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여름 가족휴가지 양양으로 가기위해 우리가족 12명은 20인승 경비행기를 탔다..
김해-양양간 1인당 항공료는 편도 94000원~ ㅜㅜ
비행기가 작으니 모두들 걱정을 하긴했지만 생각만큼 위험하진 않았다..
기류때문에 흔들릴땐 놀이기구 탄다는 생각을 하니 더 재밌었던것같다...
구름위를 날으는 기분은 큰비행기를 탈때보다 더 실감이 났다..
김해공항에서 셀카~
조이준 소심한 브이질~
김해-양양가는 비행기는 코리아 익스프레스 공항 젤 구석에 카운터있음..ㅋㅋ
에어컨이 시원찮아서 객실도 덥던데 기장님도 부채질하고 계신다..ㅋㅋ
화물칸에서 가방을 바로 꺼내준다..하하..빠른거 좋아하는 한국인에겐 이게 최고다..
( 돌아오는날 양양공항에서)
구름이 마치 눈산 같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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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공항에 도착하니 대학선배가 예약해준 오리구이 식당에서 보내준 봉고가 대기해있고
선배는 속초터미널까지 가셔서 서울서 오는 성정일 픽업해오시고..직접키우신 강원도 해풍감자와 옥수수도 가져오셨다..
선배님 덕분에 편하게 식당으로 이동, 오리구이로 식사를 하고 내친구 림이네 리조트 썬라이즈빌로 이동..
이번에도 내발이 마당발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하하
숙소에 들어와 친구가 준비해둔 식빵을 구워서 맛있게 먹고
선배가 주신 옥수수도 삶아서 맛있게 먹었다.
보아스 오리구이집..공항에서 멀지않은곳에 있고 예약하면 공항까지 픽업하러 옴!
선배님 직접 농사지은 옥수수와 감자
양양에서 살고 있는 선배님 부부와 함께~
림이네 리조트 썬라이즈빌~
새벽 5시반 성정이가 맨먼저 일어나 베란다에서 보이는 정암바다위로 뜨는 해를 찍었다..
날이 좀 흐려서 해가 선명하진 않지만 순간 포착을 잘했다..이뿐것..^^
제빵기로 구운 식빵..따뜻할때 먹으니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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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끓인 된장찌개와 엄마가 담아오신 김치 언니가 준비해온 및반찬으로 가볍게 아침식사를 하고
양양.속초 관광을 위해 길을 나섰다..
금욜 하루 관광일정으로 렌트카대여비는 기사포함 23만원..아주 착한가격인듯!
25인승 봉고를 타고 맨먼저 간곳은 척산족욕공원..요즘같은 세상에 무료로 운영한다는게 젤로 맘에 들었다..
우리 일정은 척산족욕공원-영랑호-영금정-설악용소폭포-낙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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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호는 약 36만평의 자연석호로 모래가 퇴적하여 발달한 것이란다.
신라의 화랑인 영랑이 친구들과 더불어 금강산에서 수련을 마치고 서라벌로 돌아가는 길에 이 호수를 발견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이 호수를 영랑호라 부르게 되었으며 화랑들의 수련장으로 이용되었다 한다.
영랑호의 둘레길은 약 8키로이며 호수를 돌다보면 우뚝 솟은 범바위를 볼수있다.
속초 제일의 등대 전망대 영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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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으러 간곳은 1박2일에 나와 유명해졌다는 아바이마을에 88생선구이집
200원을 내고 50미터도 안되는 거리를 갯배로 건너는데
갯배는 모터도 없고 노를 젓지도 않도 쇠로된 로프를 집게로 잡아 돌려서 간다..
소문대로 생선구이집은 사람이 많았고 싱싱하고 맛있었다..
성정이가 사온 레모네이드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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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로 간곳은 설악 주전골 탐방로였다..
용소폭포에서 오색약수까지 3.6키로 약 1시간정도..
이런 코스를 예상치 못해 다들 샌들아니면 쪼리를 신었는데도..
산책로처럼 나무계단이 잘 만들어져 있어서 편하게 걸었다..
보트나 튜브타면 안된다고 관리직원이 확성기로 고래고래 소리치는데도 사람들 꿈쩍도 않는다..
오색약수가 찔끔찔끔 나오는데 저 아줌마 2리터받아가서 다음 사람들 물 받아질때까지 줄서서 기다리고 있음..나도 겨우 한방울 맛만봤다..
만병통치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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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팔경의 하나로 꼽히는 낙산사 의상대, 홍련암,7층석탑,사리암등을 본것으로
모든 관광 일정은 끝이나고
렌트카도 보내 버려서 낙산사 입구에 있는 진주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물회, 성게알밥, 매운탕...
맛은 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다..
관동팔경의 하나인 의상대...
사진마다 엑스트라로 나오는 조이준! 27개월되었는데 두달후면 동생을본다..이제 너의 전성기는 끝이날지도...
무궁화일까? 나팔꽃일까? 청포도 쮸쮸바 손에들고...
울엄니... 70이 넘었는대도 우리와 함께 여행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낙산사에서 정암해수욕장과 우리 숙소가 보인다..
성진이의 꿈도 이루어지길...!!!
낙산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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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윤석이 생일 축하를 마치고 정암 해수욕장으로 고고~
날이 덥지않아 바닷물이 차가워 오빠랑 남자애들만 1시간정도 물놀이를 했고..
조이준은 파도에 겁을 먹고 울어서 모래놀이만...
한손은 브이질하고 한손은 모래푸고..
어딜가나 한국인은 탑쌓는걸 좋아한다..!!
2박3일의 짧지만 알찬 일정이 모두 끝나고 공항으로 가는길에 양양 팻말이 멋지게 서있다..
타지에서 온사람들에게 양양에 또 오라고 인사하는것 같았다..
경비행기로 가니 멀지 않은곳이었고..
친구네 리조트도있고 친절한 선배도 있고 언제든 맘만 먹으면 다시 갈수있는곳이다..
시원한 여름휴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