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상반기를 시작하는 게녀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까 싶어서 글 남겨!
아직까지도 코로나 시즌이라서 많이 힘들거야. 지난 1년 동안 취업 컨설팅 학원에서 보조강사로 일하면서 많은 학생들이 합격해서 기뻐하기도 하고 불합격해서 슬퍼하는 모습들을 봐왔어
취업 컨설턴트 분들과는 같은 강사의 입장이기에 현재 취업 시장의 냉정한 현실과 준비하는 방향성에 관해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어.
취준생들이 상처받을 까봐 직접적으로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한테는 조금은 편하게 이야기하셔서 여러 정보들을 귀동냥했지.
그 분들한테 직접적으로 컨설팅 받는 만큼은 아니겠지만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야.
1. 객관적인 스스로에 대한 평가.
취준 과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자 동시에 가장 힘든 부분이야. 사실 내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왜냐하면 내가 '나'를 평가한다는것 자체가 주관성이 너무나도 깊게 개입되거든.
취업을 남들보다 조금 더 수월하게 하거나 가지고 있는 스펙보다 잘 가는 경우들을 관찰하니,
공통적으로 나 자신에 대한 이해도가 높더라.
컨설턴트 분이 하는 이야기가 나를 내가 가진 능력보다 낮게 평가하는 경우는 그 능력을 끌어올려 주면 되니 상대적으로 극복하기 쉽다고 해.
정말 문제는 내가 가진 능력이나 조건보다 나를 높게 평가하는 경우가 취업을 할 때야.
공개적으로 말해서 상처를 받을 수도 있겠지만, 아직까지 대한민국 취준 시장에는 ‘학벌’이라는 벽이 있어.
공기업 같은 경우는 블라인드 채용으로 많이 없어졌지만 대기업, 중견기업 채용에서는 대학교에 일정 기준을 두고 뽑아.
(심지어 몇몇 기업에서는 엑셀컷이라고 해서 어느 학교 이하는 아예 서류도 보기 전에 탈락시켜버린다고 하더라. )
내 능력과 가능성을 대학으로 평가받는다… 정말 억울하고 말도 안되는 일이지.
그렇지만 기업에서는 그 사람의 일생을 전부 다 알아보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가장 짧은 시간에 직관적으로 그 사람을 판단 할 수 있는 기준이 학벌이야.
이 글을 읽고 그럼 쓰니가 하려는 말이 학교를 편입해라? 이 말이야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다만, 과 사무실이나 대학교 진로취업 센터에 문의해서 몇 년 동안 선배들 취업현황을 물어봐봐.
누가 어디갔는지는 알수 없어도 어느 기업에 우리 학교 선배들이 취업했다는 정도는 알 수 있어.
만약 내가 희망하는 기업과 부서에 근 2~3년 동안 합격자가 없다면 슬프지만 그 기업은 우리 학교 자체를 안 뽑을 확률이 높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시간은 한정적이기에 전략적으로 지원을 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해.
정말로 가고 싶은 기업이라면 합격자가 없었어도 한 번 지원해보는 것을 추천하지만, 그런게 아니라면 다른 기업을 조금 더 분석해서 합격 확률을 높이는 것이 필요해.
그리고 취준 기간 동안 카페에서 자기소개서만 쓴다고 혼자 있는 경우가 많은 데, 그럴 때 일수록 조금 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봐야 해.
외로움을 달래라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수록 내 위치와 조건을 조금이라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져서 그래.
만나는 사람들끼리만 만나서 취준 스터디를 하다보면, 기존에 그 사람에 대해 가지고 있던 감정이라는게 섞이기에, 그 사람에게 현실적인 피드백을 해주기가 힘들어.
학교 게시판이나 스펙업 같은 카페만 봐도 스터디가 정말 많아서 나랑 비슷한 관심사나 기업을 목표로 하는 스터디에 들어가서 활동하는 것도 도움이 많이 돼.
단, 모든 스터디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분탕질하는 남자들이 있는 스터디가 있거든?? 이런거는 눈치보지 말고 이상한 기류 보이면 바로 손절하는 걸 추천.
진짜 취업하려고 모인 자리에서도 만나려고 발악하는거 보면 시간낭비, 감정낭비 엄청하기에 바로 나와버려야해.
