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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민봉기의 건프라월드] 운영자 민봉기입니다...
요즘은 외도(?)전문가로서 다양한 모형생활을 소개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지만... 정말 모형계 각 파트에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커다란 벽이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답니다...
건프라는 유치하다... 밀리터리는 고리타분하다... 비행기는 심심하다... 배는 매력없다... 자동차는 단순하다... 피규어는 극소수만의 소유물이다... 레고는 유아용이다... 조이드는 애들 장난감이다... 초합금은 돈X랄이다... 다이캐스트는 낭비다...
그중에서... 요즘 뼈져리게 느끼는 편견 하나는... [R/C는 돈으로 쳐바르면 모든게 해결되는 사치덩어리다...]
정말 그럴까요? 각 부문에서 해당하는 모형 및 취미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은 위와 같은 치부를 받을 때 행복할까요? 만약 자신이 다른 사람한테 한 것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본인도 똑같은 취급을 받는다면 어떨까요?
이번에 색다른 취미생활로 R/C를 조금 맛보고 있지만...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프라모델로만 고정된 머리 속이 새로운 장르를 체험하고는 더욱더 다양한 아이디어로 채워지고 있답니다...
그렇습니다... 모형에는 난이도와 등급, 연령제한 등등에도 불구하고... 귀천이 없는 겁니다... 무엇이든지 자신만의 손때가 묻었다면 그게 바로 소중한 보물이 되는 거랍니다...
항상 오픈된 마인드로 취미생활을 즐기시는 우리 회원님들이 되셨으면 하는 바렘으로... 처음 제작해보는 [R/C 바디 만들기] 초보 제작기를 시작합니다...
아무쪼록 즐감하세요...휘리릭~
R/C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기존에 만들어져 있는 바디(껍데기)만을 주로 보기 때문에... 내부에 들어가는 샷시만 생각하고... 바디는 그냥 기존에 만들어진 것을 그냥 사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렇게 도색하고 직접 만들어야 하는 바디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답니다...
동봉된 부품들입니다... 히트프레스 처리로 만들어진 투명한 바디부품, LED를 달 수 있게 도와주는 부품들, 데칼까지 다양합니다...
설명서는 타미야 제품스럽게 친숙한(?) 일본어와 영어로 되어있습니다... T.T
우선 바디 부품에서 필요없는 테두리를 잘라내어 주어야 합니다... 처음 만들 당시에는 곡면가위라는 도구가 없었으므로 에칭가위랑 커터칼로 될 때까지 잘랐습니다... 헝그리 정신으로! (정말 잘 안잘라집니다....T.T)
샤시에 있는 4개의 플라스틱 작대기에 끼워서 바디를 고정할 수 있게 구멍을 뚫어주어야 하기에... 핀바이스로 시작했지만... 탄성이 있는 재질이라서 정말 어렵더군요...
6mm까지 넓혀주어야 한다기에... 자석 심을 때 사용하는 드릴척까지 동원해서 모두 뚫었습니다... 앞부분에 2개...
뒷부분에는 안테나 구멍까지 3개... 하지만 나중에 알았습니다... 이런 구멍을 뚫기위한 기구가 있다는 것을... 흑흑~ T.T 이름하여 [리머]라고 합니다... 나중에 한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정리된 바디를 기존에 만들었던 [TT-01] 샤시에 끼우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마스킹테이프로 구멍 주변을 보호해 줍니다...
창문에 해당하는 부분은 안에서 마스킹을 해주어야 합니다...
역시 타미야 제품은 미리 잘라놓은 마스킹 씰이 동봉되어 있기에 손쉽게 마스킹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부품들에만 익숙한 저에게는 넓은 면적의 마스킹 작업이 그리 쉽지많은 않더군요...
나중에 LED가 들어가서 빛이 통과할 부분에는 미리 마스킹을 해줍니다... 전면부 헤드라이트...
후면부 라이트 부분도 마스킹을 해줍니다...
마스킹까지 완성된 바디입니다...
뒷모습...
