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서 제게 무슨 음식을 많이 해서 드시느냐고 많이들 물으시데요~~
글쎄요...저도 늘 먹고 사는게 똑같아서..ㅎㅎ
요새같이 날씨가 선선해지는 때는 국이나 탕 한솥 끓여 놓고 거기에 밥 말아서 김치랑 젓갈이랑 있는 반찬이랑 해서 잘 먹고 사는뎅..ㅎㅎ
워낙에 제가 국물을 좋아하는 국순이라서 어떤 국이던 밥 말아서 참 맛나게 잘 먹어요...^^
날씨가 선선해 지니간 따끈하면서소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의 짬뽕이 막 먹고 싶어 지더라고요..
그것도 중국집 기름 잔뜩 뜬 짬뽕이 아닌 제가 만든 것으로다가 말이죠..ㅎㅎ
그래서 마침 집에 재료들도 다 있고해서 내내 혼자서 먹을라고(ㅋㅋ) 잔뜩 끓여 놓고 방금전 점심까지 싹싹 다 먹긴 했는데...
들어간 재료들을 보니 저야 바지락을 제외하고 늘 있던 재료들이라서 모르겠는데, 재료 하나하나 다 구입해서 만들어 드셔야 하는 분들에게는....그냥 한그릇 사서 드시라고 하는 것이 더 나을듯도 싶네요..ㅋㅋ
암튼 짬뽕이 먹고 싶어서 재료들을 뒤져 보니 냉동실에 오징어랑 새우가 있고....
김치냉장고에 2달된 앵배추도 있고..ㅎㅎ
그리고 두반장이랑 굴 소스는 늘 있는 것이고....(중국 음식 맛 내는데느 이 2가지 정도는 꼭 있어야 하더라고요....실제 중국집 짬뽕에도 이 2가지 재료는 꼭 들어가요...거기에 육수는 치킨파우더나 스톡을 쓰는것 같던데..저는 그냥 집에서 내는 육수로 했지요..)
어찌 되었던...
만들어 보시면 정말 중국집 맛 왠만한곳 비스무리한 짬뽕이 완성될 것이니 혹시 저처럼 집에 재료들이 가득하신 분들은 한번 만들어 드셔 보세요..^^
저는 정말 넉넉히 만들어서 조금전에 점심까지 국수 말아서 싹싹 비워서 먹었답니다..
오래 끓이고 다시 데워 먹을수록 맛이 한층 더 깊어지네요...흐흐~
이 맛을 여러분들께 보여 드려야 하는 것인데....ㅋㅋ
속이 얼얼하니 뻥 뚫리는 듯한 기분입니다...^^
아....또 저녁에는 모슨 국을 끓이나.....
요새들어 남편이 일찍 집에 들어솨서 늘 저녁을 차려야 해서...사실 조금 귀찮긴 해요..푸하~ㅋ
오징어짬뽕(6-7인분)
재료준비(종이컵과 밥숟가락 계량입니다.)
주재료: 오징어(1마리), 새우(중하 10 마리), 바지락(1봉지), 양배추(4-5잎), 양파(작은것 1개), 호박(5분의 1개), 당근(약간)
국물재료: 멸치다시마 육수(8컵)->육수재료는 물(11컵), 국물멸치(25 마리)
고추기름재료: 식용유(2), 고춧가루(0.3)
양념재료: 두반장(2), 굴 소스(1), 고춧가루(2), 국 간장(1), 다진 마늘(1), 소금, 후춧가루(적당량)
빠알간 국물 색......
해물 맛과 야채의 맛이 매운 국물에 제대로 우러난 맛...
짬뽕 입니당...^^
일단 물(11컵) 정도네 국물멸치 25마리를 넣어서 팔팔 끓여 진한 멸치 육수를 만들어 주고...
나중에 다 끓인 육수는 체에 밭쳐서 맑은 육수만 받아 두세요...
이렇듯 11컵을 끓이면 나중에 약 8컵 정도의 멸치 육수가 만들어 질 겁니당...^^
국물 요리에 육수 빠지면 섭합니다...
절대 맛있는 국물 맛을 낼 수가 없지요....
제가 주로 이용한 육수인 멸치육수입니다...
좋은 멸치로 우려낸 깔끔하고 구수한 멸치육수가 있어서 맛난 국물요리가 만들어 지거든요...^^
귀찮아서 빼긴 했는데 다시마도 같이 넣어서 끓여 주셔도 좋아요...
멸치육수 끓이는 동안 재료 준비하기....
오징어는 다듬어서 잘 씻어서 껍질을 벗기고 먹기 좋게 다리와 몸통 나눠서 썰어주고....
바지락은 봉지에 든 것을 구입해서 2-3차레 씻어서 건져놓고...
