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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무항생제 돼지 사육과 유기축산의 도전
(가나안농장 대표) 이연원
목 차
1. 농장의 소개
2. 친환경 양돈 (완전 무항생제, 무호르몬제 등) 계기
3. 관행양돈의 문제점과 친환경 양돈의(완전무항생제, 무호르몬제 등) 목적
4. 친환경 양돈 (완전 무항생제, 무호르몬제 등) 사양관리
5. 친환경 양돈 (완전 무항생제, 무호르몬제 등) 사육후의 변화
6. 분뇨처리
7. 가나안농장 HACCP인증 추진
8. 유기축산의 도전
9. 축산과 지역 순환농업
1. 가나안농장의 소개
1) 설립연도 : 1996년 설립
2) 설립배경 : 축산을 통하여 자아 개발과 지역사회의 순환농업 발전을 위하여 설립
3) 경영방침 : 정직과 신뢰로 소비자를 만족시키자.
4) 농장규모 : 대지 약 4000평, 모돈 300두 ,자돈, 육성, 비육돈 2500두, 돈사 1000평 돈분장 120평, 분뇨차량, 굴삭기 등
5) 종사인원 : 5명
2. 친환경 양돈(완전무항생제, 무호르몬제 등)의 계기
대일수출 중단으로 인한 장기간의 양돈 불황과 환경문제로 지역주민들과 갈등속에 관행 양돈 사육에 대해 회의감에 빠져 있을 때 우연히 삼성전자의 고객중심 경영을 보며 모든 것은 내가 중심이 아니라 고객이 중심이라는 것을 깨닫고, 소비자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안전하고 자연이 정한 성장속도로 돼지를 키워 공급하는 것이라 여기게 되어 2003년 후반부터 완전 무항생제 돼지사육에 연구와 노력을 시작하였다.
3. 관행양돈의 문제점과 친환경 양돈의(완전무항생제, 무호르몬제 등) 목적
돈을 벌기 위해서 질병에 걸려죽은 가축의 수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고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사료에도 항생제를 첨가하고 병에 걸린 가축에게는 항생제를 주사해야한다.
그 모든 이유는 돈을 벌기위해서 자연이 정한 성장속도나 환경을 무시하고 인간이 원 하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우리 인간의 욕심이 돼지에겐 자생력을 잃은 약한 돼지를 만들어 지며, 많은 양의 항생제에 노출되어 항생제에 대한 강한 저항력을 나타내는 슈퍼병원균의 출현이 늘어날 수 밖에 없고 이는 결국 사람이 섭취하는 식품을 오염시키는 결과를 초래 국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유럽을 위시한 여러 국가에서는 양돈사업의 항생제 사용에 대해 각종 규정으로 강력하게 억제하고 있다. 지금도 항생제나 호르몬제를 과다투여로 자생력을 잃은 돼지들이 20~30%씩이나 폐사를 하고 있다. 또한 농가에서 더 많은 양의 항생제가 돼지에게 투여 되고 있다. 그로인해 슈퍼병원균의 출현이 가속화 될 것이고, 돈분의 미부속으로 인한 악취문제가 양돈농가를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있다. 또한 이를 안 소비자들이 국내산 돈육에 대한 기피현상이 온다면 양돈 농가들은 생산성의 문제와 가격폭락으로 사면초과의 지경에 이르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양돈 농가들은 하루빨리 수판을 엎고 농장경영을 해야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 리라 생각한다. 어느 때 부터인가 생산성이 높아야만 돈을 벌수 있다는 논리가 양돈 업계의 정설로 자리잡으면서 생산성을 높인다는 명분으로 항생제나 호르몬제가 무분별하게 투여되기 시작하고 높은 생산성은 커녕 전국의 많은 돼지들이 자생력을 잃으며 죽어가고 있다.
지금이라도 항생제와 호르몬제 사용을 점차 줄이고 금하면 처음에는 생산성이 떨어지지만 서서히 체질개선이 되어 자생력이 갖춰지면서 강한 돼지로 바뀔 것이며, 슈퍼내성균의 출현방지로 국민건강을 지켜주고 자연의 법칙에 따르는 성작속도를 유지하면서 사육한 안전하고 높은 육질의 돈육생산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것이다. 또한 각종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농장관리자의 건강을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다. 분뇨도 발효가 잘되어 악취 감소와 퇴비의 농경지 환원으로 친환경순환농업의 기초가 될 것이다.
4. 친환경 양돈(완전무항생제, 무호르몬제 등)사양관리
친환경 양돈사육이라고해서 특별한 것은 별로 없다. 자연법칙에 합당한 환기, 온도, 습 도, 물, 사료 관리와 돼지 스스로 항생제나 호르몬제 없이도 사육할 수 있도록 자생력을 가질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인내와 용기가 가장 필요하다. 간혹 봉침이나 천연면역 증 강물질을 사용할 수는 있으나 그리 올바른 방법은 아니다. 오로지 돼지 스스로 이겨낼 수
있을 만큼 면역력이 높아지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기다림이 가장 중요하다. 돼지의 능력은 유전적으로 충분히 모든 질병을 이겨낼 수 있을 만큼 강한 면역체계를 가지고 있다. 단지 사람들이 너무 간섭을 해서 잠자고 있을 뿐이다. 또한 환돈이 발생해도 항생제 치료를 해서는 안된다.
