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3일 묵상 본문 : 열왕기상 5장 1절 - 18절 - 하나님의 지혜이신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주의 성전을 세우는 일에 동참하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주말의 아침을 시작하며 주께로 다가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흐트러지고 세상을 향했던 마음을 주께로 향하게 하시며 주 앞에 서는 자 되길 소망합니다.
마음을 주관하여 주시고 주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자로 서게 하옵소서.
먼저 밤새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와 교제함의 기쁨으로 마음을 채우고 그 기쁨을 나누는 자로 서길 소망합니다.
말씀 속에서 주의 뜻을 분별하게 하시고 그 뜻에 순종하는 일에 힘쓰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해 주시고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솔로몬이 기름 부음을 받고 그의 아버지를 이어 왕이 되었다 함을 두로 왕 히람이 듣고 그의 신하들을 솔로몬에게 보냈으니 이는 히람이 평생에 다윗을 사랑하였음이라
2 이에 솔로몬이 히람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3 당신도 알거니와 내 아버지 다윗이 사방의 전쟁으로 말미암아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고 여호와께서 그의 원수들을 그의 발바닥 밑에 두시기를 기다렸나이다
4 이제 내 하나님 여호와께서 내게 사방의 태평을 주시매 원수도 없고 재앙도 없도다
5 여호와께서 내 아버지 다윗에게 하신 말씀에 내가 너를 이어 네 자리에 오르게 할 네 아들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리라 하신 대로 내가 내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려 하오니
6 당신은 명령을 내려 나를 위하여 레바논에서 백향목을 베어 내게 하소서 내 종과 당신의 종이 함께할 것이요 또 내가 당신의 모든 말씀대로 당신의 종의 삯을 당신에게 드리리이다 당신도 알거니와 우리 중에는 시돈 사람처럼 벌목을 잘하는 자가 없나이다
7 히람이 솔로몬의 말을 듣고 크게 기뻐하여 이르되 오늘 여호와를 찬양할지로다 그가 다윗에게 지혜로운 아들을 주사 그 많은 백성을 다스리게 하셨도다 하고
8 이에 솔로몬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당신이 사람을 보내어 하신 말씀을 내가 들었거니와 내 백향목 재목과 잣나무 재목에 대하여는 당신이 바라시는 대로 할지라
9 내 종이 레바논에서 바다로 운반하겠고 내가 그것을 바다에서 뗏목으로 엮어 당신이 지정하는 곳으로 보내고 거기서 그것을 풀리니 당신은 받으시고 내 원을 이루어 나의 궁정을 위하여 음식물을 주소서 하고
10 솔로몬의 모든 원대로 백향목 재목과 잣나무 재목을 주매
11 솔로몬이 히람에게 그의 궁정의 음식물로 밀 이만 고르와 맑은 기름 이십 고르를 주고 해마다 그와 같이 주었더라
12 여호와께서 그의 말씀대로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신 고로 히람과 솔로몬이 친목하여 두 사람이 함께 약조를 맺었더라
13 이에 솔로몬왕이 온 이스라엘 가운데서 역군을 불러일으키니 그 역군의 수가 삼만 명이라
14 솔로몬이 그들을 한 달에 만 명씩 번갈아 레바논으로 보내매 그들이 한 달은 레바논에 있고 두 달은 집에 있으며 아도니람은 감독이 되었고
15 솔로몬에게 또 짐꾼이 칠만 명이요 산에서 돌을 뜨는 자가 팔만 명이며
16 이외에 그 사역을 감독하는 관리가 삼천삼백 명이라 그들이 일하는 백성을 거느렸더라
17 이에 왕이 명령을 내려 크고 귀한 돌을 떠다가 다듬어서 성전의 기초석으로 놓게 하매
18 솔로몬의 건축자와 히람의 건축자와 그발 사람이 그 돌을 다듬고 성전을 건축하기 위하여 재목과 돌들을 갖추니라
본문 해설
솔로몬이 다윗을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두로 왕 히람은 신하들을 솔로몬에게 보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는데 왜냐하면 평소에 다윗을 사랑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는 다윗과 히람이 우호적 외교 관계를 맺고 있었고 솔로몬과도 지속하려 했음을 의미한다.
