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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교기도제목 11월호
세계
세계 – 초중등 보편 교육을 위해 4,400만 명의 교사 더 필요해
10월 5일 세계 교사의 날을 맞아 유네스코(UNESCO)는 Education 2030의 목표 달성과 실천을 위해 교사 부족 문제의 해결이 시급하다고 발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2030년에 보편적인 초중등 교육을 충족하려면 4,400만 명의 교사가 추가로 모집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유네스코는 초등 교사에 비해 중등 교사가 더 많이 필요하다고 밝혔는데, 초등 교사는 1,300만 명, 중등 교사는 3,100만 명이 모자라는 수준이라고 했다. 특히나 남아시아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교사 수급 문제가 더욱 심각했다. 2016년 이후 분쟁과 테러로 수많은 학교가 파괴되거나 폐쇄되어 약 200만 명의 교사가 감소한 것으로 알려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초등 교사 440만 명, 중등 교사 1,070만 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남아시아에서도 초등 교사 110만 명, 중등 교사 670만 명이 필요하다. 동남아시아에는 초등 교사 300만 명과 중등 교사 150만 명이 부족한 상황이고, 남미에서도 초등 교사 100만 명과 중등 교사 220만 명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유네스코는 전 세계적으로 초등 교사의 이직률이 2015년 4.62%에서 2022년 9.06%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고, 중등 교사 이직률 또한 2015년 5%에서 2020년 7.85%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높은 스트레스와 권위의 부족, 낮은 급여, 성취감 결여 등이 중첩되어 교사 인력 감소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앞으로 중장기적 전략을 모색해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아동과 청소년들이 교육과 학습에 있어서 소외받지 않도록 적절한 규모의 교사가 충원되고, 특히 남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에 대한 투자와 인프라 구축 등 실제적인 방안이 모색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unesdoc.unesco.org)
세계 – 전쟁과 폭력으로 전 세계 실향민 1억 1,400만 명 넘어
10월 25일 유엔난민기구(UNHCR)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전쟁과 분쟁, 폭력 사태로 인해 발생한 실향민이 2023년 9월 말 기준 1억 1,4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실향민 수는 올해 초 6개월 동안 160만 명이 증가해 1억 1천만 명을 넘어섰는데, 6월 말부터 9월까지 400만 명이 추가로 강제 이주되어 1억 1,4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번 보고서에는 10월 7일에 촉발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인한 실향민 수는 포함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실향민의 75%가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에 머물고 있어 국제적 보호와 지원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다고 밝혔다. 다행히 2023년 상반기 동안 40만 명의 난민이 고국으로 돌아왔고, 국내실향민 270만 명도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었지만, 여전히 이들 중 대다수가 불안전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엔난민기구 필리포 그란디(Filippo Grandi) 최고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분쟁이 확산하면서 무고한 생명들이 희생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고, 12월에 있을 글로벌 난민 포럼에서 갈등과 분쟁 해결을 위한 국제 사회의 적극적인 협력과 실제적인 대처 방안들이 논의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삶의 터전을 떠나 고통받고 있는 난민과 실향민에 대해 전 세계적인 협력과 구호가 이루어지고, 세계 교회가 이들을 품고 보살피는 사역에 앞장설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unhcr.org)
세계 – 무슬림 전도 열매를 위한 두 가지 요청
메나(MENA)로 불리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무슬림 전도는 여전히 쉽지 않은 현실이다. 최근 Global Missiology에 기고한 본햄(Gordon Scott Bonham) 박사는 몇 가지 데이터들을 정리하면서 무슬림 전도는 지금 추수의 때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년 동안 17개 선교단체가 운영했던 온라인 복음방송들을 확인하고, GRMS(Global Response Management System)라는 댓글 반응들을 분석했다. GRMS에는 이집트와 튀니지에서 각각 8천 번, 4천 번이 넘는 댓글이 남았고, 특히 26-35세의 청년 중 47%는 비기독교인임에도 방송을 듣고 댓글을 남겼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메나 지역에서도 충분히 온라인 복음방송에 대한 접근이 가능해졌고 이에 반응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는 상황을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따라서 이들이 방송에서 듣고 접하는 내용에 대해 설명해주고, 이들에게 생겨난 작은 믿음에 대한 이해를 돕는 사역이 확장되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본햄 박사는 무슬림 대상 선교사 44명과 11명의 무슬림 배경 기독교인에 대한 인터뷰도 진행했다. 그 결과 무슬림 사역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은 시간과 자원 부족(7%), 이질감(3%)이 아니라 비전을 공유하는 파트너 부족(22%)과 영적 환경의 결여(11%)로 나타났다. 이 내용을 토대로 그는 선교단체와 본부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선교사 동원과 케어에 힘을 보태고, 이슬람 지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중도에 포기하지 않도록 관심을 갖고 보살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직접적인 선교활동이 막혀있는 지역에서 무슬림 젊은이들이 복음을 접할 수 있도록 온라인 매체와 방송들이 더욱 활성화되고, 무슬림 사역의 열매를 기대하면서 함께 할 선교사들이 충분하게 동원되고 훈련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Global Missiology 20, no. 4)
미주
아이티 – 유엔, 아이티에 케냐 경찰 파견 승인
중남미 국가 아이티의 아리엘 헨리(Ariel Henry) 총리가 자국의 치안 유지를 위해 유엔 차원의 다목적군 파견을 요청한지 거의 1년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케냐 주도로 다국적 무장경찰을 파견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10월 2일, 유엔 결의안 통과로 케냐 정부는 1천 명의 경찰을 파견하기로 했고,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1억 달러를 케냐에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엔에 따르면, 치안 불안 사태를 겪고 있는 아이티에서 올해만 무려 3,000명 이상이 살해당했고, 1,500명 이상이 납치됐다. 1,140만 명의 인구 중 절반 이상이 식량 위기를 겪고 있고, 갱단 폭력 등으로 집을 잃고 쫓겨난 사람만 해도 2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티에서 인권단체를 이끌고 있는 에스페란스(Pierre Esperance)에 따르면, 수도인 포르토프랭스(Port-au-Prince)는 폭력 조직이 거의 80% 이상을 장악한 상태이고, 전국적으로는 약 6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고 한다. 8월 말에는 소총을 든 폭력 조직들이 거리를 배회하며 시위를 벌였고, 그 과정에서 복음주의 교회의 여러 교인들이 살해되기도 했다고 한다. 이번 유엔 결의에 따른 후속 조치들이 원만하게 이루어져 아이티의 치안 불안을 해결하기 위한 실제적인 노력들이 나타나고, 이로 인해 국제 사회와 선교 단체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할 수 있는 통로가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wsj.com)
