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 실패한 TV를 보면, 차기 TV의 미래가 보인다.

[이군배]

가정용TV는, 화질이 좋거나 비싸다고 해서 꼭 성공하진 않습니다. 소니가 꿈의 화질이라는 RGB방식의 OLED TV를 출시하였지만, 비싼 가격으로, 소니의 30년 TV 아성은 불과 1~2년 만에 무너졌고, 파이오니와 파나소닉이 LCD TV보다 화질이 좋은 PDP TV를 출시하였지만, 높은 소비전력과 번인현상을 극복하지 못해, TV시장에서 자취를 감추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이들의 쇠락 원인은(공통적으로), 화질만 우수하면, 비싸도 팔린다는 자만이 쇠락의 원 이었습니다.

작금의 TV시장을 보면, 당시 소니나 파나소닉의 흥망이 삼성과 LG에 그대로 드리우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억대가 넘는 TV를 가지고 수년째 RGB방식의 Micro LED TV에 매달리는 삼성과, OLED TV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는데도, 세계 1~2위라는 자만(?)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 싶습니다.

▶PDP TV 실패 요인

LCD TV보다 화질이 우수함에도 결국 아래 2가지 요인을 극복하지 못해 출시 5~6년 만에 단종이 되었습니다. 

*소비전력을 줄이지 못하였다.

*버닝 현상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였다.

☞OLED TV가 같은 형태로 가고 있다.

▶3D TV 실패 요인

3D의 역사는 길지만, TV로 3D영상을 구현한 시기는 2010년부터 본격화 되었지만, 3D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 출시 4~5년 만에 단종이 되었습니다.

*3D안경 착용에 대한 부담감을 해소하지 못하였다.

*장시간 시청하는 가정용TV를 3D로 시청(어지러움 증)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3D방식이 달라 소비자의 불편을 초래하였다.

*3D방식 우위성 주장으로 3D TV에 대한 단점만 부각시켰다.

☞다양한 HDR방식이 UHDTV 대중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곡면TV 실패 요인

애초부터 상용화를 하더라도 성공 가능성이 없다고 보았던 것을, TV를 비싸게 판매하기 위해 삼성이 무리하게 마케팅적으로 출시하였다가 3년 여만에 퇴조한 TV지만, 나름 PC용 모니터에선 효용성이 인정되어, 아직도 곡면 모니터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TV와의 시청거리가 3m내외인데, 65"내외 곡면TV의 몰입 감은 크지 않다.

*지정된 위치 시청 외에는 화질의 왜곡이 생긴다.

*TV를 비싸게 팔기위한 마케팅 전략이었다.

☞TV를 비싸게 팔기위한 초슬림(제로) 베젤 TV 또는 초슬림 두께TV→가정용 TV로 시청하는데 있어, 현재 출시되고 있는 일반TV 정도의 두께와 베젤이면 충분→초슬림(제로) 베젤 TV 또는 초슬림 두께TV는, TV를 비싸게 팔기위한 마케팅 수단

▶RGB방식의 OLED TV 실패 요인

최초의 자발광TV는, R/G/B가 개별로 자체 발광하는 RGB방식의 OLED TV 였습니다. 워낙에 고가여서 많은 TV제조사들이 도전을 하였다가 대다수 실패하였습니다.

*최초의 소니 11"를 비롯하여, 삼성-LG 일시적으로 선보인 RGB방식의 OLED TV 또는 2012년 삼성 55인치 HD급 OLED TV(ES9500)

*초고가 문제를 극복하지 못함
☞Micro LED TV가, 가격을 극복하지 못하면 같은 길을 걸을 수도.

▶WRGB방식의 OLED TV 성공? 실패?

최초의 자발광TV였던 RGB방식의 OLED TV가 실패로 가면서, LG는 White OLED에 RGB컬러필터를 사용하는 자발광TV를 선보이면서, 나름 성공은 하였지만, 그 성공은 4K OLED TV까지가 아닌가 여겨집니다. 즉, 8K OLED TV는 성공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8.5세대에선 75"~을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만들기 힘들다.