이야기가 조금 돌아갔는데 나의 위치와 능력을 조금이라도 객관적으로 보기위해서라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봐야해.
스스로의 위치를 마주한다는게 솔직히 정말 두렵고 힘든 일 일거야.
나보다 잘난 사람들을 보면 한 없이 열등감도 느끼고 사회는 지금까지의 내 생각보다 훨씬 잔인할 거야.
하지만 이 과정을 겪어내야 진짜 나를 알 수 있고 표현할 수가 있어.
2, 모든 자소서는 내가 돈을 벌 수 있다는 능력과 직결되게 + 숫자로 표현
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능력이 뭘 까?
협동심? 배려심? 팔로워십?
아마 가장 많은 사람들이 내가 방금 언급한 개념들을 자기소개서에 적을거야.
그러나 가장 본질이 되는 것은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이야.
그 이유는 모든 사람이 알고 있어.
기업의 본질은 바로 이윤추구야. 중 고등학교 경제 시간에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거야.
기업은 주어진 인풋을 투입해서 가장 크게 돈을 회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을 원해.
내가 취준생이었던 시절에 취업 강사분이 했던 말을 인용할게.
" 네가 소위 말하는 SKY를 나오던지 외대를 나오던지 ( 외대 출신이얌.) 기업 입장에서는 돈 못벌어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입사해서 일을 열심히 하겠다는 이야기는 모두가 하는 이야기야. 남들이랑은 똑같이 서술해서는 차별점을 가질 수가 없어.
마케팅 업무라고 한다면 나의 과거 이러한 경험이 도움이 되어 ~부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식으로 서술하여야 해.
10명 중 8 명의 취준생들은 학교 축제 때 학과 부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이런 식으로 두리뭉실하게 서술해.
이렇게 하지말고,
수익을 창출한적이 있다면 2시간 동안 ~ 한 활동을 통해 30 만원의 매출을 내었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적어줘야 해!
여기서 하나의 팁을 더 주자면, 숫자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적어줄 수록 면접관들과 서류 담당자들에게 직관적으로 다가와!
이건 심리학 실험에서도 증명이 되었고 실제로 여러 세일즈나 영업 책을 봐도 구체적인 숫자를 이용할 수록 설득력이 높아진다는 내용이 있어.
내가 회사에 들어가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많은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자소서의 포인트 중 하나야.
3. 첫 직장이 최고의 직장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강념을 버려라!
사업을 하거나 퇴직을 하지 않는 한, 우리는 20 ~ 30년이 넘는 시간을 직장이라는 틀 안에서 보낼 거야.
공기업이 아닌 경우라면 한 직장에서 지속적으로 일하지는 않을거야.
작은 기업에서 큰 기업으로 갈 수 있는 기회도 있고, 큰 기업에서 작은 기업으로 가 요직을 담당하는 할수도 있어.
맨 위에 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내가 잘났지 않다는 것을 직시해야해.
특히나 취준 시장은 한살, 한살이 크기 때문에 올해 들어갈 수 있는 기업이 내년에는 못들어갈 가능성도 있어.
만약 내 위치와 스펙, 그리고 현실이 내가 꿈꾸는 기업에 부합하지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희망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면,
나는 스스로를 한번 돌아보고 멈추라고 이야기하고 싶어.
주변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가 들어오지도 않고, 친구나 부모님이 하는 진심어린 조언이 듣기 싫은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한번 내가 이러한 상황이라면 한번 돌아보는 것이 필요해.
내가 꿈꾸던 기업은 아니지만 거기에서 경력을 시작해서, 능력 인정 받아서 이직 성공적으로 하신 분들도 정말 많아.
시야를 좁게 보지말고 이런 방향성도 한 번 고려해보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이 내용을 적는다!
두서없이 적는 것 같아서 읽는 동안 많이 힘들었을 수도 있겠네!
그래도 조금이라도 이 글이 힘든 취준 생활을 이겨내는데 도움을 줬으면 해!!
혹시나 문제있는 부분 있으면 말해줘!
글 진짜 도움 많이 된다 정말 고마워 !!!
전반적으로 그냥 눈을 낮추라는 조언인 것 같은데..
지금 당장 내 능력치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마워!!!
고마워~!~!
고마워!
도움됐어..ㅠㅠ 고마워!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