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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마도 2박 3일
일본이 독도가 자기땅이라고 우기면, 우리는 대마도는 우리땅 이라고 대응하곤 한다. 그런데 대마도가 심정적으로 와닿는 부분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식생도 비슷하고 사람들 골격도 그렇고, '가야'라는 지명도 있고...하여튼 먼 고향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김포에서 쓰시마까지 비행기로 딱 1시간 10분. 제주도와 별 차이가 나지 않아요.
요 비행기 타고 갔어요. 총 정원 20명 승무원 4명 빼면 16명이 탈 수 있어요.
그래도 예쁜 스튜디어스와 비상안내, 음료서비스까지...얼마나 친절한지 몰라요. 단지...한여름 바로 차에 들어간 것 처럼 한증막 같은 비행기라서 조금 힘들었지요. 프로펠러가 돌면 조금있다가 에어콘이 돌아 시원해져요.
항공사에서 준 가장 특이한 것이 바로 귀마개 이륙할 때 소음이 심하다고 ~~어찌나 재미있던지....그리 심하지는 안던데
오늘 탑승률 100%. 아마 가족끼리 오면 제일 좋을 것 같아요. 부정기선이라 마음놓고 빌릴 수 있다고 합니다.
드디어 떴습니다. 저공비행이라 아래가 잘 보여요.
제일 대단한 서비스가..뭐냐하면 스튜디어스가 입국카드를 손수 적어준다는 것. 현금 액수만 적으면 끝~
놀이동산 청룡열차 타는 기분으로 ~세상에 이런 비행이 언제 타보겠습니까?
시속 500km 한시간쯤 지나니 부산 영도가 보이네요. 자세히 보면 용두산공원과 자갈치 회센터가 보입니다.
다시 20분쯤 바다를 가로지르니까 대마도가 나옵니다.
내리기 직전 기장실...커튼을 여니까...
대마공항. 여직원 둘이 모든 일을 하는 것 같아요. 하루에 내리는 국제선이 이 비행기가 유일합니다. 우리 일행이 16명, 세관직원이 10명...차이가 별로 나지 않아요. 하루에 딱 2번 우리가 도착하면 얼마나 즐거워하는지 몰라요. 참 친절하고
대한민국 환영표시가 영~~
북서풍을 막기 위한 자구책이랄까요. 대마도에서 유명한 돌지붕이어요.
한국산 대호평....김...이곳사람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요.
그 유명한 와규라는 소고기....우리 돈으로1만 7천원
음료수값이 보통 2천원 정도 합니다. 색다른 것만 골라서 먹었어요.
한구의 맛..새우깡이라는데...영 아니올씨다.
기린맥주 한잔을 시작으로 2박 3일동안 참..많은 술을 마셨습니다.
백악이라는 대마도 특산품인 정종인 시라다케. 쓰시마 유일의 정종. 시라다케 샘물로 만들었는데 일본사람들도 일부러 산다고 합니다.
제가 묵은 쯔리노이에 민숙. 역시 일본의 진수를 느끼려면 민숙에 묵어야 합니다. 도쿄, 오사카에서 느끼지 못한 서민들의 정을 마음것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주인 아주머님이 얼마나 친절한지 몰라요. 딱 모놀스타일입니다.
세수장
다다미방
화장실
5백엔은 우리돈으로 7천원.
횡단보도에 걸린 문구. 전방주시...이런 얘기일 것 같아요.
요즈음 한창 선거날입니다. 아이까지 동원한 모습
민숙의 저녁식사. 생선, 회, 전복, 소라, 가리비, 만두, 사라다 등등....정갈해요.
사라다케 정종 한잔 해야지요.
아리가또 고자이 마쓰
주인집이 어장을 가지고 있어 주문하면 바다에 나가서 참돔을 가져와요. 3kg 정도 되는데....5만원...진짜 싸지요.
뽀뽀 이 좋은 안주로 술마시다가 그냥 뻗었어요.
아침에 부시시 일어나서 ...아침 식사.
점심은 소바...맛을 그냥 그렇네요.
우동
그날 저녁에 마실 술을 사려니..하도 많아서 정신이 없네요.