짠~ R/C하시는 분들은 너무나 친숙하시겠지만... 프라만 했던 저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던 [폴리카보네이트 도료]입니다... 요즘은 거의 캔 스프레이에 관심을 끊은지 오래되었지만... 예전에도 별로 관심이 없었던지라... 그동안 모형점에서도 봤더라도 그리 궁금해하지도 않았던 도료였습니다... [폴리카보네이트 도료]란 쉽게 말해서... 탄성이 있는 제품에 사용할 수 있는 탄성이 있는 도료라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MG 알렉스나 잉그램에서 관절부위에 있는 고무 연질부품이나... MC 마징가의 고무부품들은 어떻게 도색해야 하는가하고 고민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 부품에도 도색을 할 수 있는 [폴리카보네이트 도료]라는 것이 있다는 게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캔 뚜껑에 [PS]라고 표시가 되어있네요... 실버를 뿌릴 예정~
R/C 바디는 내부에서 도료를 칠해줍니다... 별다른 생각없이 골고루 뭉치지 않게 뿌려줍니다... [폴리카보네이트 도료]는 냄새가 아주 지독히 환상적입니다... T.T 스프레이 부스로도 해결이 되지않아...온 베란다에 냄새가 날라다녀... 집사람 눈총을 참 많이 받았습니다... 반드시 염두해 두시길 바랍니다...
가이드 미러 부품과 스포일러 부품은 사실 프라스틱 재질로 되어있어 락카 도료로 도색을 해야하지만... 기왕 한번 실험해보고자 그냥 마저 뿌렸습니다...
기본 도색 후... 앞모습...
기본 도색 후... 뒷모습...
마스킹 테이프를 벗겨줍니다... [락카 도료]처럼 아주 빠르고 견고하게 마르는 것이 아니기에... 충분히 건조시킨후 천천히 뜯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성급하면 주변에 있는 도료가 딸려나와 같이 뜯어지는 불상사가 생깁니다... T.T
창문 마스킹을 뜯을 때가 가장 시원하더군요...*^^*
마스킹 작업까지 완료된 사진... 앞모습...
마스킹 작업까지 완료된 뒷모습 사진...
바디의 안쪽에서 도색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깥에는 아주 얇은 투명 필름으로 바디 전체에 마스킹이 되어 있어서 마지막에 이렇게 뜯어주어야 합니다...
이거 뜯어낼 때 아주 짜릿한 느낌이 나더군요... *^^* 만약 제가 잘 모르고 겉에다 도색했다면... 아주 큰 낭패를 볼 뻔 했습니다요~ *^^*
내부에 도색하면서 번진 도료 분진들이 겉표면에 많이 붙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이렇게 깉은 뜻이~ *^^*
외부 마스킹을 다 뜯어주면... 아주 환상적인 광빨의 바디 표면이 순식간에 만들어 집니다...
이제 겉표면에 데칼링을 해볼까요? 창문에 어두운 반투명보다는 내부가 훤히 보이는 것은 어떨까해서... 칼로 따 내어 주었습니다...
이렇게... 헥헥~ *^^*
실제 차에서 사용되는 선팅지 같은 느낌입니다... 데칼에도 어느정도 탄성이 있어서 약간씩 팽팽하게 땡겨주면서 붙이면 좋습니다...
해당하는 부분에 데칼링을 해줍니다... 테두리에도 깔끔하게 잘 정리해서 붙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토 모델링하시는 분들께서는 웃으시겠지만... 이리저리 데칼링을 해주니 아주 그럴싸해 보입니다...
사이드 미러 부품을 붙여줍니다... 미리 뚫어놓았던 구멍에 끼워주는 방식입니다...
내부에서 고무링을 끼우고 클립으로 고정시켜주면 아주 든든하답니다...
스포일러도 거의 비슷합니다...
미리 뚫어진 홀에 끼워놓고... 안쪽에서 고무링과 클립으로 고정해줍니다...
바디의 기본적인 부분만 완성했습니다... 역시 BMW는 은색이야~ 라고 생각하는 순간입니다... *^^*
뒷모습이 멋지네요... 잇힝~
옛날에 LED 작업하다가 남아있는 LED 부품들을 총동원해서... 이리저리 고민한 끝에 저항까지 달아주었습니다...
수신기에서 전기연결되는 부분이 남아서... 그곳에 살짝 파란불을 넣어보았습니다... *^^* 먼지투성이의 샤시를 보니 또 어디서 드리프트를 뛰고왔나보네요... 몇달 전에 찍은 사진이라서 감회가 새롭네요...
