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9.25. 미천 목촌교 부근에서 태평조우회 9월 정출이 있었습니다.
추분이 지났으니 이젠 낚시의 계절이다.
가을비 속으로 달려 왔더니 이곳은 비도 안오네. 고맙구로.
목촌교 전경
대편성중인데 빨리오라고 성화여서 퍼뜩 럭키세븐을 펼치고 본부석으로 간다.
신조사님이 비장의 레시피로 만든 돼지수육을 안주삼아 일잔한 뒤
마실을 나선다.
목촉교에서 상류를 바라보니 저기 내자리 푸른 파라솔이 보인다.
목촌교 하류쪽으로 신조사님 회장님 하고비님 낙조거사님 순으로
자리잡고 있다.
다음날 근무여서 밤에 일찍 가신 회장님
오랜만에 오신 낙조거사님
하고비님
신조사님
외대 내림의 박조사님
우회도로를 만드는 모양이다.
수심이 1미터 이상으로 제법 깊다.
미끼를 끼우고 캐스팅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입질이 들어 온다.
빵좋은 시커먼스 강붕어들이 줄줄이 매달린다.
6치에서 9치 사이로 열마리 이상 땡긴 듯 하다.
폭발적인 입질에 저녁도 잠시 미룬 채 낚시한 듯
입질이 뜸하여 찌불을 밝히고 늦은 저녁을 먹는다.
기대감에 찌불을 밝혔으나 역시 강낚시는 밤이 되면 입질이 뜸해진다.
어둠이 내리니 찌불이 물흐름의 영향을 더 받는 듯 하다.
스르륵 잠기다가 스윽 떠오르고
동녁에 보름지난 밝은 달이 뜬다.
밤은 깊어가고 그나마 입질이 완전히 실종된 건 아니고
시간당 1번 정도 입질은 하는 듯
빵좋은 강붕어의 째는 맛은 일품이다.
술도 얼그리 하고 잠도 오지만 가끔씩 입질이 들어오는 탓에
새로 1시 반경까지 버티다가 차안으로 들어간 듯
오늘은 깊은 숙면을 취한 탓인 지 눈을 뜨니 새벽 4시 반경
새벽타임 손맛을 보는 사이에 다가온 여명
그 여명 속에서 예전 어느 조우의 말이 슬며시 떠오른다.
자신의 내부에 숨쉴 수 있는 공간을 하나 마련해 둘 줄 알아야 한다.
그게 낚시나 등산이 될 수도 있고 다른 취미활동이 될 수도 있다.
취미활동은 자신이 좋아서 하는 것이기에 재미가 있고
취미를 가지는 게 자신의 내부에 작은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일상이 무료하고 재미 없을 때
재미를 찾을 수 있는 게 취미생활을 하는 것이다.
그는 낚시가 내 스스로 숨쉴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낚시예찬을 하던
본부석을 정리하고 계측 및 시상
수상하신 분들 축하합니다.
1등 신조사님
월척에서 조금 모자라네.
2등 하고비님
빵이 엄청난 연탄붕어
3등 초병
같은 9치인데 왜소해 보인다.
2021. 9월 정출 수입지출내역 및 잔액
수입 190,000원 (회비 30,000원Ⅹ5명=150,000원, 낙조거사님 두달 불참회비 40,000원) 지출 160,000원 (술과안주류 등 57,000원, 돼지고기수육 17,000원, 도시락 26,000원, 상금 60,000원) 잔액 30,000원 전월이월액 409,190원 누계잔액 439,190원
각 파트별 담당분들 수고하셨습니다. 회비도 좀 적립되어 있고 워낙 부식조달을 알뜰하게들 하신 탓에 현재 지출규모로 봐서 특별한 일이 없으면 회비는 넉넉할 것으로 사료되어 이번 달부터 미참가자 불참회비를 20,000원으로 조정했으니 혜량하시기 바랍니다. |
이번 달에는 낙조거사님이 쓰레기를 상차하여 처리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회원님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송덕회장님 안경은 하고비님이 잘 챙겨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초병님 그림 잘 보고 갑니다 ! 항상 아름다운 추억 거리.... 또 눈 요기를 할수 있어서 고맙습니다.
간만에 만난 반가운 얼굴들 항상 건강 하시길 .....신조사님 먹거리 준비 하시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다음 정출때 또 보입시더 !
회원님들 고생많이 하셨읍니다, 주차공간도 좁고 포인트도 풀밭이라, 다듬어야되고 낮에는 별 조황이없어
야반도주(?) 해야되는 본인으로써는 은근쓸적 걱정했는데 다들조황이 조아 보기좋습니다, 내달10월에는 당분간
좀쉴예정이라 시간이 많을듯하니, 좀더 편하면서 즐거운 장소를찾아 가겠읍니다, 초병님,낙조거사님,하고비님,신조사님,
박사장님 밤기운도 차가웠을텐데 다들 고생하셨읍니다.
쭁대안에도 숨쉴공간은 낚시인데
빌어먹을 대횟날 상을 한번도 안주는 바람에 공간이 짜부러들어가고있음요.
조행기 찬란한 화보, 글솜씨 잘보고 갑니다. 언제한번 책한권 찍어냅시다. 조우회이름으로.
쫑대님!! 낚연대(경력)도 오래 되신분이 기법을 함바꿔 보세요 (예, 바닥에서 얼레벌레 , 미끼는: 강냉이? 지렁이? ,
낚숫대는?, 자주 수상 하는분들 조언도 좀 들어보구요.. )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