하나를 치료하면 그다음에는 둘 셋 계속 나타난다. 그러다간 할 수없이 전체에 항생제 를 투여해야 한다. 약한 것은 도태 되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소독 또한 외부의 차량 및 차단방역은 철저히 해야겠지만 돈사내부에는 소독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소독이라 하면 해로운 병원성균 뿐만 아니라 각종 이로운 균마저도 모두 죽이는 결과를 초래한다. 자연의 법칙은 병원성균과도 상생을 하면서 같이 살아갈 때 높은 면역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무균 상태에서 자란 생명체는 결코 강해질 수 없다.
5. 친환경 양돈(완전무항생제, 무홀몬제 등)사육후의 변화
맨 처음 눈에 띄게 나타나는 것은 돼지 위축 및 폐사가 급격히 증가한다. 그래도 개별 치료나 전체치료를 해서는 안 된다. 그 다음으로 악취 감소 및 분뇨의 변화를 볼 수 있다. 일반분뇨는 비중에 따라 층이 생기지만 무항생제 돼지의 분뇨는 사람이 계속 저어 놓은 것처럼 층이 없이 하절기에는 부글부글 끓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서서히 돼지에게서 강건함을 느낄 수 있다. 모돈은 한 싸이클이 돌아가야만 정상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다. 한 싸이클이 돌아가기 전에는 상당히 많은 생산성의 감소가 있었다. 특히 모돈은 항생제 보다는 호르몬제의 의존도가 높다보니 호르몬제에 대한 자생력이 많이 떨어져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무항생제로 사육하다보면 모돈들이 도태되는 될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은 우리 사람들의 욕심에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우리 인간들이 감내해야 할 몫이라 생각한다. 모돈은 6개월의 적응기를 지나면 정상적인 생산성을 찾을 수 있고 자돈, 육성, 비육돈은 2~3개월만 지나면 어느 정도 자생력을 찾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6. 분뇨처리
화학비료와 농약으로 길들여진 경종, 과수, 원에 농민들은 손쉬운 화학비료에 대해 의존하려고 한다. 아무리 질 좋은 가축 퇴비가 있어도 많은 노동력과, 악취 발생, 질소 과다 등의 선입견 때문에 잘 사용하려 하질 않는다. 우리 가나안농장은 교반기에 서 완전 발효된 퇴비를 지역의 경종, 원예농가에 직접 실어다 뿌려준다. 한번 사용해 본 농가에서는 계속 사용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지금은 퇴비가 모자라서 공급을 다 못 해주는 실정이다. 하루빨리 유기축산 단계까지 가서 지역 농민들도 가나안농장 퇴비로 농사를 지어 유기농산물을 생산하는 날이 올거라 생각하면 마음이 한층 더 조급해진다.
7. 가나안농장 HACCP 인증
1)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제도)
생산공정에서 발생하거나 발생유려가 있는 항생제의 잔류 등과 같은 위해요소를 분석 하고, 그 위해요소를 공정중의 중요관리점을 중심으로 강화된 관리를 실시하는 활동 체계 를 말한다.
2) 위해요소
판매되는 돼지의 품질에 영향을 주며, 돈육에 잔류하여 사람에게 손상을 입힐 수 있 는 생물학적, 화학적 물리적 요소들
3) 생물학적 위해요소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등과 같이 생물로서 돼지고기의 품질 및 인체에 해를 줄 수 있는 요소들
4) 화학적 위해요소
항생제, 구충제, 농약, 호르몬제 등과 같은 화학적물질로서 돼지의 품질과 돈육에 잔 류하여 사람의 건강에 해를 미칠 수 있는 물질들
5) 물리적 위해요소
주사침과 같은 단단한 물질로 돼지고기의 품질과 돈육에 잔류하여 사람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물질들
6) HACCP 인증
가나안농장은 작년 8월부터 호주SGS사의 HACCP인증심사에 대비해 가나안농 장 HACCP추진 본부를 결성하고, 실무팀장의 주도하에 합당한 교육 및 표 준 매뉴얼작성, 기록문서작성,·시설개.보수,·주변정리등 노력의 결과로 6월에 인증을 받았다.
8. 유기축산의 도전
유기축산까지 갈려면 사료와 축사구조가 제일 문제이다. 항생제나 호르몬제등의 사용은 않고 있으니 큰 문제가 될 것은 없다. 제일 큰 문제는 사료이다. 우선 전환기 유기축산으로 준비를 하더라도 40%이상 유기곡물에 Non-GMO 사료가 필수조건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Non-GMO 유기곡물을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사료는 무역상을 통해 수입선도 알아보고 지금 당장이라도 공급을 받을 수는 있다. 수입을 통해 해결한다고 해도 사료비 부분이 많이 인상될 것이다. 그로 인한 돼지고기 가격이 인상될 수 밖에 없으니 걱정이 앞선다. 또한 축사부분에서도 콘크리트, 철바닥도 풀어야할 숙제이다. 현실적으로 임신초기사와 분만사가 특히 문제다. 나머지는 어느 정도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유기축산 농장이 조만간에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함께 노력하겠다.
