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하우젠 에어컨을 삼년전에 설치했다.
며칠전 거실마루가 물바다가 되었다.
알고보니 드레인 호수가 빠졌다.
드레인 호수가 작아서 전기테이프로 바깥쪽을 감았다.
호수를 끼고 바깥에 절연테이프로 감아놓았다.
물론 빠져버렸지만 쉽게 설병하기위해 다시 감아 사진을 찍었다.
어땋게 이렇게 할 있는가?
기술자적인 양심이 있는지 원래 이렇게들 하는지 궁금하다
A/S를 신청했더니 기사가바쁘다고 몇일후에 온다고 한다.
하기야 뉴스에도 삼성에어컨이 말썽이 심하다고 난리가 아니니 빨리 올 수도 없겠지!
한 열흘을 기다려서 서비스맨이 왔는데
또 전기테이프를 들고 설친다.
보고있다가 답답해서 '아니 지난번에 전기 테이프로 시공하는 바람에 물난리가 났는데 또 테이프로 발라놓으면 언젠가 다시 빠지지 않겠습니까?' 라고 하니
기사왈 ' 이건 원래 이렇게 밖게 할 수 없습니다. 연결 부속 같은 건 애당초 없습니다'
다시 반문하며 '그래도 한번 실수 했으면 똑같은 실수는 없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기사왈'그렇다면 동 부속을 직접 제작해서 와야하는데 비용이 들어가고, 출장비도 내셔야합니다.'
그래도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해서 월요일 까지 해주마하고 약속하고 돌아갔다.
그런데 일주일을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하는 수 없이 비닐 호수를 연결부위에 바깥으로 끼우도
액셀 연결 부속과 원래 파이프의 연결 소켓을 끼워 몽키스패너로 단단히 조으니 안심이 된다.
그리고, 이왕 말이 나온김에 시공해논 꼬라지가 가관이 아니다.
에어컨 옆에 벽지가 땜방으로 걸레가 되었고,
벽지 한가운데는 용접하다 그랬는지 빵구를 냈다.
보기가 싫어서 직접 벽지를 잘라다가 땜빵을 했다.
아래사진은 실외기에 냉매 호스들인데
단열을 엉망으로 시공 해놓았다.
시공 하다 보면 완벽한 시공이란 불가능하고
서비스 기사도 수준에 따라 잘하지 못하는 수 도 있다.
한두가지 실수는 눈감아 줄수 있지만,
기술자적인 양심은 최소한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본인도 설비인으로서 많은 세대에 시공도 하고 서비스도 다니면서
블랙 컨슈머들로 부터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을때도 있지만
늘 설비인으로서 양심을 지키고 살아갈려고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