에콰도르 – 살인과 폭력 증가로 불안한 가운데 새 대통령 선출
남미의 작은 나라 에콰도르는 최근 30대의 젊은 대통령을 새로 선출했다. 전임 대통령이 부패 혐의에 연루돼 의회를 해산하고 스스로 사퇴한 데 따른 보궐 선거였다. 10월 15일 새로 선출된 다니엘 노보아(Daniel Noboa) 대통령은 18개월의 잔여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대선 후보 한 명이 암살될 만큼 불안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에콰도르는 올해 살인 사건이 2018년과 비교해 무려 7배나 증가해 7천 건 이상 발생했다고 한다. 브라질에 본부가 있는 이가라페연구소(Igarapé Institute)는 2022년 기준으로 에콰도르가 온두라스와 베네수엘라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살인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노보아 대통령은 살인과 폭력 사건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태평양 연안에 보안이 철저한 해상 감옥을 추진하고, 에콰도르 항구를 이용해 코카인을 해외로 운송하는 마약조직과 싸우기 위해 페루와 콜롬비아 국경에 군사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경제 악화로 이민자들이 증가한 만큼 경제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1532년부터 스페인 식민 지배의 영향으로 가톨릭 인구가 80% 이상을 차지하는 에콰도르의 개신교 인구는 아직 10% 정도에 불과하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도시의 많은 교회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했고, 정글과 해안, 산악 지역에는 목회자가 없는 교회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로 선출된 대통령이 잔여 임기 동안 에콰도르의 정국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가면서 경제 활성화에도 주력하고, 에콰도르 교회들도 불안한 사회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이웃들을 돌보면서 더욱 견실하게 성장해 나가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wsj.com)
미국 – 아프리카 출신 이주민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교회
미국 조지아주(州) 클락스턴(Clarkston)에 위치한 샬롬국제교회(Shalom International Ministry)는 아프리카 출신 이주민 몇 명이 모여 시작된 교회이다.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자와 난민이 모이는 다문화 예배 공동체인 샬롬국제교회는 2007년에 아프리카 유학생들의 모임으로 결성되었지만 재정난으로 인해 교회로 발전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민주콩고 출신의 음포요(Gad Mpoyo) 목사는 1983년 이래로 클락스턴에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민주콩고, 에리트레아 등에서 6만 명 이상의 난민이 유입되고 있는 상황을 안타깝게 여겼다. 그리고 아프리카 난민들을 위한 예배와 교육, 치유와 회복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2011년 12월, 클락스턴의 작은 집에서 11명이 모여 예배 모임을 시작했고, 점차로 아프리카 난민과 이민자, 유학생들이 함께하게 되었다. 설립 9주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샬롬국제교회는 500명 이상이 모여 아프리카 난민들을 돕기 위한 모금 콘서트를 개최할 만큼 성장했다. 코로나 여파로 매주 교회에서 모이기 힘들 때에는 각 가정에 음식 상자를 보내는 사역을 했고, 난민 가족들의 음식비와 임대료, 공공요금을 지불하기 위한 코로나 기금도 조성했다. 음포요 목사는 코로나 이후 12세에서 27세의 아프리카 이민 청년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교육과 제자 양육 사역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들이 미국 교회와 세계에 변혁적인 힘으로 참여하게 될 날을 꿈꾼다고 말한다. 전 세계로 흩어져 있는 아프리카 난민들이 신앙의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터전에서 신실하게 믿음의 삶을 살아가고, 특별히 아프리카 출신 이민 청년들이 희망을 품고 예수님의 제자로 잘 양육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IBMR 47, no. 2)
미국 – 교회 안에 번영 복음 메시지 증가하고 있어
지난 8월 라이프웨이리서치(Lifeway Research)가 미국의 개신교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개신교회 내에서 번영 복음에 기반한 설교와 메시지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52%는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서 헌금을 많이 하면 할수록 하나님이 더 많은 재정적 축복을 주신다는 메시지를 듣고 있다고 했다. 이 수치는 2017년 조사와 비교해서 14%나 증가한 것이다. 이뿐 아니라 하나님은 신자들에게 반드시 재정적인 축복과 번영을 주시는 분이라고 믿는다는 응답도 76%에 달했다. 그리고 물질적인 축복을 받기 위해서 하나님과 교회를 위해 헌신과 봉사를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신자들의 비율도 2017년보다 19%가 증가해 2022년에는 45%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특이한 점은 18세에서 49세에 이르는 젊은 신자들 사이에서 이러한 믿음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18-34세의 경우는 81%가, 35-49세의 경우 85%가 하나님이 자신들에게 재정적인 축복을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프웨이리서치 대표인 맥코넬(Scott McConnell)은 코로나19 이후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번영 복음에 기대는 믿음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단순히 물질적인 축복을 좇아가는 것은 잘못된 신앙으로 빠질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다. 미국 교회들이 물질과 부의 크기로 신앙을 판단하지 않고, 교인들을 성경에 기초한 말씀과 복음으로 가르치면서 지역사회와 세상을 겸손하게 섬길 수 있는 예수님의 제자로 양육해 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research.lifeway.com)
아시아
미얀마 – 난민 캠프에 폭탄 터져 민간인 29명 사망해