이에 솔로몬도 히람에게 신하들을 보내 다윗이 전쟁으로 인해 여호와의 이름을 위한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고 원수들을 모두 제거하기까지 기다렸음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사방의 태평을 주셨고 원수나 재앙도 없음을 말한다.
그래서 하나님이 다윗에게 다윗을 이어 왕이 될 아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위한 성전을 건축할 것을 말씀하셨고 이에 자신이 여호와의 이름을 위해 성전을 건축하려고 한다고 밝힌다.
이에 히람이 자신을 위해 레바논에서 백향목을 주라고 요청하고 자신의 종들도 보내서 도울 것을 말하며 이스라엘 가운데에서는 시돈 사람처럼 벌목 잘하는 사람이 없음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솔로몬의 제안은 단순한 협상을 넘어 성전 건축에 있어 이스라엘과 이방 민족이 함께 연합한다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 이방에까지 나타나게 될 것을 보여준다.
히람은 솔로몬의 말을 듣고 크게 기뻐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지혜로운 아들을 주셨고 많은 백성을 다스리게 하셨음을 말한다.
그리고 솔로몬에게 사람을 보내 자신이 사신을 통해 들은 것처럼 자신의 백향목 재목과 잣나무 재목에 대해서는 솔로몬의 요구대로 줄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자신의 종들이 레바논에서 나무를 바다로 운반할 것이며 그것을 바다에서 뗏목으로 엮어 솔로몬이 지정한 곳으로 보낼 것이며 솔로몬은 이것을 받고 곡물로 값을 치루라고 말한다.
병행구절인 대하 2장 16절에서 솔로몬은 예루살렘에서 가장 가까운 항구 욥바에서 나무를 받고 예루살렘까지 자재를 옮겨달라는 요청가지 했으며 히람은 그 일에 협조해 준다.
솔로몬은 히람의 요구를 받아들여 백향목과 잣나무 재목을 받고 히람에게 궁정의 음식물로 밀 2만고르(2만×220리터)와 맑은기름(올리브유) 20고르(20×220리터)를 해마다 공급해 주었다.
솔로몬 왕궁의 하루 소비 밀의 양이 약 90고르였음을 감안하며 2만은 엄청난 양이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또한 이것을 공급할 수 있는 솔로몬 왕국의 부강함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의 약속대로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셨기에 히람과 솔로몬은 친목하여 약조를 맺게 된다.
이에 성전건축을 위해 솔로몬은 역군을 불러일으켰고 그 수가 3만 명이었다.
솔로몬은 그들을 한 달에 만 명씩 번갈아 레바논에 보냈고 그들이 한 달은 레바논에 있고 두 달은 집에서 지냈으며 이 일을 위해 아도니람을 감독으로 세운다.
솔로몬에게는 짐꾼이 7만 명이었으며 산에서 돌을 다듬는 자가 8만 명, 그 외에 사역을 감독하는 관리가 3천3백명이었다.
솔로몬은 명령을 내려 크고 귀한 돌을 떠다가 다듬어 성전의 기초석으로 놓게 했고 솔로몬과 히람의 건축자와 그발 사람이 돌을 다듬고 성전 건축을 위한 재목과 돌을 준비하게 된다.
그발 사람은 베니게의 숲에 사는 자들로써 조선술까지 가지고 있는 기술자들(겔27:9)이었다.
나의 묵상
솔로몬이 왕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두로 왕 히람은 사절단을 보내 솔로몬의 즉위를 축하하면서 동시에 솔로몬과 외교적 친분을 쌓으려는 시도를 한다.
이것을 알고 있던 솔로몬은 이 기회를 통해 성전 건축에 필요한 자재를 공급받고 성전건축을 진행하는 일의 협조를 구하게 된다.
