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12년 10월 21일
♣ 구 간 : 무령고개~밀목재
♣ 시 간 : 오전 7시 30분 ~오후 2시 45분
♣ 참석자 : 차철진, 이종환, 김균일, 서은미
서울남부터미널에서 차대장님을 만나 오후 2시 35분 출발하는 장계행 버스에 올랐다.
3시간을 넘게 걸려 오후 5시 50분 장계터미널에 도착했는데 터미널모습이 참 소박하기 그지 없군요...
한참을 기달려 종환님 도착(오후 6시 30분)...반갑게 악수하고 오늘 숙박할 귀빈모텔로 직행...
모텔여사장님 일전에 전화드린 사람이라고 했더니 참인지 거짓인지 확인할 길 없지만 방둘에 거실까지 달린 별관을 오만원인데 사만원에 주시겠다하여 단번에 OK...
대강 짐 풀어 놓고 이젠 저녁밥 해결하러 인터넷상에 칭찬 많이 올라온 “지은장”식당을 찾아갔는데 의외로 분위기 썰렁렁...불낙전골 주문했더니 양이 영 신통찮네요...국내산 한우라 그런가...하지만 다행히 반찬은 가짓수도 많고 맛도 괘안했습니다...
다시 시작한 호남정맥종주를 자축하며 건배하고...맛있게 냠냠냠~~
이젠 2차로 숙소에서 전야제? 종환님이 가져온 마주앙으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낼 종주길 얘기하다보니 밤 11시가 가까워집니다...이젠 낼을 위하여 꿈나라로 가야지요~~
방이 얼마나 뜨근뜨근한지 집보다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잘 잤습니다...오전 6시 기상하여 쇠고기무국으로 간단히 아침먹고 정확히 오전 7시에 택시로 오늘 산행들머리인 무령고개로 출발~~
무령고개에서 영취산을 향하여 산행시작(오전 7시 30분)하여 오전 7시 48분에 정상(1,075m)도착-영취산은 백두대간에서 금남호남정맥이 분기하는 곳으로 정상석과 대간길 이정표가 있네요...정상석에서 셀프타이머 작동하여 인증샷 날려주고 올라왔던 길로 다시 내려와 이번에는 무령고개 우측에 있는 장안산 방향 계단길로 정맥길을 시작합니다(오전 8시 10분)~~
장안산 방향으로 잠시 올라서니 임도길이 보이고 정맥길은 좌측길을 가리키지만 우측 100m지점에 팔각정이 있어 들렸다 가기로 합니다. 팔각정에 올라서니 저멀리 지리산 주능선이 펼쳐 보이고 장안산으로 오르는 길도 보이네요...아침사과는 금사과라 해서 사과한개 깍아 먹고 다시 출발...
조금 더 전진하니 <←장안산 1.50km/무령고개 1.50km→>이정표가 있고 이정표앞 5m거리에 샘터가 있다는데 우린 그냥 지나갑니다...조금 더 전진하니 전망대가 있는 억새밭에 도착합니다(오전 9시)...장안산 억새 풍경이 유명한지 사진작가분들이 여럿 계십니다...헌데 지난번 명성산에서 본 억새의 느낌과는 많이 달라 보이네요...이곳 억새는 어딘가 부드럽고 엄마품 같다고나 할까요?
우리도 폼잡고 사진 박아주고 또 전진하여 제2전망대에서 전망 보아주고 이젠 제3전망대에 도착...헌데 이곳엔 건장한 남성분이 텐트를 치고 계시네요...히야!! 둘러보니 살림살이가 없는게 없더이다 압력밥솥에 식탁에...손님 접대한다고 즉석 원두커피도 해주시고...혼자 다닐려면 110리터짜리 배낭이 필요하다는 말씀???
오전 9시 55분 드뎌 오늘의 최고봉이며 호남의 종산 장안산(1,237m) 정상에 도착...
역시 인증샷해주고 정상석 뒤에서 정상주하고 <밀목재 9.30km→> 방향으로 다시 길 떠납니다...
<←장안산 1.40km/↓지소골 2.0km/밀목재 7.30km→> 이정표앞에 도착하니 시계는 오전 10시 50을 가리키네요...
