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늙어가면서
모든 기능이 떨어지는데....한가지는 나이 들수록 더 명확해지는 것이 있다면
바로 초면에 대면인사하고 몇마디 대화를 나누어 보면 그분이
어진 양반인지 아닌지 금방 판독이 가능해진다.
아우라지 강물이 영월산천을 급하게 동강을 휘져으면서 여주로 들어서서는
세월아 내월아 뒷짐지고 평길 걷는 선비자태처럼 강물도 느려지는데
그 남한강변에 위에 언급한 참 어진 양반이 명퇴후를 생각하고 전원 주택을 짓고 오디오 시스탬을 구축했는데...
93.1은 도저희 못 들을 정도라서 여기저기 수소문하여 미천한 전에게 fm 안테나 구축을 의뢰하셨다.

양평은 kbs 클래식 방송이 무려 3곳에서 온다.(원주 치악산+강원도 매봉산+서울 관악산 )
그러나 문제는 그중 단 한개도 일반 포터 같은 차량 안테나로는 음악을 즐길 수 없다.
이미 용문,양평 강상면, 그리고 국수리, 양수리 서종면 지역에 사시는 여러 오디오 동호인 집에 fm 안테나를 설치 한 경험으로
알게 된 것인데..수도권 중에서 가장 전파 환경이 안 좋은 지역 양평지역이다.
그래서 어제 하루 올라가서 ..오디오 맨들이 처음부터 외제라고 무조건 구입하는 ?...000 안테나로 전계 강도를 측정해보니
달랑 3db 겨우 초단에 걸린다.
이러니 당연히 93.1을 즐기기에는 무리다.
전계강도 표준치로 360도 pick up 공중선을 깔고 측정해보니 그분의 전원주택 마당에 당도하는 전파는
그래도 관악산 신호가 가장 좋았다
그래서 고이득 안테나를 설치하였더니
93.1이 어나운서 맨트와 맨트 사이...주 죽은듯이 조용할 정도로 sn비가 좋았다.
입사 각도로는 청계산과 양평 강건너 강상면 중허리를 가로 질러가는 높은 산맥이 있지만
전원 주택에서 음악 생활하기 충분했다.
소리가 좋으면 거피를 한잔 더 마시게 된다.
지난주 지방에사시는 어느 오디오 동호인 전원주택에 가서 설치 하여 신호가 풀로 떳지만
솔직히 음악은 조금 떨어졌다.
소위 안테나 박사들이 언급하는 sn비율이 나쁜 지역이였다.
그런데 양평은 그 신호보다 이득이 낮아도 일반 산업 i가 전혀 없는 지역이였다.
더욱이 음악 공기 흐름이 매우 좋을 복층 구조라서 대형 우퍼? 는 소리재생에 그 무엇보다 더 좋은 조건이였다.
서남으로 가을 햇살이 가득한 거실에서 챌로 음악이 흐르는데..마치 생음악을 듣는 착각이 들 정도라서
집도 명당 자리요
전파도 명당 자리였다.
서울로 돌아오는데 그 어진 집주인이
그동안 lp나 cd가 fm 방송보다 더 좋은 줄 았는데..조선생님 덕분에 fm 방송 음악이 더 좋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고 하시니 설치자로서 기분이 좋았고
그래서 오랜만에 안테나 설치 후기 하나 올려드림니다.
저에게 안테나 설치 의뢰하시는 오디오 동호인분들이 늘어나는 세월입니다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