최근 미얀마 북동부의 난민 캠프에서 폭탄 두 발이 터지면서 최소 29명이 사망했다. 이번 공격은 10월 9일 밤, 카친독립기구(KIO)의 본부가 있는 미얀마 북동쪽 라이자(Laiza) 외곽에 위치한 몽라이케트(Mong Lai Khet) 난민 캠프에서 발생했다. 카친독립기구는 희생자가 모두 민간인이었는데, 이중 어린이가 11명이었고, 부상자도 56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또한 공격 장소 인근에 위치한 어린이집과 중학교, 리수교회(Lisu church)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를 입은 난민 캠프는 오랫동안 수십 년 동안 자치권을 주장해 왔던 카친독립기구가 통제하는 지역에 있었다. 거의 1년 전에도 미얀마 공군의 공습으로 80명 이상이 숨진 일이 발생했었다. 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는 이번 공격에 대해 전쟁 범죄이자 반인도적 범죄라면서 군부 정권을 비난했다. 하지만 군부 대변인은 이번 공격의 배후에 미얀마 군부가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면서 비축해 두었던 폭발물이 터진 사고라고 일축했다. 유엔은 2021년 쿠데타로 미얀마 군부가 정권을 잡은 이후 2,947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고, 군사작전으로 주거지역 3만 9천여 곳이 불에 탄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군부 정권이 민간인들을 향한 무분별한 공격을 그치고 군부와 민간정부 간의 협치가 이루어지면서 하루속히 미얀마에 정치사회적 안정과 평화가 찾아오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bbc.com)
라오스 – 지역 관리들에 의해 기독교인들 위협받고 있어
라오스는 2023년 오픈도어즈선교회(Open Doors)가 발표한 세계감시목록(World Watch List)에서 31위를 차지할 만큼 기독교인에 대한 감시와 교회에 대한 검열이 심한 나라이다. 공산주의 당국은 대부분의 교회 모임을 불법 집회로 간주하고 있고, 기독교인들에 대한 철저한 감시도 이루어진다. 최근 살라반(Salavan) 주의 타봉 마을에서 기독교 한 가정은 신앙 때문에 마을에서 추방당했다. 9월 3일, 마을 주민들과 보안 관리들은 47세의 움방(Umvang) 가족들이 신앙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들의 집을 파괴했고 마을에서도 쫓아냈다. 3명의 자녀들이 타봉 마을의 학교에 다니는 것도 금지시켰다. 10월에도 지역 관리들에 의해 가정교회 한 곳에서 예배가 중단됐다. 10월 1일 일요일, 사반나케트(Savannakhet) 주의 캄푸 마을에서는 촌장과 보안 관리들이 예배를 중단시키고 신자들을 위협했다. 이 마을은 2019년 기독교 개종자가 나온 뒤 2년 동안 180여 명이 신앙을 가졌지만 계속된 협박과 핍박으로 인해 지금은 교회 지도자인 온문시(Sard Onmeunsee) 여사와 3가정만 예배를 드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라오스종교자유단체인 HRWLRF는 라오스 헌법 30조에서 종교 자유에 대한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지역 관리들에 의한 종교 행사 탄압이나 벌금 조치들이 즉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정부 당국에 촉구했다. 여전히 기독교인들에 대한 감시와 검열이 심한 라오스에서 종교의 자유에 대한 권리가 보장되고, 지역사회에서 핍박받고 협박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교인들 모두가 신앙으로 하나되어 어려운 시간들을 꿋꿋하게 이겨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mychristiandaily.com)
중국 – 정부 당국에 의해 종교 규제 강화되고 있어
퓨리서치(Pew Research)가 10월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정부 당국 주도하에 여러 가지 정책들과 검열들이 이루어지면서 갈수록 종교에 대한 탄압과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분위기이다. 중국은 종교의 중국화 정책을 통해 이슬람과 기독교 등 외국 종교들이 중국 전통과 문화를 우선시하면서 국가에 충성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 심지어는 교회와 모스크들이 중국적으로 보여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십자가와 첨탑을 철거하게 했고, 목사들과 이맘들에게는 사회주의 사상을 종교적 가르침에 가미하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잘 알려진 바대로 신장 위구르인들이 대규모로 구금되어 감시당하고 있는데도, 중국 당국은 이를 부정하며 이들에게 직업 훈련을 제공하고 위구르 무슬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고 반박하고 있다. 또한 2013년 시진핑 주석이 집권한 이후로 기독교의 온라인 포교 활동을 금지했고, 공식적으로 허가받은 교회 밖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예배를 금지시켰다. 지난 6월에는 반간첩법을 개정하면서 국가 안보라는 이유를 들어 종교 단체와 선교사들의 PC나 스마트폰에 대한 강제 열람과 압수 수색을 용이하게 했다. 그리고 중국 헌법상 아직도 18세 미만의 어린이와 청소년은 공식적으로 종교에 가입하지 못하게 되어 있는데, 도리어 학교에서는 공산당 소속 단체에 가입하여 무신론에 대한 서약을 하게 한다. 중국 교회들이 탄압과 규제에도 불구하고 순결한 신앙을 지켜 나가면서 이웃들에게 소망의 복음을 전하고, 한편으로는 지혜와 전략을 가지고 중국 사회를 변화시켜 나가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pewresearch.org)
중국 – 탈북자 500명 이상 북한으로 강제 송환해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는 10월 초 중국 당국이 탈북자 500명 이상을 북한으로 강제 송환했다고 전했다. 10월 9일 밤, 중국 당국은 5대의 호송 차량을 이용해 탈북자들을 돌려보냈는데 대부분은 여성으로 추정되고, 이들은 북한에서 고문과 강제노동, 성폭력 등의 위험에 직면했다고 했다. 한국의 통일부도 10월 13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정확한 송환자 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해외에 거주하는 북한 주민들이 자신의 의사에 반하여 강제 송환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이번 송환 이전에도 중국 당국이 7월에 50명, 8월에 80명, 9월에 40명을 북한으로 강제 송환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영국 방송 BBC는 북한 정부가 최근 코로나19로 닫혔던 국경을 개방하면서 강제 송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했고, 중국 정부는 탈북자들을 서류가 미비한 불법 이민자들로 분류하기 때문에 이들의 망명이나 재정착을 허용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새먼(Elizabeth Salmon)은 현재 약 2천 명의 탈북자들이 중국에 억류되어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면서 이들에 대한 난민 지위를 인정해 줄 것을 중국 정부에 촉구했다. 경제적 어려움과 인권 유린을 피해 탈북하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 대한 지위가 국제적으로 인정되고, 국제적으로 고립되고 폐쇄되어 있는 북한의 문이 속히 열려 자유와 평화의 날이 찾아오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hrw.org, www.bbc.com)
중동 – 아랍 교회 지도자들이 제시하는 중동 복음화의 비전
레바논 교육및사회개발협회(LSESD)의 25주년 기념대회가 9월 26일부터 6일간 베이루트침례신학교(BBS)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 모인 아랍 교회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는 변화하는 아랍 세계 속에서 교회의 성장과 복음화의 비전에 대해 들었다. 행사를 주최한 LSESD의 대표인 코스타(Nabil Costa) 목사는 교육과 구호, 지역사회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독교인들이 공동체를 화해하게 하는 가교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요르단복음주의신학교의 셰하데(Imad Shehadeh) 총장은 중동에서 기독교로 개종하는 것이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지만 복음주의 병원이나 대학을 통해 창의적인 방법으로 비기독교인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들이 더 많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 교회의 역할과 사역의 변화에 대한 권면도 있었다. 중동복음주의교회연합(FMEEC) 사무총장인 자르주르(Rosangela Jarjour)는 많은 이들이 복음을 듣지만 진정한 제자로 훈련되지 못하는 현실이라면서 제자 양육에 대한 연합 사역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레바논 카프르하부(Kafr Habou) 침례교회에서 자원봉사자로 참석한 헤이칼(Stephanie Haykal)은 이번 대회의 주요 논의가 대도시에 집중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전통적인 교회들이 있는 시골 지역에서도 복음이 다시 생명력을 가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예멘 출신의 NGO 봉사자인 알남리(Jalil Alnamri)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구호에 의존하는 교회로 머물지 않고 물고기 잡는 방법을 깨우쳐 교회들이 스스로 일어서는 과정을 경험해야 지역사회에 영향력을 미치는 교회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동의 기독교인들이 어려운 현실 앞에서도 무슬림들과 이웃들에게 예수의 향기를 전하고, 교회들도 서로 연합하여 지역사회를 발전시켜 나가는 일에 참여하면서 부흥과 성장을 경험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파키스탄 – 탈레반 테러의 대응책으로 불법 이민자 추방령 내려
