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오후에 들어서자 하늘에는 먹구름이 점점 몰려옵니다.
활동가 분들이 구럼비를 지켜가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포크레인의 압박은 점점 크게 다가옵니다.
하늘도 아나 봅니다. 강정의 생명평화를 지키고자 하는 모두의 마음을..
구럼비를 향하는 길에
강정마을 생평평화를 기원하는 여러 사람들의 혼이 담긴 현수막이 나란히 눕혀졌습니다.
서로 다른 우리 사이에 담장을 쌓지 않기를 기도했는데,
결국에는 이렇게 담장을 하나하나 손으로 쌓아 올렸습니다.
어느 활동가 분이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전쟁이 아닌 전투를 앞두고 있습니다."
첫댓글 해군기지 공사 길목에다 담장을 쌓고 있군요. 그렇게 되면 공사를 위한 차량 통행이 불가능해지겠네요. 물론 그들은 담장을 치우겠죠. 그럼 또 쌓을 것인가요?
저는 오늘 어느 한 개인이 담장이 되는 것 이전에 돌담 쌓는 일을 거들어 드렸습니다. 맘이 아픕니다.
만약 저들이 돌탑을 치운다면 그 다음은 사람탑을 쌓게 될 것입니다. 지금은 작은 불씨로 시작하지만 점차 들불로 번져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