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이 많아 점례로 불린
수선집 사납쟁이 사장님은
신안섬 출신
오빠는 육십년대 말
월남에서 전사하고
열여섯에 구로동 산업단지
미싱공으로 취직
월말에는 점심시간 짬을 내
공단 사거리 은행에서
동생들 학비 몇 만 원 송금하면
자기 할 일 한 것 같아
가슴 뿌듯했단다
요즘도 장날에는 피부색을 달리한 동남아 출신의 수 많은 점례들로
은행창구는 장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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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공부방
점례 이야기
문천 김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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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9
24.05.28 05:4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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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최점례 할머니가 생각납니다.
수많은 점례들이
수많은 점돌이들이 하나하나 사라져가고 그 그늘아래 자란 새끼들도 어느새 흰머리 성성한 나이네요.
왠지 가슴 한켠이 붉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