10월 3일 파키스탄 외무부는 난민 자격을 부여받지 못한 아프가니스탄인 170만 명을 포함해 모든 불법 이민자들에 대해 10월 말까지 자발적으로 자국으로 돌아가라는 추방령을 내렸다. 그렇지만 난민으로 등록된 140만 명의 아프간 사람들은 이번 추방령에서는 제외된다고 밝혔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이번 조치가 파키스탄 정부와 아프간의 탈레반 정권 사이의 적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직접적인 대응 차원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지난 1월, 페샤와르(Peshawar)에서 폭탄 테러로 100명이 넘게 사망했고, 7월에는 정치 집회에서 자살 폭탄 테러로 44명이 사망했으며, 9월에도 카이버-파크툰화(KPK) 주의 모스크에서 폭탄이 터져 60여 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파키스탄 정부는 탈레반 세력에 의한 테러가 부활한 것으로 보고 강력한 조치를 단행했다는 것이다. 국제이주기구(IOM)는 추방령이 발표된 이후 차만(Chaman) 국경 등에서 최소 2,600명의 아프간 난민이 추방됐고, 불법 이민자 수천 명이 체포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경찰 당국은 불법 이민자를 신고하는 사람에게 보상을 제공하고 있고, 모스크의 성직자들에게는 이웃에 살고 있는 불법 이민자들을 찾아 신고하라는 메시지를 신자들에게 전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도 한다. 국제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는 아프간 난민들을 강제로 추방하게 되면 이들이 더욱 심각한 위험에 빠질 것이라면서 파키스탄 정부에 이번 조치를 철회해 줄 것을 촉구했다. 파키스탄과 아프간 정부 사이에 대화와 협력의 장이 마련되어 파키스탄 내 테러와 불안의 요소가 사라지고, 불안한 지위에 놓인 난민들이 안정적인 기반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아프가니스탄 – 북서부 지역 6.3 강진으로 2천 명 이상 숨져
10월 초, 두 주에 걸쳐 2번의 강진으로 아프가니스탄 북서부 헤라트(Herat) 주에서 2천 명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10월 8일 헤라트에서 북서쪽으로 40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해 2,053명이 사망했고, 1만 명 넘는 부상자가 나왔다. 이후에도 여진이 계속되었고, 10월 15일 또 한 차례 6.3 강도의 지진이 발생했다. 젠다얀(Zenda Jan) 지역에서는 9개 마을이 완전 파괴되었고, 4개 마을이 심각한 피해를 입은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첫 번째 지진으로 거의 2만 명에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했고 400채가 넘는 가옥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유엔은 학교에 가거나 직업을 찾는 데 제한을 받고 있는 여성들과 아이들이 집안에 많이 머물면서 이들이 사망자의 90%를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2021년 8월 탈레반이 정권을 잡으면서 아프간은 인도주의 위기에 직면해 있고, 국제적인 원조도 막히면서 이번 지진 피해 복구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피해 지역 영상을 보면 중장비 없이 삽과 맨손으로 생존자와 시신을 발굴하는 모습을 손쉽게 볼 수 있다. Aljazeera와의 인터뷰에서 헤라트 주의 구조대원인 사비르(Sabir)는 숙련된 구조팀을 긴급히 파견하지 않으면 인명 손실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염려했다. 재난관리 전문가 라흐마니(Abdul Rahmani)도 헤라트 주 당국은 구호 능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구조 장비의 지원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프간 지진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지역에 국제사회의 원조와 도움이 미칠 수 있도록 탈레반 정권이 협력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피해를 입은 가옥과 건물에 대한 복구가 하루빨리 이루어져 이재민들이 속히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aljazeera.com)
인도 – 슬럼 문제 해결을 위한 주 정부의 노력
인도에는 인구 100만 명이 넘는 대도시가 59개나 있다. 유엔에 따르면, 2020년 인도에서 도시에 살고 있는 7억 명의 인구 중 거의 절반이 빈민가에서 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럼에도 일자리를 찾아 농촌에서 도시로 이주하는 인구들은 계속해서 늘어가는 상황이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2036년까지 계속돼 인도 인구의 73%가 도시에서 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도 정부는 도시 거주민들에 대한 주택, 위생, 식수, 의료, 교육, 대중교통 등 산적한 문제를 안고 있다. 그런데 최근 오디샤(Odisha) 주는 약 6만 5천 가구에 그들이 살고 있는 땅에 대한 소유권을 부여했다. 또한 부여 받은 땅에서 일정 기간을 정착하게 되면 식수와 가로등, 쓰레기 수거 등 추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그뿐 아니라 주 정부 차원에서 거주자 협회를 결성하는 데 힘을 보태면서 이 지역의 현안 문제를 논의하는 데 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이러한 주 정부의 노력을 모델 삼아 다른 10개 주에서 수백 명의 공무원들이 참여해 오디샤의 도시 정책을 배우는 훈련 과정이 마련되기도 했다. 인도의 저명한 도시계획가로 알려진 파텔(Bimal Patel)은 이러한 혁신이 여러 개 주에서 모방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슬럼 문제들을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들이 모색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도시화의 부작용 중 하나로 발생하는 슬럼 문제 해결을 위해 인도 정부와 주 정부 간의 논의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도시 빈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여지가 마련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아르메니아 – 나고르노-카라바흐 실향민을 섬기는 교회들의 노력
