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들… “北 주민, 왜 지도자 직접 선택할 수 없는지 반문해야”
오는 9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 한국 내 3만 4000여 명에 달하는 탈북민 중 18세 이상 유권자들도 투표에 참여한다. 한국과 미국의 탈북민들은 국가 최고지도자를 내 손으로 직접 선출할 수 있다는 게 자유 세계의 큰 장점이라면서, 왜 북한은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외치면서 지도자를 주민이 직접 선택할 수 없는지 주민들이 반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8일 보도했다. 한국에서 방송인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북한 자강도 출신 정유나 씨는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은 투표로 지도자를 스스로 선택하고 교체할 권리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 또 한 탈북민은 탈북민에게 투표 방법을 소개하는 동영상에서 “목숨 걸고 탈북한 이유는 진정한 자유와 권리를 찾기 위해서였다”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IAEA “北, 핵 활동 일치 징후 지속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북한이 영변 핵시설과 강선 단지 등에서 핵 활동과 일치하는 징후가 계속되고 있으며, 이 같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지속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강조하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VOA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7일(현지시간) “영변 부지에서 5MW(메가와트) 원자로 가동과 일치하는 징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다만 2017년 7월 초 이후 방사 화학 실험실 운영 징후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영변 시설에서 원심분리기 시설의 부속건물 건축을 포함해 새로운 건설 활동이 계속되고 있음을 관찰했지만, 그 목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아울러 강선 단지와 평산 ‘우라늄 광산(Pyongsan Mine and Concentration Plant)’에서 활동 징후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中 파견 北 여성 노동자 잇따라 자살… 뇌물 출국비로 부모의 빚독촉 고통에 절망
중국에 파견된 북한 여성 노동자 2명이 잇따라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해 중국 내 북한 노동자들 속에서 큰 파장이 일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7일 보도했다. RFA는 중국 단동시의 한 조선족소식통이 “이들 여성 노동자들은 돈 문제와 자신의 신병을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조선 여성노동자들은 중국에 파견될 때 인력 회사 간부에게 1500달러 안팎의 뇌물을 바치고 파견 노동자로 나온 자들로, 이들 중 일부는 고리대 업자로부터 돈을 빌려 뇌물을 주고 원금(1500달러)은 1년 뒤 귀국해서 갚기로 하고 이자는 매달 70~100달러씩 갚아야 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2년 넘게 귀국하지 못하게 되면서 이자가 원금의 배 이상 불어나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식통은 “고작 20대 젊은 여성이 자신이 빌린 고리대로 인해 고국의 부모가 빚독촉에 고통받는다 소식을 듣고 절망감에 빠져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라며 “북조선 인력회사 간부들은 본국의 책임추궁이 두려워 동료 여성노동자들에게 입단속을 시키고 자살사건을 비밀에 붙이는 바람에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http://gnpnews.org/archives/106250
강제북송 탈북자, 신의주 집결소서 탈출… 北 당국, 체포에 총력
중국에서 강제북송 된 한 남성이 신의주 집결소에 수감 중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해 북한 당국이 수배 전단까지 배포하며 색출에 나섰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4일 보도했다. 평안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RFA에 “지난 2월 28일 신의주에 있는 집결소(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던 한 남성이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해 도 안전부에 비상이 걸렸다”면서 “안전부에서는 도주자의 인상착의와 신상정보를 담은 수배전단을 만들어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주요 지점과 기관, 기업소, 인민반들에 포치하고 도주자 색출에 나섰다”고 밝혔다. 도주한 남성은 1995년에 출생한 올해 27세로 고향은 평안북도 곽산이고 농장원 출신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회령시는 국경인접 도시라 그런지 여관, 합숙소, 기숙사, 출장소, 대기집을 비롯해 도주범이 숨어있을 만한 곳들에 대한 검열이 주야간 수시로 진행되었다”고 설명했다.
北, 양정사업소-인민군 후방부 부정부패 유착… 막대한 양의 군량미 빼돌려
북한에서 군량미를 두고 양정사업소와 인민군 후방부가 결탁, 막대한 양을 뒤로 빼돌려 챙긴 정황이 드러나 당국이 집중 검열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NK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1, 2월 도급 양정 기관에 검열단이 들이닥쳐 벼 도정(搗精) 장부와 물량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일단 양정사업소는 도정한 양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군량미를 챙겼고, 군 후방부는 이 사실을 인지하면서도 오히려 적극적으로 협조해 이른바 ‘비법(불법) 계약’을 맺었다. 또한 군 후방부는 도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감모(減耗) 비율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막대한 군량미를 챙겼다. 도정 후 적은 양이 나왔다고 기록하면서 그 차이만큼의 군량미를 빼돌린 것이다. 한편 북한 중앙당 경제부와 내각 농업위원회(이전 농업성)는 지난달 26일부터 전국의 양정사업소에 대한 대대적 검열을 진행 중이다. 중앙당 경제부는 전국 양정 검열 비리에 대해 일일 통보자료로 전국 검열단이 공유하는 체계를 유지하면서 “양정 관리의 내면을 전부 파헤쳐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유니세프 “대북 구호물자, 北 내 보건·영양시설에 배포”
북한 당국이 유니세프가 제공한 영유아·임산부용 구호물품들의 배분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유니세프는 “모든 물품이 북한과 합의한 유통계획에 따라 가능한 신속히 배급될 수 있도록 북한 보건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실제로 주민들에게 분배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북한은 중국발(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작년 1월 말부터 북중 접경지를 통한 주민 왕래와 외국인 입국을 전면 차단하고, 중국·러시아를 오가는 국제열차·항공기 운행까지 원칙적으로 중단하는 등의 ‘국경 봉쇄’ 조치를 취했다. 평양에 상주하던 유니세프·세계보건기구 등 국제기구 직원들은 북한 당국의 국경 봉쇄 조치로 작년 3월 이후 모두 북한을 떠났기 때문에 북한에서 구호물품 분배가 이뤄지더라도 국제기구가 이를 직접 감시·감독할 방법이 없는 상태다.
http://gnpnews.org/archives/106027
글로벌복음통일 기도회, “북한은 ‘고난의 행군’때보다 더 어렵다”
‘글로벌복음통일 줌 연합기도회’의 제11차 기도회에서 박대현 대표(탈북청년기업 우리온)가 ‘세상의 빛과 소금(마태복음 5:7)’이라는 제목의 간증에서 현재 북한의 상황이 고난의 행군시절보다 더 어렵다고 밝혔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박 대표는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분들과 자주 소통하는 140여 명의 탈북자와 일일이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현재 북한 상황은 ‘고난의 행군’ 시절보다 더 어렵다는 결과를 얻게 되었다. 고난의 행군 시절 북한에선 적게는 30만 명, 많게는 100만 명이 아사하게 되었는데 지금 상황이 그 때보다 어렵다는 것을 들었을 때 이를 위해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탈북민 중 적게는 15%, 많게는 65%가 PTSD(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공개처형 목격, 굶주린 사람 목격, 인권 유린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http://gnpnews.org/archives/106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