*88"~ 만들기가 쉽지 않다.

*8K OLED TV를 가정용TV로 사용기엔 소비전력이 너무 높다.

77" 800W / 88" 1.12KW

*버닝현상을 극복하지 못하였다.

*HDR암부 표현은 우수하지만, 밝기 표현은 한참 뒤쳐진다.

▶삼성 자발광 QNED TV가 성공하려면

WRGB방식의 OLED TV가, White OLED에 RGB컬러필터를 사용하였다면, 삼성의 자발광 QNED TV는, Nano Blue LED에 RGB컬러필터를 사용하여, 둘은 사실상 기술적으로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해서 두 제품은 발광소지만 달라진 것인데, 삼성 QLED TV는, WRGB방식의 OLED TV의 최대 단점인 번인 문제 해소와 HDR구현nit의 한계를 극복해서, 내 놓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시제품조차 없어, 현재로선 성공여부는 장담하기 힘든 게 사실입니다. 해서 자발광 QNED TV가 성공하려면, WRGB방식의 OLED TV 문제들을 개선해서, 4K TV보다는 75"~ 8K TV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승부를 내야만 성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출시→잉크젯(인쇄)방식 도입→시제품 없어 검증된 자료 없음

*65"~을 잉크젯(인쇄)방식으로 만든 사례 없음

*소비전력 하락→검증된바 없음→8K OLED TV 수준이면, 성공 가능성 낮아

*버닝현상→시제품 없어 검증된바 없음

*HDR구현nit→시제품 없어 검증된바 없음

▶가정용 TV의 성공 조건

☞소비자가 TV를 구입하는 경우는, 기존에 보던 TV가 고장 나거나, 새로이 이사를 가면서 TV를 새롭이 구입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해서 소비자가 TV를 구입하는 첫 번째 조건은, LCD든 LED든 상관없이 100만원대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다만 대형(85")사이즈 또는 화질이 좋은 TV의 경우엔 200~300만원대까지 다소 무리해서 구입도 가능하다지만, 500만원 이상은 무리라고 봅니다.

▶성공한 TV는?

실패한 TV는 대다수 5년 이내에 단종이 되거나, 조금 길게 가면 ~10여년 정도인데, 그럼 점에서 성공한 TV를 10년 이상 지속한 것을 기준으로 본다면, 77년간 장수한 브라운관 TV(흑백→컬러→평면→HDTV까지 출시)가 대표적 성공 사례라 하겠지만, 브라운관 TV의 아성을 일순간에 무너뜨린건 년간 2억대씩 판매되는 LCD TV(CCFL→LED→Mini LED)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19년째 진화를 거듭하고 있고, 앞으로도 상당기간은 LCD TV는 지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1)브라운관(CRT)TV

1897년 독일의 K.F. 브라운의 브라운관 발명

1936년 영국 BBC방송이 세계 최초 텔레비전 방송시작

1954년 미국에서 NTSC 방식으로 컬러 방송 시작

1955년 대한민국 첫TV(흑백)방송 송출

1960년 일본 NHK NTSC 방식으로 컬러 방송 시작

1965년 대한민국 최초 흑백(브라운관)TV 출시

2013년 브라운관TV 생산종료

2)LCD TV

2002년 일본 샤프 상업용 LCD TV출시

2021년 4K/8K Mini LED TV로 진화중

[김현철(노니는곰)]

너무 공감이 가는 의견이네요. 일반 소비자 중심으로 생각한다면 75인치 기준으로 200만원에 맞춰져야 할 것입니다. 카페지기님께서 지적해 주신 것과 같이 우리나라도 과거 일본 TV 몰락의 길을 따라가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깝습니다. 지금 있는 기술로 가격을 낮춰 판매하는 전략으로 과감하게 수정해야 새로운 방향이 열릴 듯 합니다..

[민성기2]

공감하고, 동의하는 내용입니다. 가정용 TV는 화질도 중요하지만 가격대가 중요한것 같네요. 늘 응원합니다.

[강한구]

엘지 삼송이 한국기업이랑 생각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