올해에도 수차례에 걸쳐 물자 수송로 봉쇄와 반대 시위로 대립이 고조되어 왔던 나고르노-카라바흐(Nagorno-Karabakh) 지역에 아제르바이잔의 공습이 실시됐다. 9월 19일,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라친회랑(Lachin corridor)을 통한 무기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빌미로 공격을 감행했다. 9월 20일 러시아의 중재로 휴전이 선언됐지만 사실상 이 지역의 통제권이 아제르바이잔으로 넘어갔고, 아르메니아계 주민 12만 명 중 10만 명 이상이 아르메니아와 인근 다른 나라로 피란했다. 이에 아르메니아 정부는 유럽연합에 국제적인 구호를 요청했고, 어려움에 처한 실향민들을 돕기 위해 아르메니아 교회들과 자선단체들도 힘을 모으고 있다. 아르메니아자선연합(AGBU)은 아르메니아 사도교회(Apostolic Church)와 연계하여 실향민 170명이 머물 수 있도록 센터의 일부를 개조했고, 이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있다. World Central Kitchen의 협력에 힘입어 8만 개의 구호식량을 준비했고, 실향민들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미국아르메니아선교협회(AMAA)는 아르메니아 전역 10개의 센터에서 500명이 머물 수 있는 단기주택을 마련했다. 또 다른 1,000여 명에게도 음식과 의복, 의료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아보비안교회(Abovyan Church)는 교인 전체가 힘을 모아 150 가구들이 먹을 수 있는 식량을 마련하고 있고, 300명의 다른 실향민들이 머물 수 있는 임시 피난처를 찾도록 적극적으로 도왔다. 2020년에도 이 지역 실향민들을 대상으로 상담과 치료를 도왔던 Frontline Therapists는 지금까지 500명 이상의 가족들에게 긴급 심리 지원을 제공했고, 앞으로도 국제 전문가 팀과 협력하여 실향민의 빠른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이 평화로운 방향으로 해결되고, 실향민들을 돕기 위한 국제사회와 아르메니아 정부, 교회 차원의 협력을 힘입어 이들의 몸과 마음이 빠른 시일 내에 건강하게 회복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이스라엘 –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어린이 4천 명 이상 숨져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펼쳐 수백 명이 사망하고 200명 넘게 인질로 잡혀가면서 이스라엘도 보복 공격에 나섰다.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와의 전쟁을 선포했고, 예비군 30만 명에 대한 동원령을 소집했으며, 가자 지구에는 전기와 물, 식량 공급을 차단했다. 10월 31일 현재까지도 두 나라 간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는 양측 합계 9,700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또한 이스라엘인 25만 명과 팔레스타인인 140만 명 이상이 고향을 떠나 피란길에 올랐다. 전쟁 이후 4명의 인질이 풀려났지만 아직도 239명이 인질로 잡혀 있고, 이들은 미국과 독일, 멕시코, 프랑스, 네팔, 태국, 탄자니아 등 여러 나라의 사람들로 알려지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가자 지구에서 사망한 8천 명 중 절반 이상이 어린이였고, 가자 지구 병원에는 물자와 의약품,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부상자에 대한 치료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34건이 넘는 공습으로 가자 지구의 35개 병원 중 12개의 병원이 기능을 상실했다고 전했다. 10월 30일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실(OCHA)의 자원동원국장인 도튼(Lisa Doughten)은 상상할 수 없는 절박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는 민간인들을 위해 즉각적인 휴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두 나라와 주변국들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국제 사회의 노력이 뒷받침되어 하루속히 전쟁이 그치고, 가족을 잃은 슬픔 가운데 있는 사람들의 마음이 치유되고 회복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aljazeera.com, www.bbc.com, news.un.org)
아시아 – 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대안 마련 시급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 이상일 때는 초고령사회로 분류하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에서 14%로 증가한 기간을 보면, 프랑스는 115년, 미국은 72년이 걸렸다. 아시아 국가 중 필리핀은 37년이 걸렸고, 중국과 일본은 24년이 걸렸다. 그런데 최근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 고령사회(aged society) 진입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것으로 보인다. 태국은 2002년부터 20년 만에 65세 이상 인구가 14%를 넘었고, 2018년에 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은 20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Economist는 이러한 전환 속도가 베트남에서는 17년, 라오스도 20년 밖에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동남아시아 전역이 2042년까지 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렇게 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특히 가난한 국가들 사이에서 사회적 문제에 대한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가장 큰 문제는 노동력 손실인데, 태국에서는 2055년까지 노동 가능 인구가 5분의 1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은 농촌 일손 감소로 인해 2019년 농업 생산량이 5% 이상 감소했다. 또한 노인들에게 지출하는 사회적 비용의 증가도 생각해야 한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의 노인 인구 중 연금 수급자는 40% 미만이고, 캄보디아와 파키스탄에서는 10%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라고 한다. 노인들의 건강 관리도 국가가 떠안아야 하는 과제가 되고 있다. 고혈압과 당뇨, 치매와 같은 노인성 질환에 대한 의료비가 증가하고, 혼자 사는 노인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이들을 돌봐야 하는 역량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아시아 국가들이 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실제적인 대안들을 잘 마련해 나가고, 한국에서도 노인 문제와 노동력 문제 해결을 위한 현실성 있는 대안이 마련되어 사회적 갈등과 불안 요소들이 줄어들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아프리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 지난 5년간 성폭력 3배 가까이 증가해
최근 국경없는의사회(MSF)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19,500명 이상의 성폭력 피해자들을 치료했다고 밝혔다. 10월 2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MSF는 2022년 이 나라에서 발생한 성폭력 피해자 중 거의 60%를 상담하고 치료했는데, 이는 2018년과 비교해서 3배가 늘어난 것이라고 했다. 2018년에 1,934건이었던 성폭력이 5년 만에 무려 5,789건으로 증가한 것이다. MSF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담당 국장인 페키(Khaled Fekih)는 중아공에서 성폭력은 마치 금기시되고 있는 공중보건 비상사태와 같은데, 가장 큰 문제는 피해자들이 신고와 치료를 꺼리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5년간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성폭력 가해자의 20%는 무장한 상태였고, 70%는 피해자와 일면식이 있는 사이였다고 한다. MSF의 보건 자문을 맡고 있는 팔라시오스(Liliana Palacios)는 심리적 두려움과 사회적 낙인, 경제적 문제 등으로 의료 시설을 찾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해서 실제적인 대안들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고무적인 것은 지난 5년간의 노력으로 성폭력 피해자가 72시간 내에 의료 시설을 찾는 비율이 상당히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이 비율은 2018년 15.98%에서 2022년 35.12%까지 증가했다. 3일 내에 병원을 찾은 피해자는 2018년 309명에 그쳤지만 2022년에는 2,033명이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왔다. 중아공의 성폭력 피해 여성들이 더 빠르고 더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 실효성 있는 대안들이 마련되고, 이들이 더 이상 사회적으로 낙인찍히지 않고 빠른 시일 내에 사회 안으로 재통합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msf.org)
