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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주요 과목 내신 평균등급은 2.4등급 정도이고, 모의고사는 평균 언수외 합 4등급, 사탐은 3등급 이내인 문과 고3입니다. 고려대나 성균관대 수시 지원을 생각 중입니다. 제 성적으로 어느 학교가 안정이고 소신 지원인지 궁금합니다. 수시에 지원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수능에 올인하는 것이 좋을까요?
A 수시모집에는 논술의 비중이 큰 일반 전형에 지원하되, 수능 준비도 병행하시기 바랍니다. 학생의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을 고려할 때 학생부 중심 전형보다는 일반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합격의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고려대와 성균관대 일반 전형의 선발 방법은 논술 60%+학생부 40%로 논술의 비중이 높은 만큼 논술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합격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으로 볼 때 고려대는 소신 지원, 성균관대는 안정 지원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두 대학은 논술 성적만으로 모집 인원의 50%를 우선선발 하는데, 우선선발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고려대는 언어 또는 외국어 1등급, 수리 1등급(경영, 정경, 자유전공은 언수외 모두 1등급)이고, 성균관대는 언수외 등급 합 5 이내(자유전공, 글로벌경제, 글로벌경영은 언수외 모두 1등급)입니다. 이 기준을 만족한다면 합격 가능성이 더욱 높아집니다.
논술고사가 수능 이후에 실시되기 때문에 수시 원서접수를 한 뒤 수능 전까지 수능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그런 뒤, 수능 성적 결과에 따라 논술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정시모집으로도 해당 대학에 충분히 합격 가능한 수능 성적일 경우 논술고사에 응시하지 않으면, 정시에 지원할 기회를 얻게 되니까요. 학생이 모의고사에서 평균적으로 언수외 등급 합이 4라면, 고려대와 성균관대 일반 전형 일반선발의 최저 학력 기준은 충분히 만족하는 수준입니다. 먼저 수능 성적을 최대한 끌어올려 우선선발의 기준을 충족시키도록 하세요. 특히 현재 수리영역의 성적이 1등급이 아니라면 무엇보다도 수리영역 성적 향상에 최선을 다하기 바랍니다.
조선일보 2009.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