새우 역시 껍질질을 벗기고 등에 내장을 빼서 준비합니다...(저는 주로 코스트코에서 손질이 다 되어서 파는 새우 사용해요...자숙(익힌)된 새우 말고 익히지 않고 손질만 해서 급냉한 새우 말이죠..그것 때문에 코스트코를 일부러 간다는....닭 등을 살때도...^^)
이렇듯 해물을 여러가지 더 넣으면 좋지만..(홍합강추..홍합을 더 추가하면 훨씬 더 맛이 있어지죠....)
이정도만 해도 충분해요...^^
오징어가 주가 되는 짬뽕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같이 들어갈 채소들로는 양배추와 양파, 당근, 호박 등을 준비하면 되는 겁니다...
약간 너무 가늘지 않게 채 썰어서 준비해 주시면 되요....
여기에 들어가는 재료들 중에서 양배추가 빠지면 섭해요...
양배추에서 달달한 맛이 나오면서 국물 맛이 훨씬 더 맛있어 지거든요..
사실 양배추 한통 사서 쪄서 먹는다고 하는 것을 내내 김치냉장고에 두어달간 넣어 두었는데..
이렇듯 짬뽕에 넣어서 순식간에 잘 헤치웠답니당...ㅎ
저기 사진에 보이는 양배추 양보다 조금 더 많이 넣어줬어요....
자....그러면 중요한 것은 여기서부터...
약한 불에 식용유(2)에 고춧가루(0.3)을 넣고 타지 않게 살살 볶아 고추기름을 만들어 주고....
사실 이 부분에서 그냥 시판되는 고추기름을 2숟갈 정도 넣어주면 좋은데요...
저는 마침 고추기름이 떨어져서 이렇게 바로 만들어서 해 먹었네요....
혹시라도 이 부분에서 실패를 하시면 앞으로의 요리들이 다 망치니깐 여기서 태우거나 하시면 바로 요리 중단하시고 닦아서 새로 하시길 바랍니다...
전에 어떤 분이 제가 올린 고추장찌개를 하실때 볶는 과정에서 태웠는데, 계속 진행하다가 나중에는 쓴 국물 요리를 드셨다고 하는 글을 봤는데요...
마찬가지로 여기서 고추기름 만드는 것을 태우시면 나중에 어떻게 해도 요리가 망치게 되니깐 주의 하세요...
시판되는 고추기름 없으시면 그냥 식용유로만 하셔도 되니깐 구지 고춧가루 넣지 말고 시작하셔도 좋아요...나중에 맵게 하는 방법은 고춧가루를 더 추가해 넣거나 아니면 청양고추를 넣거나 해도 되는 부분이니까요...
볶은 고추기름에 썰어 놓은 채소들을 넣고 달달 볶다가....
이어서 바로 오징어 선 것과 새우를 넣고 볶아주고...
이렇게 잘 어우러지게 볶아주시면 되요....^^
어느정도 볶아진 재료에 두반장(2), 굴 소스(1), 고춧가루(2), 국 간장(1). 다진 마늘(1)을 넣고 볶아 주다가....
저는 고춧가루가 제대로 된 진짜로 매운 고춧가루라 속이 얼얼했어요..
고춧가루가 매운것인가 아닌가에 따라서 양을 조절해서 넣어 주세요...^^
미리 끓여 놓은 멸치육수(8컵)를 넣고....
아주~~푸~~욱 국물에 채소와 해물 맛이 우러나도록 끓여 주다가....
국물이 맛있게 끓여 졌으면 마지막으로 바지락(1봉지)을 넣고 한소끔 더 끓여주고....
맛을 보아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해주면 끝....
저는 고춧가루가 워낙에 매워서 따로 후추, 또 청양고추 등을 넣지 않았는데요...
더 맵게 드시려면 청양고추나 후춧가루 팍팍 넣어서 얼얼하게 해서 드시면 되요..^^
완성된 오징어 가득한 짬뽕....
중국집서 온 짬뽕은 오징어도 얼마 들어 있지 않고....ㅎㅎ
돈 더주고 삼선 짬뽕 먹어야 그제사 제대로 나와서 승질나요...ㅋㅋ
저는 원래 면보다는 밥에 말아서 먹는 것을 더 좋아하 해요...
밥에 말아서 한그릇 먹고 나면 땀이 흠뻑.....
속이 다 후련해질 정도랍니당...^^
방금 전에 국수를 말아서 먹었는데도 맛이 있떠욤....ㅋㅋ
지대로된 빠알간 국물...ㅎㅎ
한동안 이 맛에 빠져서 자주 해서 먹게 될것 같아요...^^
음식도 계절을 참 많이 타죠?
날씨가 선선해 지면서 이런 요리만 잔뜩 입 속에서 땡기니 말이죠....(물론 땡기는 음식이야 워낙 많지만..ㅋㅋ)
으흑~~가슴속까지...
얼얼한 매운 맛이예요...^^
첫댓글 해먹어봐야징 마눌졸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