모로코 – 튀르키예 기독교구호단체, 지진피해 복구 지원 허가 받아
9월 8일 모로코에 발생한 지진으로 지금까지 3천 명이 넘게 사망했고 가옥 6만여 채가 붕괴됐다. 구호와 지원이 더디게 진행되는 가운데 튀르키예 기독교구호단체인 First Hope Association(FHA)이 이례적으로 모로코에서 지진피해 복구를 지원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 모로코 정부의 승인하에 FHA는 9월 말 마라케시(Marrakesh)에 구호팀을 급파하고 복구 지원에 나섰다. FHA는 튀르키예 재난관리기관인 AFAD와 Samaritan’s Purse의 교육을 받고 2014년에 기관 등록을 마쳤고, 이후 튀르키예개신교협회(TeK)와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국제봉사와 구호에 힘을 쏟고 있는 단체이다. 모로코 지진 피해 지원을 나서면서 FHA는 모로코 남부의 가정교회 네트워크와 연결하여 아직까지 지원이 닿지 않았던 4개의 산간 마을에 3만 달러 상당의 옷과 담요, 위생 키트 등을 배포할 수 있었다. 추가로 10월 말까지 부족한 물자와 구호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구호 지원에 나서면서 FHA의 킬레치(Demokan Kileci) 이사장은 지금이 바로 교회가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의 마음을 보여줄 때라면서 모로코가 겪고 있는 고난과 아픔에 동참하면서 복음의 문도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튀르키예개신교협회의 칼칸델렌(Ali Kalkandelen) 회장도 복음의 힘은 연합에서 나온다면서 쉽진 않겠지만 모로코 신자들이 서로 돕고 교회를 한 몸으로 일으켜 세우는 시간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20년 만의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모로코에서 이재민 지원과 피해 복구 과정들이 순적하게 이뤄지고, 모로코 교회들과 기독교 구호단체들이 펼치고 있는 구호의 손길을 통해 예수님의 마음까지도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시에라리온 – 쿠시 담배에 중독되는 청년 늘고 있어
시에라리온 청년 실업률이 60%를 넘어서면서 실의에 빠진 청년들 사이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쿠시(kush) 담배가 유행하고 있고, 이 담배에 중독되는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프리타운(Freetown) 정신병원의 의료 감독관인 마티아(Jusu Mattia) 박사는 2020년 쿠시 담배 중독 환자는 47명뿐이었지만, 2022년에는 1,101명으로 급증했다고 말한다. 이들 중 대부분이 18세에서 25세 사이의 청년들이고, 주변 공원에서 무작위로 10명을 선택한다면 아마 7명 이상이 쿠시 담배를 피우고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쿠시 담배에는 펜타닐과 트라마돌, 포르말린과 같은 위험 성분이 섞여 있어 일시적으로 진정 효과를 나타내지만 장기간에 걸쳐 중독될 경우 환각 증세와 신체 마비,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한다. 프리타운의 City of Rest 재활 센터는 최근 90일 과정의 중독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재발 위험에 대처하기 위한 사후 관리 계획도 제공하고 있다. 18세의 압둘라(Abdullah)는 쿠시 중독으로 학교를 그만두고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고, 21세의 테잔(Tejan)은 해방감을 느끼기 위해 쿠시를 피웠지만 얼마 후 자신의 모든 것이 망가지는 걸 느꼈다고 말한다. 29세의 아흐메드(Ahmed)도 구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신과 같이 쿠시에 의존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을 전했다. 시에라리온에서 실업으로 심리적 압박감과 상실감에 휩싸인 청년들이 예수의 복음으로 평안과 희망을 되찾고, 쿠시 중독에 빠진 청년들이 재활 치료를 통해 하루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이집트 – 기독교 신앙 때문에 19세의 청년 살해당해
이집트는 명목상 종교의 자유가 허용되지만 이슬람에서 기독교로의 개종은 금기시되는 나라이다. 무슬림이 기독교로 개종할 경우 가족과 지역 공동체에서 명예살인이라 불릴 정도로 심한 차별과 핍박을 감내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독교인의 비율도 전체 인구의 1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데, 대부분이 콥틱 정교회이고 1% 남짓만 개신교인들이다. 그런데 최근 19세의 젊은 기독교 청년이 무슬림 청년들에 의해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로마니 부트로스(Romany Boutros)로 알려진 이 청년은 이집트 중부에 위치한 소하그(Sohag)에 살면서 소형 택시와 비슷한 삼륜차 툭툭(tuktuk)을 운전했다. 지난 9월 2일, 주유소에서 세차하던 로마니는 처음으로 칼레드(Khaled)라는 무슬림 청년을 알게 됐다. 며칠 후 칼레드는 로마니의 툭툭을 이용하겠다는 전화를 걸었고, 로마니는 9월 6일 밤, 일행을 근처의 작은 마을에 데려다 주었다. 이 과정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확실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로마니는 운전 중에 절친한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었다. 그 후로 더 이상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고 그는 죽음을 맞이했다. 시신을 발견한 경찰은 칼레드와 몇몇 무슬림 청년들을 용의자로 지목했고, 공격은 이미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죽음을 맞이한 로마니의 형인 나세르(Naser)는 그가 아주 겸손했고,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을 위해 무료 운전도 해 줄 정도로 사랑이 많은 청년이었으며, 교회에서도 매우 활동적이었다고 고백한다. 신앙 때문에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한 로마니 가정에 하나님께서 은혜와 평안을 베푸시기 바라고, 기독교인들에 대한 핍박이 심한 이집트에서 교회들이 이 사건을 계기로 더욱 하나되어 굳건한 신앙으로 세워지기를 기도하자. (출처, globalchristianrelief.org)
말라위 – 경제 악화로 국민 72%가 빈곤 위기에 직면해
인구 2천만 명의 말라위는 최근 몇 년 동안 심각한 경제 악화로 국민들의 삶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하루 2.15달러의 빈곤선(Poverty threshold) 아래에서 생활하는 비율이 전체 인구의 72%에 달할 정도이다. 전문가들은 2021년부터 수출 감소로 극심한 외화 부족을 겪고 있고, 이로 인해 식량, 의약품, 비료, 연료 등 필수품이 부족해졌다고 말한다. 말라위 중앙은행에 따르면, 경제의 주요 원동력인 농업 수출 규모가 평균 30억 달러에 도달해야 하는데, 2023년 현재까지 약 10억 달러에 불과한 실정이다. 외화 수입원이 줄어들자 연료 부족 현상이 반복되고 있고, 연료를 구하지 못하는 서민들은 암시장에서 휘발유를 구하게 되는데 이 가격은 공식 가격보다 4배 이상 높게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빵 가격은 최소 50% 증가했고, 말라위에서 주식으로 사용되는 옥수수 가격도 15% 증가했다. 지역 연구기관인 사회관심센터(CfSC)에 따르면, 2023년 6월 기준으로 말라위의 도시에서 6인 가족이 생활하려면 월 326.53달러가 필요한데, 이는 2022년과 비교할 때 100달러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한다. 이에 더해 올 3월에는 말라위 남부 지역에 사이클론이 덮쳐 약 9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했다. 말라위 소비자협회의 카피토(John Kapito) 대표는 아직 말라위에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국민 대다수가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했다. 말라위 경제 부흥과 안정을 위한 실제적인 대안과 정책들이 마련되고, 생활고를 겪고 있는 말라위 국민들을 위해 국제 사회의 원조와 지원이 적실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aljazeera.com)
