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작 파리대왕 영화를 보았다.
파란딱지에 아이들의 섬표류기라는 시놉시스를 보고는 난...15소년표류기풍이줄로만 알았다.
1954년에 발표된 소설이다. 무인도에 고립되어 야만 상태로 돌아간 소년들의 원시적 모험담을 통해 인간내면에 잠재해 있는 권력과 힘에 대한 욕망을 우화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핵전쟁의 위험을 느낀 영국은 25명의 어린 소년들을 핵전쟁으로부터 안전한 장소로 옮기려 했으나 소년들을 태운 비행기가 그만 바다에 추락한다. 부상당한 조종사와 랠프·잭·피기 등의 소년들은 무인도에 상륙한다. 이들은 구조를 기다리며 랠프의 지휘에 따라 조종사를 보살피고 질서를 유지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구조되려면 바닷가에 오두막을 지어야 한다는 랠프와 사냥을 강조하는 잭은 사사건건 대립하고, 결국 잭과 로저는 갱단을 만들어 무리를 이탈한다. 짐승을 찾아나선 사이먼이 잭 일당에게 살해되고, 섬에 괴물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소년들은 안전을 위해 잭의 갱단으로 들어가고 결국 랠프와 피기만 남는다. 문명세계의 사회관습은 붕괴되고, 인간 본성에 잠재한 권력욕과 야만성이 드러나 섬은 지옥으로 변한다. 광기에 찬 잭과 로저는 점점 더 포악해지고 피기마저 죽임을 당한다. 몇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긴 랠프와 소년들은 가까스로 영국 순양함에 의해 구조된다.
이 줄거리는 내영혼의 아틀란틱스에 어렴풋이 나온다..그로인해 난 더욱 주의깊게 기억을 떠올리면서 소설책을 읽었더랬다..그 뒤에 나오는 단편소설에서도 그런 집단의식의 흐름에 대해서 언급했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영화며 소설이며 를 떠올리는것은 예전에 뉴질랜드에서 보았던 고양이 주검에 대한 아이들의 행동이 떠올라 섬찟해서이다.
지나가는 길이었기에 죽은 고양이에게 했던건지 아님 아이들이 죽인건지는 알수없지만..이슬비가 내리는 그날 아이들은 각목같은 몽둥이를 들고네다섯명의 아이가 고양이를 뇌가 부서지도록 툭툭 내리치는것이었다.
동네 어른의 제지로 아이들은 그만두고 도망갔지만.. 그런 모습은...내게 너무 충격적이었다..
약한이에게 하는 유년시절의 집단 폭행. 그것이 무서운것은 그들은 선악에 대해서 판단해서가 아닌 생각없이 행동하는것이기때문이다.
스티븐킹의 소설이나 영화 그리고 죽음의 선등 다른 영화에서도 조금씩 등장하는 부분들이다.
집단의 가학적인 폭력..죄책감도 없이..사람까지 죽이는 파리대왕을 보면서...순수함만을 가지고 있을것같은 아이들에게서 무서움을 발견한다.
첫댓글 귀신도 아기 귀신이 가장 무섭다고 하죠. 상대의 고통이나 아픔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죽었지 때문에, 가장 잔인하다고 하더군요. 그러고 보면..성악설이 맞는 걸까요..=_=a
저도 영화를 먼저 봤는데.. 소설도 무지하게 잼있습니다.. 영화보다 더욱 깊이 있는.. ^^
잘만들어진 영화지요. 당시 랠프역을 맡았던 아이는 틴스타로 뜨는것 같더니만 어디론지 사라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