 1월 17일부터 2005년 10월 30일까지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
2001년 10월 5일부터 2005년 10월 30일까지 대한불교조계종 법규위원 위촉.
2002년 5월 1일부터 2006년 5월 17일까지 동국학원 이사 피선.
2003년 8월 15일부터 2005년 5월 20일까지 대각재단 이사장 피선.
2003년 10월 17일부터 2012년 1월 현재까지 역경사업후원진흥재단 이사장 재임 중.
2004년 5월 10일 조계종 대종사 법계 품수.
2005년 10월 31일부터 2009년 11월 30일 대한불교조계종 제32대 총무원장.
2005년 11월 20일부터 2008년 8월까지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회장 추대.
2005년 11월 22일부터 2009년 11월 30일까지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재임.
2006년 3월 15일부터 2009년 5월 23일까지 조국통일고문 위촉(남한측 노무현대통령).
2006년 10월 25일부터 2012년 1월 현재까지 해인총림 임회에서 해인총림전계사로 추대.
2008년 4월 11일 중국 남창 우민사 도의조사입당구법기념비 건립.
2009년 10월 8일 대한불교조계종총본산조계사 사리탑·사적비 건립.

사단법인 가산불교문화연구원 이사장 겸 원장, 불교원전전문학림 삼학원 원장으로 있으며 <불교대사림> 편찬‧교육‧학술‧출판‧교화사업 등을 펼치며 한국불교의 중흥과 학술과 문화진흥을 위해 정진.

■ 포상

1969년 8월 23일 대한불교조계종 고암종정으로부터 종단교육공로표창장 받음.
2001년 1월 5일 대한불교조계종 혜암종정으로부터 한국고승 비문역주 및 불교문화현창공로상 받음.
2001년 10월 20일 김대중대통령으로부터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 서훈.
2001년 11월 20일 대한불교조계종 포교대상 받음.
2005년 8월 12일 만해학술대상 받음.

■ 저서

[불교대백과사전] <가산불교대사림 伽山佛敎大辭林> 권1~12
[한국고승비문총서] <교감역주역대고승비문 校勘譯註歷代高僧碑文> 권1~6 <한국고승비문총집 韓國高僧碑文總集 朝鮮朝․近現代>
[선적(禪籍)주해서] <치문경훈주해 緇門警訓註解> <대혜서장주해 大慧書狀註解> <규봉도서주해 圭峯都序註解> <고봉선요주해 高峰禪要註解> <보조절요주해 普照節要註解> <능엄경약해 楞嚴經略解>
[한국불교연구총서] <가야산해인사지 伽倻山海印寺誌> <한국불교소의경전연구 韓國佛敎所依經典硏究> <요경서설 要經序說>
[율장연구총서] <남북전육부율장비교연구 南北傳六部律藏比較硏究> <비구니계율연구 比丘尼戒律硏究> <계율론 戒律論> <한국불교계율전통 韓國佛敎戒律傳統-한국불교계법의자주적전승>
[교단사] <선종약사 禪宗略史> <불교교단발달사 佛敎敎團發達史> <조계종사 曹溪宗史>
[대중교화서] <신행365일 信行365日> <신행귀감 信行龜鑑> <신행일감 信行日鑑>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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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

지관대종사 친필 임종게 공개…‘辞世를 앞두고’

데스크승인 2012.01.03  11:29:35

엄태규 기자 | che11@ibulgyo.com

1월2일 오후7시55분 입적한 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 친필 임종게가 공개됐다.

‘辞世(사세)를 앞두고’라는 제목의 임종게는 지관스님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 남기는 글로, 지난해 9월 작성됐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지관스님은 글을 작성하며 자신의 죽음을 예상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지관스님의 임종게 전문.

辞世를 앞두고

무상한 육신으로 연꽃을 사바에 피우고
허깨비 빈 몸으로 법신을 적멸에 드러내네
팔십년 전에는 그가 바로 나이더니
팔십년 후에는 내가 바로 그이로다.

無常肉身 開蓮花於娑婆(무상육신 개연화어사파)
幻化空身 顯法身於寂滅(환화공신 현법신어적멸)
八十年前 渠是我(팔십년전 거시아)
八十年後 我是渠(팔십년후 아시거)

二千十一年 九月, 智冠 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