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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가 서늘해지는 가을이 오면 주위에 속속 제 짝을 만나는 사람들이 생겨난다.
이들에게 사랑하는 이에게서 듣고 싶은 말을 설문조사한다면 이런 대답이 나올 만하다.
“너만 사랑할께.”
“영원히 기다릴께.”
“내가 지켜줄께.”
이런 경우 이처럼 ‘~ㄹ께’로 말하고 또 그렇게 적기 십상이다.
그러나 모두 ‘~ㄹ게’로 표기해야 한다.
받침 없는 동사의 어간이나 ㄹ받침인 동사의 어간 뒤에 붙어
어떤 행동을 할 것을 약속하는 뜻을 나타내는 종결어미는 ‘-ㄹ께’가 아니라 ‘-ㄹ게’다.
따라서 ‘사랑할게 / 기다릴게 / 지켜줄게’라고 써야 바르다.
1988년 맞춤법이 개정되기 전에는 발음 나는 대로
‘사랑할께 / 기다릴께 / 지켜줄께’에서와 같이 ‘-ㄹ께’로 표기했다.
그러나 맞춤법이 개정되면서 ‘-ㄹ게’의 경우
발음상 된소리가 나더라도 표기상으로 그것을 반영하지 않고 예사소리로 적어야 한다고 바뀌었다.
듣는 이를 높여 존대의 뜻을 나타내는 ‘-요’를 뒤에 붙여도 마찬가지다.
“제가 지금 갈께요”
“식사를 곧 내어 드릴께요”
“소식을 전해 줄께요”와 같이 쓰곤 하나 모두 잘못된 표현이다.
‘-ㄹ게’와 ‘-요’가 결합한 형태이므로
‘갈게요 / 드릴게요 / 줄게요’와 같이 ‘-ㄹ게요’로 써야 한다.
- 중앙일보 '우리말 바루기'에서...
(*이런 것도 저작권법 위반이라고 합니다. '우리말 배움터'에 가니 링크해 놓았더라구요.
걸면 저도 걸립니다. 무서워요. ㅜㅠ)
첫댓글 주로 께로 썼던 표현들이었는데,
잘 배웠습니다. 
그럴 겁니다. 대부분 그렇게 쓰니까요.
와.. 오랜만에 알고 있는 우리말이 나왔어요.ㅋ; / 중앙일보 우리말 바루기 퍼오는 것도 저작권법 위반이라구요? 세상에... 아예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입을 봉하고 살아야겠어요.ㅜ
도대체 인터넷에 올리긴 뭣하러 올리는지 모르겠어요. 기껏 이깢 얄팍한 지식 자랑하려고 올리는건지... 참으로 각박한 세상입니다.
그러게요..왜 올리냐말이야요...ㅎㅎㅎ
세분, 제가 뭐라 하겠습니까? 화나신건지 화난 척 하신건지 ..... 괜히 댓글을 읽어가지고..... 평소엔 읽지도 않는 댓글을 오늘따라 잠오는 눈으로 말짱 다 읽어가지고.... 괜히....... 내일까지도 화가 안풀리시면 그떈 위로해 드립니다. 약속!!
요거...신경써서 맞게 쓰려 노력하는 말입니다. 무심코 틀리게 쓰는일이 가끔 있어서...
노래가사는 그냥 모두 '께'로 쓰는걸요. 대중문화가 문제예요.
저도 '-게' 이렇게 쓰긴 했지만 약간 어색하기도 해요. 왠지 다짐이 약해 보이기도 하고요.^^
습관 때문에 그럴겁니다.
출처를 밝히면서, 학습하기 위함도 저작권법 위반이라니......에휴, 조심할게요^^
무서운 세상이 되었어요. 인터넷의 장점이 모두 사라지는 듯해요.
우리말을 바르게 사용하기 위해 노력할게요...
네, 고맙습니다.
저는 '-ㄹ게요'가 바른 말이란 걸 알면서도 '-ㄹ께요'로 씁니다. 잘못된 고집이겠지요. 그런데, 무리없이 소리나는대로 잘 쓰고 있는 걸, 예사소리로 적어야 된다고 바꾼 이유가 뭔지 알고 싶어요. 혼란스럽게시리.
누구나 자기 쓰고 싶은 대로 쓰면 의미 전달이 쉽지 않기 때문에 이런 말법이 필요한 거지요. 그리고 만들어 놓은 법을 모두가 지키면 별로 혼란스럽지 않답니다. 굳이 그 법에 매이지 않고 자유롭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어 조금 혼란스러울 뿐이지요. 저도 더러 교통신호를 위반하기도 합니다.^^
말법을 지켜야 하는 건 당연하지요. 제 질문이 분명하지 않았나 봅니다. '-ㄹ께요'를 '-ㄹ게요'로 바꾼 이유를 알고싶어서요.
1988년 맞춤법이 바뀌면서 그러자고 해서 할수없이 그렇게 쓸수밖에...아무튼 그때 그 법안을 정한 사람들의 면면을 보고 싶네요...
아, 나무꾼님 어진내님 지금 화가 나신 겁니까? 좀 더 강도를 높여주십시오.저는 뭐 구경하겠습니다. (
고치기가 참 어려울 것 같아요. 여태 아무 죄책감없이 써오던 것인데요.. 감사히 ..
마음만 먹으면 고칠 수 있는 건데요.^^
정가네님,고쳐보겠습니다. 아 '고칠게요'
질문이 있습니다. 말하기에서도 '할게요'라고 발음을 하나요? ㅎ 발음이 참 이상해집니다 ㅎ '사랑할게요' '엿먹을게요' '미워할게요' ㅎㅎ 연습을 했습니다, 웃음이 나옵니다.ㅎ
밥을 몇 끼 굶고 힘을 좀 빼면 가능할 듯... ㅋ '사랑할게요'라고 하면 왠지 측은지심이 생겨 더 사랑받을 듯한 생각... ㅎㅎ
~에요, ~예요 도 설명해 주실래요? ~에요로 알고 있는데 책에도 제법 ~예요가 많아서 둘 다 맞는 건지.... ^^*
명사 다음에 어미 '-에요'가 결합할 경우는 그 사이에 서술어를 만들어 주는 서술격 조사 '-이-'가 반드시 결합합니다. (철수+-이-+-에요, 장남+-이-+-에요) 그런데 받침이 없는 말 다음에서는 '-이-+-에요'가 줄어 '-예요'가 되는데, 받침이 있는 말 다음에서는 줄어들지 못합니다. (철수예요, 장남이에요, '누구예요, 저예요, 뭐예요, 거예요) 요약 : * 받침이 없는 말 - 누구예요, 저예요, 뭐예요, 거예요', * 받침이 있는 말 - '책상이에요, 장남이에요, 순철이에요'가 됩니다. * 국립국어원 이용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