9. 축산과 지역순환 농업
소비자나 농민이 가장 바라고 꿈꾸는 것이 유축순환농업일 것이다. 가나안농장도 그래서 유기축산에 도전하려고 한다. 가나안농장이 유기축산에 성공하면 예산지역의 많은 경종, 원예농가들이 유기농업에 동참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아무리 값싼 수입농산물이 밀려 들어와도 걱정할 것이 없다. 소비자에겐 가장 안전하고 맛있는 육류와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날이 곧 오리라 생각한다. 가나안농장이 유기축산에 성공하고 지역내 유축순환농업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이 자리를 빌어서 다짐해본다.
[출처] 가나안농장의 돼지사육
2008/04/04 11:02
무항생제 양돈
http://blog.naver.com/noisulli/60049827170
“무엇보다 돼지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고 불포화지방산도 많고 쫄깃쫄깃한 고소한 토종 돼지고기 맛이 일품이지요.”
국내 유일의 완전 무(無)항생제 양돈 경영을 하는 충남 예산의 ‘씨알 해올림 돼지’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96년 귀농해 돼지농사를 시작, 3000여두의 무항생제ㆍ유기축산 돼지 사육을 하고 있는 가나안 농장의 이연원 대표는 “사료에는 물론이고 치료 할 때도 항생제를 쓰지 않고, 어미가 새끼를 낳는 과정에도 호르몬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며 전국 유일의 무항생제 축산경영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미 FTA타결이후 돼지고기 값이 작년보다 20~25%나 폭락했습니다. 보통 4월부터 6월까지 고기값이 높아야 하는데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8월이 되면 대폭락하지 않을 까 우려 된다”며 앞으로 닥쳐올 파고에 대해서도 걱정이 태산 같다고 한다.
2004년부터 예산군농업기술센터 지원 아래 완전 무 항생제 돼지를 사육, 현재는 1마리(110~120kg) 판매가가 35만원 내외로 고정되어 있고 계약물량에 비해 공급이 달려 무 항생제 돼지의 인기는 높아가고 있다고….
출하 돼지의 개체별 모계 및 부계 혈통과 출생일, 이유일, 출하 차량 등을 정리해 도축 가공공장으로 보내지며 모든 과정에서 일어 날 수 있는 문제점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생산이력제도 실천하고 있다.
‘씨알 해올림’돼지는 낮은 생산성을 극복하고 유일의 완전 무항생제에 의한 사육에 성공함으로써 2005년 국제적으로 공인된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도 인증 받았다.
또 작년에는 농림부 신지식농업인 축산부문 ‘신지식 농업인장’ 제212호에 선정되는 기쁨도 누렸다.
한때 구제역이 전국을 강타했을 때 양돈 불황과 환경문제로 지역주민들 뿐 만 아니라 모두가 회의에 빠져 있을 무렵 새로운 사육기법을 과감히 도입함으로써 점차 안정을 되찾았다고 말한다.
[출처] 무항생제 양돈농장 - 가나안농장|작성자 샤인
예산 농업기술센터의 주동열계장은 “무항생제 돼지는 판로도 안정되어 있고 공급 또한 많이 달리는 실정이지만 유기축산 돼지는 시중가보다 워낙 비싸 소비가 잘 안 되고 판로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차원의 지원책이 아쉽다고 말했다.
가나안 농장의 이 대표도 “무항생제 사육을 통해 남은 수익이 유기돼지 사육으로 현재 월 1000만원정도의 손실을 보고 있다”며 유기사육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털어 놓았다.
사료 값이 많이 들어가는 유기축산은 고비용으로 인해 수지타산이 안 맞아 지난 2005년 농협 안성목장에서도 도전했다가 접었고, 모 대기업에서도 높은 사료비로 인해 가격이 비싸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도중에 포기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유럽 선진국에서는 이미 유기축산이 정착되어 있어 우리가 여기서 포기하면 한국의 유기축산 산업은 후퇴하기 때문에 조금 힘들어도 참고 있다”며 “어느 정도 소비가 형성될 때까지 정부차원의 도움이 정말로 절실하다”고 말했다.
현재 ‘무항생제’ 돼지는 생활협동조합 등을 통해 물량이 달릴 정도로 판로가 확보되어 있지만 ‘유기돼지’는 소비자들의 인식과 홍보부족으로 서울 신세계 백화점등 일부지역에 한해 극히 제한적으로 팔리고 있다고 한다.
☞ ‘씨알 해올림 돼지’ 구입 문의처: 예산군 농업기술센터 주동열계장 016-724-0716, 가나안 농장 이연원 대표 016-9254-0927.
국내 유일의 무항생제 돼지고를 생산 출하하는 예산군 덕산면 북문리 가나안농장(대표 이연원·41)은 7일 군청 식당에 돼지 120㎏을 기증해 최승우 군수와 군청직원들이 시식회를 갖고 있다.<禮山=尹汝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