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조합장 선거는?

[소나무]

2015년 3월11일, ‘동시 조합장 선거’가 전국에서 동시에 치러지는데 농축협 개혁을 위한 선거혁명이 시작되기를 조합원들은 바라고 있다.

비정상적인 농축협의 실상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주인인 조합원이 종이 되어버린 주객전도의 조합을 바로잡을 참 일꾼을 조합장으로 선출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2014년은 갑오년으로서 농업인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해이며, 120년 전인 1894년 한반도를 뒤 흔들었던 동학농민운동은 도탄에 빠진 농민을 구하기 위해서 봉건왕조에 맞서 보국안민(輔國安民)의 기치를 들고 분연히 일어났기 때문이다.

위탁선거법이 조합장 후보자들이 조합개혁과 발전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비전을 조합원에게 밝힐 수 있는 ‘합동연설회’ 또는 ‘공개토론회’개최를 선거운동에서 제외시킨 것은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로 2011년 농협법 개정에 반영시킨 것을 위탁선거법이 제외시킨 것은 명백한 헌법위반 행위이다.

위탁선거법 입법과정에서 농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연설회와 토론회가 제외된 것을 알고도 묵인했다면 음모이거나 직무유기이다.

농업인단체, 시민 사회단체들은 지금부터라도 선관위와 농식품부, 국회에 이의 부당성을 알리고 정기국회에서 위탁선거법에 대한 개정을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

준비된 조합장후보를 선택하기 위해서 후보자들의 연설회 조항은 반드시 필요하다.

현 조합장의 임기만료일(내년 3월20일)전 180일이 되는 지난 9월21일부터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기간“이 시작되었으며, 선거인명부는 15년 2월 20일 확정된다.

무안지역에는 목포무안신안축협, 무안농협, 삼향농협, 일로농협, 청계농협, 운남농협, 몽탄농협, 산림조합 등이 선거 대상이다.

지난 21일은 임기만료일전 180일로 관할위원회인 무안군선관위로 위탁 신청한 것으로 인정되고 이날부터 기부행위가 제한되어 사실상 법적으로 선거가 시작된다.

그리고 축협, 농협, 산림조합장 선거 입후보 예정자들은 임기만료일전 90일까지 사직을 하여야만 자격이 주어지므로 12월 20일 이후부터 최종 후보군의 윤곽이 뚜렷하게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9월 25일 현재 무안지역 각 조합장 후보 거론자들을 살펴보면,

구분	조합원수	출마 예정자	비고
목포무안신안축협	3,419명	나상옥, 문만식, 최옥수	경합
무안 농협	6,900명	노은준, 김영주, 김미남, 김배영	경합
삼향 농협	1,799명	나용석, 임덕수	경합
일로 농협	2,584명	이수용, 김천성,김찬일,박영수	경합
청계 농협	1,793명	정홍준, 정도식
운남 농협	1,455명	박봉호, 이석채, 박석진, 김산	경합
몽탄 농협	1,835명	김기주, 최용주, 임영량	경합
산림조합	5,489명	정재남
서남부채소조합	1,082명	전영남

그리고 아직 경합할 후보자들이 거론되지 않는 곳으로는 산림조합, 서남부채소조합이나 오는 12월 20일 이후 현직 농협 임직원들이 대거 퇴직할 것으로 예상되어 이들이 조합장 선거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어 어떤 양상으로 경합을 벌이게 될 지 미지수이다.

한편,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는 12월 20일부터 24일까지 선거인명부 작성, 2월 24일부터 2월 25일까지 후보자등록 신청, 2월 26일 선거기간개시일, 3월 3일 투표안내문 발송, 3월 11일 투표 및 개표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