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시작과 끝이 있는지 모른다.
한 해를 마무리한다는 핑계로 이어지는 모임들...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친다.
16일부터 시작된 술자리는 20일까지 나흘동안 이루어졌다.
매년 시작되는 행사.
다른 지혜롭고 현명한 방법이 없는지 고민을 할 일이다.
모른다.
그래도 만나고 마시고 그렇게 하루 하루를 보내고있으니까.
사는 재미중 가장 큰 재미가 아닐지.
핑계고 변명이다.
다녀왔다.
언제 : '09년 12월 19일 20일.
장소 : 부곡과 봉하마을.
누구랑 : 친구들이랑.
따로 가기로 했습니다.
만나는 곳 금강 휴게소.
전화가 옵니다.
어디니.
가고있는 중인데...
연상통화 할 줄 알어?
몰라.
아이구야 화왕산 정상인데 그 모습좀 보여줄려고 했는 데...
...
알았어.
어디여.
안됩니다.
영산을 빠져나와 추어탕을 한다는 어느 식당.
?
!
맛은 각자의 차이이고 문화라 주관적 평가 절대금지입니다.
불무와 숯 다리미.
기다림은 참 좋았는 데...
목적지.
check-in.
만났습니다.
춥다.
뭐 이래.
부곡하와이.
파전에 막걸리.
사장님 파 반 부추 반 석어서요.
등신 파도 못 먹냐.
두개같은 하나로요.
세 장을 먹는다.
공연장.
중국 기예단의 1시간 공연.
재미 있습니다.
어린 소녀들이 안스럽기도 하지만...
현욱 내외.
추워서 몇 번을 싸웠는지 모른다, 푸론트하고.
서비스 엉망이다.
지금 생각해도 춥다.
재미있습니다.
갖은 구박과 모멸에도 술 몇 잔에 웃음을 만드는 현욱이 친구.
웃음은 한 참 갔습니다.
나는 모른체 합니다.
웃음도 나고 참견도 하고 싶지만 일어나면 술이 새로이 시작될 것 같아서...
내일 지금은 꿈에서나 뵐 수 있는 바보 노무현대통령을 만나러 가야 하니.
통닭에 소주 3병.
참 맛있겠다.
주남지.
철새는 없습니다.
아침.
발시러워요.
그리움과 애틋함과 미안함이 있는 곳.
봉하.
사저와 뒤로 보이는 부엉이 바위.
생가.
복원된 생각 모습은 보지 못하셨다 합니다.
결혼 사진과 등잔.
옜날.
손을 흘들고 국민들과 담소를 나는는 곳이었는데...
님이 영면 하시는 곳.
내년 5월에 완공이 된다 합니다.
영면을 하셔도 화려하지 않은 집 옆 밭떼기 입니다.
횃불처럼 꺼지지 않으리라.
저 들길로 손녀 자전거 뒤에 태우고...
다 버리고 오리 농법으로 친환경 농사나 지으시려 하셨는 데...
님의 체취라도 느끼려 하지만 님은 그저 웃음만 흘리실 뿐 말씀은 없으셨습니다.
많은 생각이 흐르지만 잡을 수 없는 바람과 같습니다.
울지 않으려 했지만 눈물은 소리없이 가슴으로 흘러내렸습니다.
바보!
당신을 사랑합니다.
인사합니다.
첫댓글 미망인이 계셨습니다.
같이 있어야하는데 혼자 있는 친구 부인을 보며 시린 마음이 있지만 표시내지 않았습니다. 같이 함께할 날들이 너무 많아서...
즐거운 여행길이........보기좋습니다...아름답습니다.....
이미 역사속 장소가 되어 가네요....내 칭구는 어느메에 있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