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에 연휴시작날이고 예정된 일도 없고 해서, 자전거를 끌고 집을 나섰습니다.
전부터 올해가 가기전에 한번쯤은 해보고 싶었던 일인데요
자전거를 타고 집에서(강서구 등촌동: 김포공항 근처입니다) 미사리 조정 경기장까지 한번 가보고 싶었거든요
가벼운 무장을 하고(생수 2병 챙기고, 배낭메고) 아침 9시에 집을 나섭니다.
요즘 제대로 갖춰서 자전거 라이딩 하는분들보면 기가질려서 옆에 가지도 못해요
자전거 한대값만 적어도 300~500 정도 하나봐요
나는 15만원짜리 삼천리 자전거로 시작합니다. 그것도 중고로 얻은거인데 기어가 제대로 안맞아들어가서
애를 먹긴합니다 무겁고 힘도 많이들구요
그래도 목표가 있으니 부지런히 밟아 봐야겠죠
집에서 나오면 첫번째로 만나는 가양대교 근처 한강변입니다. 길가에 세워진 유리기둥이 한강을 조망할수 있는 전망대 입니다.
아직은 공사중이구요

집에서 약 9KM떨어진 인공폭포 부근입니다.
안양천과 한강이 합류되는 지점이지요

인공 폭포뒷편 한강변에 설치된 체력단련 운동시설인데요
한강변 곳곳에 이러한 시설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건너편에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이 보이네요

한강둔치에 쉽게 접근할수 있게 자전거 엘리베이터를 설치해놓았군요
한번에 자전거 2대가 들어갈수있게 되어 있더군요

지하철 역에서 한강공원에 쉽게 올수 있도록 철로변 옆에 이렇게 예쁜 다리들도 놓아습니다.
서울시가 한강에 많은돈을 투자한거 같지요
편리하고 좋긴하죠 돈이 문제지만...

아참 이걸 빠뜨렸군요. 자전게에 휴대폰을 거치해놓고 이 어플(Bikemate GPS)을 설치하면
이동거리와 운동량, 운동시간, 최고속도, 평균속도,지도상에 움직인 궤적 까지 모두가 나와요
여기 표시보니 이동거리 90KM 되는 시점에 찍은 사진이군요

여의도 국회 의사당 뒷편입니다. 최근에 개장한 한강 요트장도 보이네요

여의도 구간이 끝나고 한강철교가 보입니다. 이제 반포로 향합니다.

사진 몇장이 순서가 바뀌었네요 이건 며칠전에 다녀올때 찍은 사진인데
여의도 샛강에 신길역과 여의도를 잇는 새로운 인도교가 생겼는데 예쁜 모습에 한컷찍어봤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원에는 강변에 낭떠러지들을 없애고 이렇게 친수 공간을 만들어서
한강을 더 친근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한강 대교가 보입니다 아침시간이라 역광이여서 사진들이 전반적으로 어둡게 나오고 있네요

동작대교 근처를 지납니다. 군데군데 억새풀이 은빛색갈을 나부끼며 하늘거리는 모습은
본 사람만이 알수있는 아름다운 정경입니다. 눈을감고 반짝반짝 빛나는 억새풀을 떠올려보세요.

반포 한강공원에 들어선 새빛둥둥섬입니다.
강 가운데 떠있는 인공섬인데 이거때문에 말들이 많죠
적자도 엄청난가 봐요. 이번 서울시장선거에서도 한강르네상스에 대해 설전이 벌어지겠죠

억새 구경하시죠

청담대교 근처를 지납니다. 아래는 7호선 전철이 지나고 위로는 성남 분당으로 가는 자동차 도로이지요

잠실 주경기장 모습입니다. 서울살아도 아직까지 한번도 들어가보지 못했습니다.

여긴 천호동 암사동 지나서 하남 가는쪽이라 사람들이 별로없죠
천호대교만 지나면 이제부턴 자전거를 좋아하는 사람들만 다니는 곳이라 훨씬 한적하고 자전거 타기에 좋습니다.

드디어 하남시 구간에 입성을 했습니다 하남시 구간은 자전거길에 색깔을 입혀놓아서 서울시보다 좀더 신경을
쓴거처럼 보이더군요

저멀리 희미하게 팔당대교가 보입니다.
원래 집에서 출발할때는 여기까지가 목표였는데( 여기 오른편이 미사리 조정 경기장 이거든요)
팔당대교가 눈앞에 보이니 또 욕심이 생기는거 있죠
그래서 다시 페달을 밟기 시작합니다.

한가한 자전거길 보기만 해도 여유가 느껴지죠

드디어 목적지 팔당대교 아래에 도착을 했습니다.
자전거를 전문으로 타는 라이딩족들을 많이 만납니다. 울나라 사람들은 단체복좋아하고 뭐든지 제대로 갖추기를
좋아하나 봅니다. 옷만보면 모두가 선수같아요

이제 집으로 되돌아 오기 시작합니다. 초록색 길은 보행자 전용도로여서 운동하는 사람들 서로에게
좋은거 같습니다 왼편 들판평지는 특전사 군인들이 헬기에서 낙하산 뛰어내리는 훈련을 하는 장소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점심으로 장작불 설렁탕집으로 향합니다.
미사리 조정경기장 근처에 있는곳인데 이름이 알려졌는지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직접 불을때서 설렁탕을 끓입니다. 참나무나 그런종류의 나무로 해야되는거겠지만
쉽게 구할수가 있남요. 집 한켠에 잡목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더군요

꼬리 곰탕인데요. 비싼 명성에 비해 이번엔 맛이 덜한거 같았어요.
전에 왔을땐 도가니탕을 먹었는데 괜찮았거든요

점심을 먹고 근처에 언제 어느때 가더라도, 그리고 몇잔을 먹더라도 돈을 받지 않는
가구/악세사리 전시장으로 가서
시원한 아이스 카라멜 마끼야토 한잔을 청해봅니다.

미사리 조정 경기장 입니다. 예전부터 있었지만 얼마전 모방송국 프로그램에 나오면서 자주 모습을 보이던 곳입니다.

미사리 조정 경기장

이제 정말 집으로 향합니다. 돌아가려니 막막합니다 50KM는 넘게 가야는데...

암사 정수장 근처에서 건너보이는 구리시 분홍색으로 보이는게 코스모스 꽃인데요
만개한 코스모스를 보고싶었는데 강건너라 그냥 화중지병 입니다.

광진교 위에서 바라본 한강전경 파아란 하늘과 파란 강물 이 가을에만 느낄수 있는 전경입니다.

한강 공원들 참 예쁘게들 만들어 놓았어요

뚝섬 근처엔 또다른 여유가 느껴집니다.
마치 외국에 와있는 느낌입니다.


반포대교 근처까지 왔습니다. 저 멀리 관악산이 희끗하게 보이고 있네요
관악산도 몇번 올라가 봤는데 깔딱고개도 있고 나름대로 재미가 있는 산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길은 힘도 빠지고 카메라 건전지 충전을 안해서 출발한 관계로 사진이 겨우 몇장있습니다.
저녁 노을도 있고 맞바람도 불고 멋진 장면도 참 많았는데 그게 조금 아쉬워요
집에 돌아와서 오늘 운동한 계기판을 보니까
총 이동거리가 110km 평균속도 19.4km 소모 칼로리 2299Kcal 이네요
첫 출전에 조금은 무리했죠 ㅋㅋ
이 가을 운동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첫댓글 멀리도 다니는 구만....
자전거타기 좋은곳 서울이군요.
아아 나도 타고 시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