바디를 덮으면 이런 느낌이지요...
사실... 바디 내부에는 LED를 위한 기판이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에 해당하는 사이즈의 LED를 필요한 부분에 이렇게 심어주고 고정시켜 줍니다... 전진하면 헤드라이트가 밝아지고... 후진하면 하얀색 후진등, 빨간색 브레이크 등, 좌우 깜빡이 등이 실제 차처럼 기능을 하게 도와주는 기판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수원에 있는 R/C 전문 과학사 [하비제스트] 사장님께서 친히 작업해주신 LED 키트입니다... 요즘 가끔씩 놀러가서 많이 괴롭혀(?) 드리고 있답니다...*^^* 은박지같이 생긴 [알루미늄 보강 테이프]로 바디 내부에 붙여주는 것이 좋다고 하더군요...
이제 어느정도 완성했습니다... 여기까지 만들어지면 달려보고 싶어서 거의 안달이 납니다... 엉덩이가 들썩들썩~
기왕 나가서 달리는 김에...국가대표 태극기 달듯이... 카페 로고 스티커 꼬리에 달고 달려보려 합니다... 하하하~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쉬워보일지도 모르는 R/C카 껍데기 작업이... 이렇게 다양하고 단계적으로 복잡한 제작과정이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이런 작업을 하면서 모형 스킬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는 느낌을 조금은 받았다고나 할까요? 믿거나 말거나~ *^^*
암튼... 마지막에도 한번 더 강조해 드립니다... 모형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 무엇이든지 자신만의 손때가 묻었다면 그게 바로 본인에게는 소중한 보물이 되는 겁니다... 우리 회원분들께서도 항상 즐거운 모형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조만간 더욱 재미있고 신선한 외도(?) 제작기로 찾아오겠습니다... 많은 기대 바랍니다...꾸벅~
리플먹고사는 뚱뗑이 [민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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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너무 너무 멋진 외도 제작기에요~ 주행장면도 보고싶은 !! ^^;
제가 이 제작기를 사진 찍을 때가지만 해도 컨트롤이 아주 미숙해서 동영상 촬영은 엄두도 못냈습니다... 차후에 소개해 올릴 기회가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꾸벅~
실물이고 주행 장면이고 벌써 많이 봤습니다. 으허허~ 제작기를 가장 나중에 보게 되네요^^ 멋진 작업기 배울것이 많네요^^
언제 한번 기회가 되면 바디라도 제작해보시면 정말 많은 것을 배우실 수 있을 겁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하하하~ *^^*
드디어 올라왔군요 역시 대한민국 최고의 제작기 . 포리카보네이트 도료 잉그렘 플첵할때가 기억나는 군요 모형에는 귀천이 없다는 말 가슴에팍 와 닿습니다. 담에 함께 서킷을 달려보야요 아자아자 고고
환구님의 기술적인 업그레이드를 항상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정말 멋진 레이싱팀을 만들어 보자구요...*^^*
헤드라이트 밝힌 모습이 궁금하네요~ 멋있는 제작기 잘 밨습니다. 언제나 친절한 작업기를 올려주시는군요~
제가 그 등시에는 찍은 사진이 없더군요... 현재 후속제작기를 편집 중이오니... 그때는 멋진 사진 보여드릴께요~ 꾸벅...
너무 멋진작품이네요 역시 할말을 잃어버리게 만드시는군요 ^^
세로운 세계를 소개하는 기분도 아주 좋답니다...*^^*
TT01 저렴하면서도 참 매력적이 킷입니다....
