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중3 외손자가 찍은 홍콩의 야경
올해 처음으로 사흘 연휴가 된 광복절을 맞이하여 8월14일 새벽 5시
중학교 3학년 외손자를 깨워 인천공항행 리무진 버스에 올랐다.
이 손자는 내 장녀의 장남으로 나에게는 첫 손주다.
그는 비행기 사진 찍는것을 좋아하여 평소에도 인천공항까지 혼자 가서 왼종일 비행기 사진을 찍고 돌아오기도 한다.
무전기를 구입하여 관제사들이 통화하는 내용을 즐겨 듣다가 드디어 항공 관제사 시험까지 도전하였다.
2급항공관제사 자격증이 벽에 걸려있다.
그의 취미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부모들이 제법 비싼 카메라와 길쭉한 렌즈까지 사주었다.
나는 내가 쓰던 삼발이(Tripod)를 주는것으로 관심을 보태었다.
그랬더니 어느날 딸이 내게 제안을 해왔다.
중3 아들이 비행기를 좋아하니 방학 중 가까운 일본이나 홍콩을 며칠 데리고 갔다오면 어떻겠는가 하고.
불감청이언정 고소원이라 즉시 수락하였더니 3박4일 간 홍콩여행 티켓을 끊어 왔다.
14일 9시 반 인천을 떠난 아시아나 747-400 에는 빈자리가 보이지 않는다. 비행기는 3시간 만에 홍콩에 내려준다.
공항전망대에서 착륙하는 비행기를 촬영하는 손주!
홍콩 첵랍곡 공항에 착륙하는 대한항공 비행기에 특이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낮에는 비행기 촬영 밤에는 야경 촬영!
3박4일 일정 중에 하루 반은 팩키지 관광이고 하루 반은 자유관광이다.
자유관광 시간에 첵랍곡 비행장 전망대와 비행기 체험관에 가서 시간을 보내고
지하철, 페리, 시내버스, 2층버스등 대중교통도 이용했다.
8가지 기능이 있다는 교통카드 "Octopus"는 대중교통은 물론 편의점, 공향 면세점에서도 통한다.
옥토푸스 2장을 사서 각각 300불을 충전하였는데 이틀동안 교통비로 쓰고도 130여불이 남아 공항에서 마지막 쇼핑에 썼다.
손주와 같이 찍은 사진도 있다. 황대선 도교 사원
홍콩섬과 구룡반도를 오고 가는 하는 페리 위에서
Stanly Market 부두에서
여행중 내가 따로 느낀것은 나중에 쓰기로 합니다.
첫댓글 홍콩...이름만 들어도 반갑네요.벌써 홍콩지사 근무 한지가 30여년이 흘렀네요.지금이야 한국도
엄청 발전하여 별 차이가 없지만,당시에는 홍콩의 발전상과 화려함이 한국과는 많이 앞서가서
모든게 신기할 정도였지요.당시 법 제도도 영국식으로 선진화 되어있어 6년정도 살면서도
별 불편함이 없이 지냈지요.15년전에 잠시 들렀지만,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 하네요.
외손주와 즐거운 여행 보기에 좋습니다. 따로 느끼신 여행기 소개 기대 됩니다.
참으로 흐믓한 정경입니다.
외손주가 할배의 재능을 물려받은것 같습니다. 좋은 여행하셨고요,
손주 자랑하셨으니 만원 내놓으세요 ㅎㅎ
특이한 취미를 가진 와손자, 재능이 있습니다.
손자와 함께의 여행이란 참으로 행복한 것 입니다.
예- 손주가 좋아하는 분야가 이렇게 뚜렷이 있다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이구요.
할아버지하고 둘이서 여행가는 것도 자주 볼 수 있는 광경은 아닌데 아주 보기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