짐바브웨 – 콜레라 확산 우려로 일부 지역 모임 금지
9월과 10월 사이 아프리카 남부에 위치한 짐바브웨에서 콜레라가 확산되어 일부 지역에서는 대규모 모임이 금지되는 등 방역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짐바브웨 보건 당국은 지금까지 수도 하라레(Harare)를 포함한 41개의 지역에서 콜레라가 발생해 약 5,000명이 감염되었고, 1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10월 10일에는 모잠비크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마니칼란드(Manicaland) 주 세관에서 콜레라 검역 과정 중에 1,000명 이상이 감염 환자로 판명되기도 했다. 이에 짐바브웨 정부는 남부에 위치한 마스빙고(Masvingo) 주를 고위험지역으로 지정했고, 부헤라(Buhera) 시에서는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대규모 집회를 금지했다. 장례식 참석은 50명 이하로 제한됐고, 음식도 제공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한 정부는 마니칼란드와 마스빙고 지역의 주민들에게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시장이나 사교 모임, 야외 교회 모임 등에 참석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했다. 짐바브웨는 여러 해 동안 물 부족을 겪으면서 위생 시스템이 더욱 열악해졌고, 상당수의 사람들이 오폐수로 오염된 우물에 의존하며 살아가고 있는 형편이다. 2008년 콜레라로 4천 명이 사망했던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노력들이 효과를 거두고, 오염된 물을 정화하고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기 위한 기반 시설들이 하루속히 갖추어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아프리카 – 국제 구호 감소로 인도주의 지원 타격 입어
최근 세계식량계획(WFP)은 전 세계적으로 식량 부족에 직면한 3억 4,500만 명을 돕는 데 필요한 251억 달러 중 9월까지 모금액이 100억 달러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소속된 나라들도 2022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지원한 금액이 2021년에 비해 8% 감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프리카에 대한 국제 구호 기부금이 줄면서 여러 나라에서 식량 지원과 의료 서비스, 교육 소외 등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노르웨이난민협의회(NRC)는 유럽 국가들의 지원 삭감으로 말리에서 20만 명의 어린이가 학교 교육을 중단해야 했고, 중앙아프리카 국가들의 약 2,600만 명이 식량 부족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유니세프(UNICEF)는 수단 어린이를 위한 기금 8억 달러 중 4분의 1만이 모금돼 5세 미만 어린이 약 1,200명이 영양실조로 사망했고, 지금도 수천 명의 신생아가 생명의 위험에 처해 있다고 했다. 세계식량계획도 차드에서 지원금이 목표를 채우지 못해 230만 명 중 100만 명에게만 인도적 지원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렇게 아프리카에 대한 국제 구호 기금이 줄어든 원인으로는 밀과 연료 가격의 상승과 자연 재해에 따른 긴급자금 필요, 무엇보다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을 위해 구호금이 배분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덴마크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지원하기 위해 말리와 부르키나파소에 약속됐던 약 6천만 달러를 전용해서 사용했다. 영국도 해외 원조에 대한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0.5%로 줄이면서 아프리카에 배정됐던 2억 400만 달러를 우크라이나 난민을 지원하는 데 사용했다. 2020년 아프리카에 35억 달러의 원조를 제공했던 스웨덴은 2023년 아프리카 원조 규모가 1억 8천만 달러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국도 올해 77억 달러를 아프리카 원조에 사용했지만 2020년 이후 약 9%가 감소했다. 세계 각 국들이 아프리카 식량 위기와 의료 손실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고, 전 세계적으로 만연한 경제 불안 요소들과 갈등들이 해결되어 적실한 원조 기금이 조성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wsj.com)
아프리카 – 출산 중 사망하는 여성 매년 20만 명에 달해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출산 중에 사망하는 여성은 전 세계적으로 28만 명에 달했다. 그중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만 약 20만 명의 여성이 출산 중에 사망했고, 사망의 원인은 주로 출혈과 감염, 고혈압 질환 등으로 나타났다. 이를 산모 사망률(maternal death, 신생아 10만 명이 태어날 때 사망하는 산모의 수)로 환산하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은 545명으로 남아시아보다 4배가 높았고, 서유럽과 비교하면 무려 90배가 높았다. 산모 사망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남수단(1,223명), 차드(1,063명), 나이지리아(1,047명) 순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아프리카의 몇몇 나라에서는 과거 20년 동안 산모 사망률이 상당히 줄었다. 가장 큰 진척이 있었던 시에라리온은 2000년대 초반 산모 사망률이 1,500명이 넘었지만 2020년에는 443명으로 나타났다. 시에라리온은 산모가 출산하려고 하면 친척으로부터 직접 혈액 기증을 받아야 할 정도로 의료 환경이 낙후됐었다. 그러나 시에라리온 정부 차원에서 조산사 교육을 확대하고, 산모에게 무료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사망률을 줄일 수 있었다. 또한 10대의 어린 나이로 임신한 산모들이 산전 검진을 받고 멘토를 만나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생명선프로젝트(Lifeline Projects)도 큰 성과가 있었다. 이 외에도 산모 사망률이 1,000명에 육박했던 르완다와 에티오피아도 300명 이하로 줄었다. 르완다는 지역사회 기반 건강보험 시스템을 갖추었고, 에티오피아는 여성들이 보건소에 방문하도록 장려하는 자원봉사 그룹의 운영이 큰 효과를 보였다. 아프리카 여성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출산할 수 있도록 부족한 의료 시설들이 확충되어 나가고, 특히 어린 나이에 임신하는 여성들이 임신과 출산에 있어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대책들이 강구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who.int, www.econmist.com)
오세아니아
뉴질랜드 – 오지에서 69년 동안 의료 선교한 칼버트 선교사 별세