이에 히람은 기뻐하며 목재를 제공할 것을 말하고 그 값으로 곡물을 구하게 되었으며 솔로몬은 엄청난 양의 밀과 올리브 기름을 제공함으로써 당시 이스라엘의 부요함을 드러낸다.
무엇보다 성전을 건축하는 일은 솔로몬에게 주어진 사명이기도 하기에 하나님은 다윗과 맺은 언약처럼 솔로몬을 통해 성전을 건축할 수 있도록 환경과 조건을 제공해주셨던 것이다.
하나님은 언약을 성취하는데 있어서 온전한 환경을 조성해 주셨으며 솔로몬은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가지고 이 모든 일을 순조롭게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특별히 하나님의 지혜를 통해 성전 건축의 준비부터 시작하여 마무리 하는 일까지 진행하는 솔로몬의 모습은 성전의 건축, 나라의 견고함은 하나님의 지혜로부터 시작됨을 보여준다.
그래서 하나님의 지혜이신 그리스도를 통해 하늘 성전도 온전하게 세워질 수 있음과 하나님의 나라도 그리스도를 통해 온전하게 세워진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의 사명, 언약을 성취하는 일의 모든 중심이 그리스도에게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하나님의 지혜 없이 행하는 모든 일은 무너지고 온전해질 수 없다는 사실도 선명하게 보여준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의 지혜는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났으며 세상의 연약한 자들도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지혜를 얻게 하셨기에 성도의 자랑은 오직 그리스도밖에 없음을 선포한다.
23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24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25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26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27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28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29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1:23~29)
하나님의 지혜는 분열이 아닌 연합을 이루게 하며 성전 건축의 과정을 통해서도 지혜를 통해 화평과 연합이 이루어지고 선한 열매가 맺히게 됨을 보여준다.
그래서 두로와 화평한 가운데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성전도 아름답게 지어지는데 있어 이스라엘 백성뿐만 아니라 이방의 백성들도 연합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성전 가운데 이방인들도 참여하게 됨을 보여주며 각 나라와 민족에서 하나님께 나온 백성들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찬양하게 될 것을 바라보게 한다.
9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10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11 모든 천사가 보좌와 장로들과 네 생물의 주위에 서 있다가 보좌 앞에 엎드려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12 이르되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권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하더라(계7:9~12)
하나님의 지혜로 성전이 세워지고 이 일을 위해 하나님의 언약에 동참하게 될 자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리스도를 통해 세워진 성전으로 나가는 주의 백성들의 모습을 기대하게 된다.
그리고 그 자리에 나 자신과 지체들, 그리고 복음에 연합된 모든 성도들이 함께 나아가 찬양하며 온전한 연합의 모습이 되기를 소망하며 사는 자가 되게 하신다.
여전히 하나님 보시기에 연약하며 무지하여 어리석은 모습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하나님 앞에 서는 지혜를 주시고 연합하게 하시며 사명 감당하는 백성이 되도록 이끌어 주신다.
그 은혜를 힘입어 오늘도 믿음의 길에서 선한 열매를 맺는 자로 세워질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하나님의 지혜로 성전이 세워지는 과정도 결국 그리스도를 통해 하늘의 성전이 세워지고 주의 백성들이 그곳을 나아가게 만드시는 은혜의 손길을 담고 있음을 봅니다.
이미 말씀하셨고 언약을 성취하시면서 구원과 생명의 길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계십니다.
그 길을 가는 자 되게 하여 주시고 주 안에서 생명의 은혜를 누리는 자 되게 하옵소서.
이 길은 아무나 갈 수 없고 오직 지혜를 얻고 생명을 얻은 자가 분별하여 갈 수 있습니다.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순간마다 생명의 길을 가도록 이끌어 주시고 주의 성전을 세우는 일에 동참하는 자로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지혜이신 그리스도만이 성전을 온전히 세우고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게 만듭니다.
날마다 주께 나아가 지혜를 얻게 하시고 주와 온전한 관계 가운데 생명의 열매를 맺도록 붙드시고 주의 일에 동참하는 자로 서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선한 열매를 맺도록 이끄시길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