아싸...아시이 생맥주
저녁은 싱싱한 횟감에다가
해물 바바큐~ 할머니의 정성을 가득 담았어요.
분위기가 슬슬 달아오릅니다.
소라, 꽁치, 햄, 닭, 삼겹살까지....
너무 고마워서 감사인사를 전자수첩으로~ "수고하셨습니다."
이걸 다 구워먹었어요. 삼각형 밥도 바비큐로 구워먹는 답니다.
밤이 무르익습니다.
주인아저씨~
밤 11시..사모님은 벌써 아침준비를 마쳤어요.
아침은 해장술
이즈하라 시내랍니다. 한국사람들이 주로 찾는 술집..야리야리
이 술집을 보고 잠시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국인 출입금지.
유명한 일식집이라는데
우동을 시켰더니...그저 그래요.
한국인이 쓰시마를 먹여 살립니다. 가라오케...1인당 한시간에 2천이면 2만 6천원..와..비싸네
카스마끼...카스테라와 만두의 짬뽕이라고 할까..대마도 특산물입니다.
카스마끼
펩시콜라인데..한국의 태극마크가 보기 싫어서인지...조금 변형이 되었어요.
조선통신사 행렬...일본인들이 화가 난 것 같아요. 저 대감은 좋겠네
자판기의 천국 일본 캔라면 자판기는 처음보았어요. 뜨겁다는데...못 먹은 것이 후회됨 천원원샵도 있고..슈퍼 둘러보면 재미있어요.
마지막으로 먹은 것이 일본 라면 돼지고기 뼈를 우려서 국물이 진국입니다. 숙주나물도 맛나고..
장국라면이지요.
일본인의 인사성은 참 대단해요. 기사님...쓰시마의 배상수라고나 할까 |
첫댓글 겨울에 모놀에서 답사하면 딱 좋을 것 같아요. 은근히 땅덩어리가 넓고 볼 것이 많아요. 특히 한국과 관련된 의미있는 곳이 참 많습니다. 겨울 동백꽃이 무성할 때 한번 추진하겠습니다.
와 멋져요 부럽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일복여행 잘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행복이 가득 하세요 ~~~~~~~~~~
소박하니 즐거운 여행인거 같네요... 민숙의 상차림들도 정결하고...
즐거운 여행길이 였겠네요. 나도 무자게 먹고 싶은 회에 술이 종류별로 .... 쩝
저도 가고픈데..잘 안되니 모놀대장님 기회한번 만들어 주세요.
색다른 일본여행 구경 잘 하였습니다. 대마도...^^
편안히 앉아 일본구경 잘 했어요~~땡큐~!!
가까우면서도 먼나라 이웃 일본.
모놀이 대마도에 발을 디딜 것 같음 가까운 이웃나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잘 다녀오셨웁니까 ?? 가볼만 한 곳이군요.
가벼운 외국여행이 될수있겠습니다. 기대됩니다.
가게되면 16명만 갈 수 있는 것 인가요?
겨울엔 저도 갈 수 있을까요??????????????
은마래님이 갈수 있으면 저도 갈수 있겠네요~
16명만 간다면 경쟁이 치열하다 못해???
기대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해요^^*
대장님~개인적으로 가려면 어떻게 가는 거에요?? 여행상품이 있나요?
저도 궁금...
3년전에 배 타고 갔었는데... 이젠 뱅기가 뜨네요.대장님의 여행에는 신나는 먹거리가 늘~ 저는 못 먹고 온거 많이 드셨네요~ 부러버라~~~
댓글 달기가 오늘에야 이루어져 한 줄 남깁니다..... 사진... 감사합니다.... ㅎㅎㅎ
정말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대장님 계획 변경되지 않고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상세한 설명도 감사합니다. *^^*
별로 가고 싶은곳은 아니엇는데 대장님 글과 사진을 보니 저도 가고 싶은 맘이 듭니다~~~^^*
대장님 덕분에 대마도 여행 잘 하였습니다. 여행상품이 궁금하네요
정말 감사 합니다 ,저도 이런 여행에 꼭 참여해보구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