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에 고향을 갖인 사람은 아무래도 충청에서 이루어지는 사업들에 관심이 더 쏠리는 것은 인지상정이리라
나도 세종시에서 이루어지는 일에 대하여는 항시 주시를 하고 있는 편이다.
최근에 매스콤에서 세종시에 관한 이야기가 부쩍 많이 오르내린다. 이들 기사 에서 발췌해서 세종시의 현재를 조명해 본다.
세종시는 최초에 인구 50 만명의 자족도시를 목표로 하고 2002 년 대선 때 처음 공약으로 등장하여 내용의 일부를 변경하는등
여러 우여곡절을 거쳤으며, 2010 년 가을에 확정된 원안에 따라서 36 개 중앙 부처는 2012 년 부터 옮겨야 한다.
여기 세종시의 문제점에 대해서 논술한 글들의 제목을 몇개 훌터보자
"국가 아닌 표를 위한 공약, 승자는 없고 패자만 있다"
"세종시에 갈기관 안갈기관" 세종시로의 이전을 법으로 만들어놓고 자기는 빠지는 국회와 세종시 이전을 지지한 다음 대통령이 될 사람은 청와대와 함께 옮겨가야 한다.
"세종시의 후유증을 어찌 할 것인가 ?"
"행복한 도시와는 거리가 먼 행복도시,포풀리즘과 지역 이기주의의 부작용이 다른 국책사업에도 악순환 될까 우려"
"지역균형 개발"이나 "국민과의 약속은 지켜야한다"는 정치적 소신은 좋다, 하지만 실제로 가는 길은 善意로 포장되어
결국 막대한 비용과 혼란은 국민의 부담으로 돌아 왔다.
세종시의 체념 (주민들의 체념과 넋두리를 들어보자)
"삼성, 한화도 떠나고...., 아파트도 못 짓겠다니...." "대기업들도 가버렸구 건설 업체도 저모양이구 , 세종시가 어찌될지...."
"아파트를 지어봐야 안 팔 릴 테니 건설 업체들 빠저 나가는 게지"주민들의 한숨과 넋두리 이다.
보상금을 받고 가까운 조치원 읍내로 이사간 한 주민은 "건설 업체들의 줄 포기를 보니 답답한 마음 가눌길이 없다"면서 "빨리
아파트를 지으면 임대 아파트라도 하나 얻어 다시 고향에 가려고 했는데 언제 갈 수 있을라나 모르것슈"
실상을 알아보자 세종시 수정안이 이루어지면 일차로 오기로 했던 5 개 기업이 세종시에 만들려던 일자리는 약 2만 3000개다.
수정안이 부결되면서 이만큼의 일자리는 딴곳으로 갔다. 대신에 원안대로 중앙 행정기구들이 들어오게 되면 공무원과 국가기관
근로자는 1 만 3000 명 남짓으로 일만명 가량이 덜 들어 오게 된다. 그러나 주말이면 공무원들이 서울로 떠나 유령도시가 될 것이
라는 걱정도 있는게 사실이다. 실제로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세종시로 옮길 부처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바에 따르면
전체의 36.4% 가 "혼자 가겠다"고 했단다.
정치권은 어떠한가.
수정안과 원안을 놓고서 서로 "이게 세종시를 위하는 길" 이라고 고함과 삿대질 까지 서슴치 않았던게 언제적 일 이었냐는 듯
하다. 수정안 찬성 의원들은 "수정안이 부결 되면서 예견했던 일인데 어찌하랴" 는 입장이고 원안 고수론자들은 "다소 혼선이
있지만 곧 제궤도를 찾아 갈것" 이라고들 한단다.
한나라당 한 의원은 "행정중심으로는 자족 도시가 될 수 없어 기업을 유치해 사람들이 모이게 하자고 수정안을 낸 것인데
부결 되고 말았다" "지금 문제를 보완 하겠다고 국책사업을 유치 하는것은 다른 지역에 형평성이 맞지 않다" 면서 "세종시는
부족한대로 가는 수 밖에 없다" 라고 한다.
세종시는 대책이 없는 것인가 ?
이는 현지 거주 주민들 스스로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연기군 지역에 살지도 않고 전연 이해 관계가 없는 민주당 에게 놀아난
현지 주민들이 눈을 떠서 해법을 찾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누가 먹 튀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려 하겠는가 ? 현재의 주민과
후대의 자손들을 위해서 노력 하겠는가 ?
실예를 하나 들어 보면, 세종시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했던 삼성의 차세대 전지 사업부지는 전북의 새만금 으로 옮겨 갔다.
저들은 세종시를 위하는척 주민편에 서 있는척 했지만 실상은 기업이 세종시로 오는 것을 막고 대신에 자기네 지역으로
오도록 하는 속셈이 있었던것을 간파 했어야 했다.
첫댓글 애향의 한 마음으로 난산을 더듭하는 세종시의 탄생을 지켜보는 강형의 사랑이 돋보이네요!
세종시 문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해법을 찾아 보려는 필자의 혜안에 찬사를 보내네...!!
강형의 글을 볼 때마다 애향심이 돋보이네요 선거때마다 정치가들에게 농락만 당하는 슬프도록 순진한 민심이 어떤 때는 미워지기(?)까지 하지만 강형말대로 스스로를 돕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스스로 분수에 맞는 발전책이 마련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