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하나 하나가 그렇게 겁이 나네
현존하는 프로 야구 감독들 가운데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는 대표적인 사람은
김성근 감독입니다. 사람들은 그를 향해“꼴찌 팀을 조련하여
우승팀으로 바꾸는 능력이 탁월하다”하여 야구의 신이라는
별칭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반면에 재미없는 야구나 선수 혹사 논란에 휩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올해 81세의 김성근 감독께서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되는 한 일화를
최근 어느 방송에서 다루었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이분이 지난 2011년 동서식품의 미떼 초콜릿 제품 광고에
한 소년과 출연했습니다.
<관중석에 야구 글로브를 끼고 야구공을 자신의 글로브에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던 소년이 말합니다. “아! 야구하고 싶다. 그러자 옆에 앉아있던
김 감독이 응답합니다. ”나도요“
소년이 다시 말합니다.”할아버지 야구 잘하세요.“ 대답 대신 감독은
오른손을 들어서 쪼끔이라는 제스처를 취하는 장면>입니다.
극명하게 갈리는 팬들의 평가와는 달리 야구선수들에게는 극 존경을 받는다는
김성근 감독과 함께 핫 초코 광고를 찍었던 어린 소년이 지난해인
22년 9월 15일 23년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때 nc다이노스에
선발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이 소년 목지훈 군은 그동안
신일고 에이스 투수로 성장했고 결국 프로야구 선수가 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목지훈 선수가 프로야구 선수가 된 배경에는 11년전
김성근 감독의 말 한마디 때문이었다 합니다.
2011년 광고 촬영 당시 광고회사는 실제 운동을 하는 초등학교 야구 선수중에서
목지훈군을 뽑았답니다. 그런데 그때까지만 해도 집에서는 취미 정도로
야구를 시켰답니다. 촬영이 끝나고 김성근 감독이 지훈이를 가리키면서
”이 아이는 야구를 해도 되겠다“라며 그 이유를
”뛰는 폼이 딱 되어 있다“ 했다합니다.
당시 어린아이였던 지훈이는 김 감독의 존재감을 몰랐지만,
그 어머니는”저 분이 저렇게 말할 정도면 시켜야 하겠다“라는 생각으로
전폭적으로 지원했고, 그동안 부단의 노력끝에 프로야구 선수로 성장한 것입니다.
이 소식을 sbs기자로부터 접한 김성근 감독의 반응은
”그 친구가 그렇게 성장했구나. 어른들의 말 하나 하나가
그렇게 겁이 나네“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하는 한마디의 말은 누군가에게 치명타를
줄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선한 말은 뼈에 양약이 될 수도 있습니다.(잠언 16:24)
그러기에 사도 바울은 말의 중요성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합니다.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엡4:29)
흔히 말에는 세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잔소리입니다.
별 영향력이 없는 울림입니다.
다음으로 사망 언어입니다. 듣는 사람을 해롭게 하는 말입니다.
세 번째는 생명 언어입니다. 듣는 이를 일으키고 세워주는
영향력 있는 말이라 하겠습니다.
오늘 우리는 어떤 말을 뱉으며 살아가고 있는지요?
따뜻하고 부드러운 말은 생명 나무와 같아도 잔인한 말은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한다.(잠언 15:4/ 현대인의 성경)
여러분 한명 한명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첫댓글 사람을 세우고 살리는 말을 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