아침을 일찍 먹었으니 지금쯤 점심해야한다고 종환님이 보챕니다...그러거나 말거나 차대장님 조금 더 가서 먹자고 전진하시네요...앞에 턱하니 오름길 봉우리가 버티고 있으니 저 봉우리를 제압한 뒤에 먹는게 순서겠지요...오전 11시 35분 드디어 955봉(긴 통나무 의자가 양쪽에 있음)이라고 여겨지는 무명봉에 도착했습니다~~
955봉을 조금 지난 지점에 안성맞춤 식당칸이 발견되어 점심상 펼칩니다...라면 끓여서 대충 점심 먹습니다...사실 1박 2일 여정의 산에서의 식사는 화려할 수가 없네요...음식 준비도 그렇고 장시간 배낭무게도 무시할 수가 없기 때문이지요...그래도 냠냠 맛나게 먹고 디저트로 과일도 챙겨먹고 생강차도 챙겨먹고...이젠 배도 불리우고 다리도 잠깐 쉬어 주었으니 또 힘내서 전진합니다(오후 12시 30분)~~
10여분 걸렸을까 백운산(947.9m)에 도착...표지판이 있고 삼각점이 있네요...
300m도 정도 내려서니 고대하던 장안리 갈림길입니다...헌데 이정표를 보니 <←장안산 4.60km/밀목재 4.70km→>라고라...에고 에고 언제 가나 아직도 갈길이 많이 남았네~~
부지런히 간다고 가는데 힘빠질 시간인지 몸따로 마음따로 놉니다...거기다 지난번 태풍 볼라벤이 마구 때리고 갔는지 쓰러진 나무들이 곳곳에서 가는 걸음을 더디게 합니다...두세개 작은 봉우리를 넘었다 싶었는데 마지막 하이라이트를 장식할려고 하는지 오늘 구간중 제일 깔딱고개를 만났습니다...낑낑대고 올랐더니 오!! 넘 반가운 이정표 <←장안산 8.48km/밀목재 0.82km→>가 있고 “큰골봉(979.1km)" 이라고 쓰인 표지판이 있으며 삼각점도 있네요...
역시 인증샷해주고 느긋하게 간식 먹어줍니다~~
이젠 진짜 하산길...헌데 짧은 하산길은 급 내리막길에 낙엽이 쌓여 미끄럽기 짝이 없습니다...조심조심 두 개의 이정표를 더 지나서니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밀목재에 도착했습니다. 밀목재에도 금남호남정맥 표지판이 있어 요기서도 인증샷해주고(오후 2시 40분)~~
장수택시를 호출하여 장수터미널에 도착...일단 무사히 홈에는 가야하는지라 승차권 구입해놓고 뒷풀이 할 식당을 찾아보니 거의 문을 닫았네요...이곳 장수는 일욜엔 대부분의 식당이 쉬신답니다...해서 물어물어 찾아간 순대볶음집에서의 뒷풀이...
순대곱창볶음을 안주삼아 맑은술로 건배-호남정맥종주 13번째구간 무사히 마친점...서로 수고했다고 위로하며 다음달은 11월 17일~18일 14번째구간 밀목재~차고개구간을 진행하기로 하고 서울로 계룡으로 출발~~
힘든만큼 종주길의 매력은 종환님 말처럼 역시 낭만산행입니다...일반산행과는 또다른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산행이기도 하지요...호젓하고 공간적인 여유로움에...종주길의 풍경은 그 자체만으로도 눈이 시려옵니다...그래서 자꾸 도전하고 싶은 길이기도 하지요~~
영원한 산행대장 차대장님, 꼭 있어야 할 것 같은 종환님(?), 50%은 은미땜시 함께하는 신랑님 모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경비내역 : 40,000원(귀빈모텔)+43,000원(지은장식당)+18,300원(슈퍼잡비)+23,000원(장수순대볶음집)+
24,000원(장계→무령고개: 17,000원,밀목재→장수: 7,000원 택시비 누락)=148,300원/4=37,075원
참고사항 : 서울남부터미널→장계(17,200원), 장수→남부터미널(18,600원)
첫댓글 차대장님,종환님,은미님께 감사드립니다...호남정맥 종주란... 저에게 또다시 새로운 목표를 항해 도전할 기회를 주셔서 말입니다....2013년12월까지 호남정맥종주를 마칠려고 마음을 다짐해봅니다.(함께한님들과함께).....수고들 마니하셨습니다.
... 여운 , ... 현실괴리 , 그저 짠합니다
며칠사이 아련한 추억으로...담달의 종주를 고대하며~~
장하다 장해
고생많이하셨습니다 다음산행때뵈어요....
은미님의 넘쳐나는 기운을느끼고 덩달아 행복했습니다 도전이란 말이 아름답게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