1954년부터 파푸아뉴기니에서 의료 선교를 해 왔던 뉴질랜드 출신 린 칼버트(Lin Calvert) 선교사가 9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그녀는 결혼 후 런던선교협회(LMS)의 파송을 받고 남편과 함께 파푸아뉴기니의 카푸나(Kapuna) 지역에 정착해 사역을 시작했다. 카푸나에서 의사로 일하면서 1만 명의 신생아 출산을 도왔고, 7천 명의 결핵 환자를 치료했으며, 홍역과 콜레라 같은 질병 예방에도 헌신했다. 병원 업무 외에도 주변 지역 마을을 정기적으로 순회하며 건강 검진과 예방 접종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했고,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를 위한 구호소 15개를 세웠다. 구호소 중 한 곳은 지역사회 보건 직원을 교육하는 학교로 발전했는데, 이곳에서는 그동안 수천 명의 의료 종사자와 간호사들이 양성되었다. 또한 칼버트 선교사 부부는 병원에서 매일 기도회를 인도하면서 의료 봉사자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양육했다. 1982년 남편 피터 (Peter Calvert) 선교사가 먼저 세상을 떠났지만 그녀와 자녀들은 여전히 카푸나 병원에 남아 의료 사역에 매진했다. 칼버트 선교사는 지난 8월 9일 숨을 거두었고, 남편과 똑같이 뉴질랜드가 아닌 파푸아뉴기니 카푸나에 안장됐다. 그녀의 장례식에서 동료였던 닐 홉킨스(Neil Hopkins) 선교사는 이 부부가 평생토록 시골 마을을 떠나지 않고 현지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이들의 유익만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바치며 헌신했다고 추모했다. 카푸나 병원이 앞으로도 지역사회 보건과 의료를 위해 노력해 나가고, 이곳에서 평생을 바친 선교사의 헌신과 수고가 기억되면서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파푸아뉴기니 사람들의 마음의 문이 열릴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유럽
영국 – 이·팔 전쟁 여파로 주말마다 시위 이어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영국에서 친이스라엘 시위와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대규모로 열리고 있다. 10월 22일, 영국의 런던과 버밍엄, 벨파스트, 카디프, 샐퍼드 등에서는 최대 10만 명에 이르는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있었고, 시위 통제를 위해 1천 명 이상의 경찰이 동원됐다. 하루 뒤 이스라엘을 옹호하는 시위가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 열렸다. 2만여 명이 모인 시위대는 어린 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하마스에게 납치된 인질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10월 28일에도 약 7만 명의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는 런던을 비롯한 영국 전역에서 행진을 벌이면서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을 촉구했다. 이 과정에서 공공질서 위반과 경찰관 폭행으로 9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영국뿐 아니라 프랑스와 독일, 덴마크, 폴란드 등 유럽과 이라크, 파키스탄,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에서도 하마스 규탄 시위와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팔 전쟁으로 전 세계가 두 개의 이념이나 논리로 분열되지 않고, 생명과 인권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사회 갈등과 분열의 요인들을 봉합해 나가고, 전 세계적으로 포용과 연대와 존중의 분위기가 만들어지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bbc.com)
유럽 – 아프리카 이민자 절반 가까이 차별 경험해
최근 유럽기본권기구(FR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에 거주하는 아프리카 인구의 거의 절반이 일상생활에서 차별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유럽 국가 13개국에 거주하는 아프리카 이민자 1세대와 2세대 6,752명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한 이번 보고서에서 지난 5년 동안 차별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수치는 45%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조사와 비교하면 6%가 증가한 수치이다. 나라별로는 오스트리아(67%), 독일(65%), 핀란드(57%), 덴마크(47%)에 살고 있는 아프리카 이민자들에게서 차별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FRA의 이사인 오플래허티(Michael O’Flaherty) 교수는 인종 차별의 규모가 충격적이라고 전하면서 차별의 내용도 언어적 괴롭힘과 취업 거부, 주택 제공 거절, 경찰과의 마찰 등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구직 과정에서 경험했던 차별은 28%로 일반인보다 5% 높게 나타났고, 직장에서의 대우나 월급에서 느껴지는 차별은 35%로 일반인에 비해 14%가 높았다. 안타까운 것은 이들이 차별을 받고 있지만 관계 당국에 신고하거나 평등을 호소할 수 있는 기관에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차별을 경험한 아프리카인 중 단 9%만이 해당 사례를 신고했다고 답했다. 유럽에 거주하는 아프리카 이민자들이 피부색이나 출신에 의해 차별받지 않도록 각 국 정부 차원에서 실제적인 대안들이 모색되고, 이들이 주변의 기독교인들과 사귀면서 친구와 이웃으로 존중받고 배려받는 일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fra.europa.eu, www.aljazeera.com)
유럽 – 우크라이나 난민 사역을 통해 회복되는 유럽 교회들
유럽침례교연맹(EBF) 사무총장인 앨런 도날드슨(Alan Donaldson) 목사는 코로나 여파로 위축되었던 유럽 교회들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발생한 난민들을 돕고 섬기면서 사역이 활발해지고 교회가 다시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한다. 2022년 2월 이후 우크라이나 난민 780만 명 이상이 국경을 넘어 폴란드와 헝가리, 몰도바 등 인접 국가와 유럽 전역으로 건너왔다. 전쟁 발발 직후 헝가리 침례교회는 구호품을 싣고 우크라이나로 향했다. 폴란드 교회는 예배 장소를 매트리스를 펼칠 수 있는 난민 캠프로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고, 루마니아 교회는 교인들의 집을 개방해 난민들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몰도바에서는 침례교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부상자들을 치료했고, 침례교 소유 캠프장도 난민들이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구호 캠프로 개조했다. 이 외에도 교인들 각자 자신의 직업과 재능을 가지고 난민들을 도왔다. 변호사들은 여권을 발급받는 절차를 도왔고, 운전을 할 수 있는 교인들은 우버 기사처럼 난민을 위해 봉사했고, 많은 여성들은 숙소를 정비하고 음식을 마련하고 빨래를 돕기도 했다. 유럽침례교연맹은 각 지역 침례교회 연합으로 기금을 조성해 줄 것을 요청했고, 2022년에 500만 유로의 인도주의 기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도날드슨 사무총장은 유럽의 지역 교회들이 어느 국가나 단체보다도 더 빨리, 더 가까이에서 난민들을 도울 수 있는 공동체라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하면서 난민들만을 위한 사역이 아니라 위축된 신앙생활의 회복을 위한 새로운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한다.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섬기는 유럽 교회들을 통해 많은 영혼들이 돌아오고, 예배와 봉사와 나눔과 실천이 어우러져 이 시대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들로 견고히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LGA 12,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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