요즘 옵션으로 업그레이드를 해보니까... 점점 눈덩이처럼 불어나더군요... 하지만 그만큼 정말 매력적인 키트임에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꾸벅~
많이 바쁘시죠 제작기 잘 봤습니다 ^^ 요즘 통 못뵙네요 ^^ 전 요즘엔 tt01 하나 만들어서 렐리하고 있습니다 ^^ 렐리도 섭렵하셔야죠 ^^
아이고... 선배님 오셨군요~ *^^* 요즘 컨테스트 치르느라고 좀 바빴습니다... 조만간 찾아뵙고 랠리 개조법을 꼭 배우겠습니다... 꾸벅~
봉시사마께서 RC의 매력에 흠뻑 빠지셨군요~~ ^^ 저는 투어링과 오프로드쪽을 주로 즐겼었는데, 정말 돈도 많이 들긴 했지만 건프라와는 다른 또다른 매력이 분명이 있지요.. 너무나 반갑고 재미있는 제작기였습니다~~ 감사해요~~
취미생활이란게 여러가지 분야가 밀접하게 접해있어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분야로 관심가지기가 쉽더라구요... 가뜩이나 아이들이랑 바깥에서 놀아주어야 하는 의무감으로 나갈 때... R/C카 하나 들고 나가면 만사오케이 아니겠습니까? 암튼 정승원님의 조언 달게받겠습니다...꾸벅~
요즘 자동차 만드는 재마기 쏠쏠하신가 봅니다 흐흐 아무튼 멋진작품 원추입니다~>!
본인 스스로 조립한 것이 내뜻대로 원할하게 움직여주는 그 느낌과 희열이 아주 말도 못합니다... 메카닉적인 부분 또한 아주 매력적이구요... *^^*
후덜덜.... LED.... 요샌 건담말고 다른 곳으로 가주시는 군요! 모형에는 귀천이 없다... 맞습니다, 고슴도치도 제 새끼가 함함하듯이 프라질 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죠..
제가 건프라 만들 때에도 항상 즐기는 LED 작업을 R/C하면서 원없이 한번 해보고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꾸벅~
와우..정말 멋집니다~ 전 rc는 무조건 헬기가 좋아보이는..사놓기만 하고 지금까지 한번도 날려보지 못한 제 헬기를 어케 해야 할까요..ㅡㅡ;
헬기는 전 엄두도 못냅니다... 이제 조종기 겨우 컨트롤하는 정도인데요... 언제 한번 수원에 놀러오셔서 헬기 날리는 행사를 치루시죠...*^^* 기대만빵~
이젠 제활용박스로 버려진 Z4바디를위해 우리모두 묵념합시다...^^
그동안 허접하게 처음 만든 바디를 즐겁게 사용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몸바쳐서 부딪쳐준 BMW 바디에 저 또한 묵념을...
조기~ 행님! 바디마운트 있잖아요~! 그거 남는건 잘라주는게 좋아요^^ 전복시 그 힘이 쇽타워까지 부러트려죠~ TT01구조가 자세히 기억이 안나서 괜한 걱정이 아닌기 싶습니다!^^ 꼭 뵈야 이야기보따리가 풀릴텐데 말입니다! 25일도 조부상 후유증으로 몸살이 나서 ㅜㅡ; 집에서 몸조리만 했드랬죠^^
아이구... 그런 이유에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군요... 유감입니다... 바디 마운트 꽁다리 자르는 이유를 이제야 알것 같군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도 많이 알려주세요... 꾸벅~
바디 도색하기전 한번 비눗물로 새척해주시는게 정말 좋습니다~~~ 그래야 도료갈 잘붙어여^^..하하~
프라모델 도색이랑 크게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물론 안쪽에서 도색해야한다는 큰 변화가 있긴 하지만...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꾸벅~
와~~ 처음보는 내용도 많았구요 RC 모형은 도색을 안쪽으로 해야한다는 사실이 매우 흥미롭네요 잘 보고 갑니다.
새로운 장르에서는 항상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오픈된 마인드로 달려나갈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꾸벅~
흐흑...가난한학생은저런거꿈도못꿉니다...사는건mg건프라까지만....제한되어있습니다...
2~3년동안 알씨를 하면서 늘상 보지만... 모임에 나가보면 중고생들도 많이 즐기고있답니다. 알씨라는게 욕심내면 수백만원 들어가기도 하지만, 고가의 장비 욕심을 버리고 즐길수 있다면 얼마든지 충분히 저렴하게도 즐길수 있답니다
국상 아카데미제로도 저렴하고 좋은 제품들이 많습니다... 너무 집안에만 있는 것보다 야외에서 좋은 공기 마시면서 즐기는 것도 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꾸벅~
짝짝짝짞~!!!! 아래로 내릴수록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저기 외부 마스킹 뜯어내실때 제 기분도 덩달아 시원~해지네요~
와 정말 대단하군요
감탄이 나오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