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대니산(戴尼山407m)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면과 구지면 경계에 있는 산이다. 정상은 현풍면 오산리에 있고 능선은 서북방향으로 뻗어 낙동강이 곡류하는 도동리에서 멈춘다. 대니산 북쪽 낙동강이 곡류하여 대니산을 휘감아 남쪽으로 흘러간다. 산세는 삼각형의 형상이 뚜렷하고 주변은 평지이기 때문에 현풍면 일대 전망이 뛰어나다. 정상으로 오르는 임도가 있어 자동차로 오를 수 있으며 중계 안테나 시설이 있고 패러글라이딩 활공장과 산불감시탑이 있다. 대니산 남쪽 구지면 일대는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서북쪽 낙동강이 곡류하는 지점에는 도동서원(道東書院)과 조선 전기 때 성리학자로 이름이 높았던 김굉필(金宏弼) 묘가 있다. 원래 대니산(代尼山)이었으나 연산군 때 한훤당 김굉필(金宏弼)이 이곳에 거주하게 되면서 성현인 공자의 자인 중니(仲尼)에서 니(尼)는 그대로 살리고 대신할 대(代)를 일 대(戴)로 고쳐 '공자를 받드는 산'이라는 의미인 대니산(戴尼山)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이것이 변하여 태리산(台離山) 또는 제산(梯山)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일설에는 예전에는 한자로 태리산(台離山)이었으나 이 산 아래 현인군자가 많이 나서 중국의 니구산(尼丘山)과 같다 하여 재니산(載尼山)이라 하였다고 한다. 또한 지명에 따라 솔례산, 구지산이라 하며, 봉우리가 높고 빼어나 수리산이라고도 하며, 신라 때 큰 절이 있었으므로 금사산이라고도 한다.
대니산(407m)은 달성군 구지면과 현풍읍의 경계에 있는 독립된 산지로서 서쪽의 진등산까지 능선이 이어진다. 대니산은 곡류하는 낙동강의 좌안에 있는 산으로 북쪽 사면은 낙동강의 공격 사면에 해당하여 하식애가 형성되어 있다. 이 산체의 기반암은 흑운모 화강암의 관입으로 인해 융기한 함안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정 부근을 차지하는 흑운모 화강암의 관입에 의하여 주변의 함안층, 진동층이 변질 경화되어 침식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 주변보다 높은 산지를 형성하고 있다. 산정부는 흙으로 덮여 있는 토산으로, 창녕 310 삼각점이 있고, 위치는 위도 35.68, 경도 128.41이다. 대니산 정상에는 방송용 중계탑이 설치되어 있고, 수리리에서 정상까지 임도가 연결되어 있다. 정상에는 활공장이 마련되어 있어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대니산에서는 낙동강을 따라서 달성 도동 서원(道東書院), 송담 서원(松潭書院), 석문산성, 부리진(오설리 늪동골에 위치) 등이 자리 잡고 있다.
■큰등(188m).석문산(243m).진등산(282m)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면과 구지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대니산의 능선에서 가지친 지능선상 또는 지능선상에 있는 산들이다.
■왕령지맥 (旺嶺枝脈)은 낙동정맥에서 분기한 비슬지맥이 비슬산을 넘어 내려오다가 천왕산에서 남쪽으로 열왕지맥을 나누고, 열왕지맥은 남진하면서 서쪽으로 낙동강을 향해 두 가닥의 산줄기를 다시 나누는데, 토평천을 사이에 두고 위쪽은 왕령지맥, 남쪽이 화왕지맥이다.
왕령지맥은 아래로 토평천(土坪川), 위로는 차천(車川)을 낙동강으로 흘려보내며 서진하다가 창녕군 대합면의 태백산(泰白山 284m)에서 아래 위로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위로 가는 산줄기는 대니산을 지나 달성군 구지면 도동마을로 내려가고, 아래로 가는 산줄기는 코장산을 지나 창녕군 이방면 성산리 소바위로 떨어진다. 태백산 이후 북서쪽 차천의 하구인 도동마을은 16km, 남서쪽 토평천의 하구인 소바위는 22km로 남쪽 산줄기가 6km 더 길다. 신산경표에서는 위쪽 도동마을로 가는 산줄기를 주맥으로 보았는데 江도 아닌 川의 하구를 논하기도 그렇고, 여느 지맥처럼 낙동강 건너편에 마주보는 지맥의 끝도 없어 어느 쪽을 우선하기가 애매하다. 어디로 가든 40km도 안 되는 산줄기이지만 둘을 합쳐 30km 가 넘어 지맥으로 인정된 산줄기다.
■도동서원은 조선 5현(五賢)으로 문묘에 종사된 한훤당(寒暄堂) 김굉필(金宏弼)을 향사한 서원으로 1568년(원조원년) 지방유림에서 현풍 비슬산 동쪽 기슭에 세워 쌍계서원(雙溪書院)이라 불렀는데 창건 5년 뒤인 1573년(선조6)에 같은 이름으로 사액되었으며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 그 후 1604년(선조37)에 지방의 사림들이 지금의 자리에 사우를 중건하여 보로동 서원(甫老洞書院)이라 불렀다. 이황은 김굉필을 두고 ‘동방도학지종(東方道學之宗)’이라고 칭송했다. 1607년(선조40) 도동서원(道東書院)이라 사액하였으며, 마을 이름도 도동리라 고쳐 불렀다. 도동서원은 대원군의 서원철폐 때에도 전국 서원 중 철폐 되지 않은 전국 47개 중요서원의 하나로 사림과 후손들의 두터운 보호 하에 지금에 이르고 있다.
대니산(407m).큰등(188m).석문산(243m).진등산(282m)/대구.현풍
산행코스;유가매운탕(대구 소프트웨어고교)- 대니산(407) -△406.7(활공장) -236.6 -큰등(188.2)왕복 -227.2 -257.0 -석문산(242.8)왕복-진등산(281.5) -도동서원 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