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고: 4D라 함은 CGV에서 만들어낸 일종의 마케팅 용어로, 화면의 움직임에 맞추어 의자가 움직이고 진동하며, 약간의 냄새 효과와 섬광 효과, 어느 정도 수준의 바람 효과를 같이 내 주는 상영관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외국에서는 D 어쩌구 저쩌구로 다르게 부르고 있지만 그 동네 역시 결국은 마케팅 용어...현재 CGV 용산, 강변, 영등포, 상암에 있습니다. 단, 상암은 구형 4D 시스템이라서 나머지 3개 극장보다 효과가 떨어집니다. 본 감상문은 영등포에서 관람한 후 작성한 것이므로 상암에 갔다가 실망해도 책임은 못집니다 (응?))
(** 아바타 자체가 재미없으신 분은 4D에 가셔도 재미없습니다. 감상문 믿고 가셨다가 실망하셔도 환불은 안됩니다??)
안녕하세요벌써 3회째 아바타를 봐 버렸습니다. 어제 아침에 4D 로 열렸다는 소식을 보자마자 바로 오늘 아침 조조로 영등포에 예매에 성공했죠. 자리가 아주 좋은 곳은 아니었지만 (오른쪽에서 3,4번째) 막상 가보니까 상암하고 구조가 약간 다르기도 하고, 시야각이 그렇게 뒤틀리지는 않았습니다. 상암에서도 4D 버전 영화를 보긴 했습니다만 (몬스터 대 에일리언), 영등포 등 새로 생긴 4D는 신형시트라고 효과가 추가되었다는 말에 기대가 컸죠.그리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아바타 자체야 이제 3회째 관람이니까 더 새로운 건 없었습니다. 역시 중요한 건 시트의 움직임이었는데, 와 이게 끝내주더군요. 사실 저는 93대전 엑스포 시절, 집이 그 근처였던 고로 거기서 살다시피 했습니다. 엑스포장의 어트렉션들 중 역시 최고는 테크노피아관의 모션 씨어터 (당시에는 대략 그렇게 불렀던 것으로 기억함) 였죠. 그때는 2D 화면이었지만, 그래픽 자체는 나름 당대 최고 수준이었고, 의자의 움직임은 움직이는 범위 하나로는 지금 어디 가도 빠지지 않을 수준이었습니다. 단적으로 의자 자체가 아주 높았죠. 뭐 어렸을 때라서 그렇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여튼 충격의 강도는 지금도 그때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생각 했습니다. 신형 4D 좌석의 움직임은 정말 다이내믹하더군요. 앞뒤 좌우로 움직이는 것도 아무래도 상암보다 더 나은 것 같고, 덜커덩 거리는 효과나, 특히 아주 좋았던 건 등과 엉덩이 쪽에 칼침(?)을 놓는 충격부였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뭔가 떨어진 줄 알고 깜짝 놀랐던, 발목 부분을 살짝 스치고 지나가는 장치도 좋았구요. 예를 들면 제이크 발목에 그 발목을 휘감는 로프가 감기는 순간, 그게 작동합니다. 적절하죠. 또한 상암에서는 분위기를 깨기만 했던 앞 좌석 뒤에 달린 공기 분사 장치 및 수증기 분사 장치는, 광고대로 정말 3단계 강도 조절이 되는지 오늘은 아주 적절하게 느껴졌습니다. <몬스터...>관람시에 수증기는 너무 자주 나와서 짜증날 정도였는데, 오늘은 적절한 장면에서 딱 한번, 그것도 괜찮은 강도로 나와 주더군요. 의자가 흔들리면서 덜커덩 거리는 복합적인 움직임으로 폭발 장면에 효과를 넣었는데, 와 이것도 장난 아니더군요. 우퍼의 묵직한 충격파로는 절대 흉내낼 수 없는 폭발의 충격파의 느낌 (물론 제가 그걸 맞아본 적은 없지만..맞아봤다면 저는 귀신이 되었겠죠) 을 훌륭하게 살려냈습니다. 영화 보신 분들이라면 대략 어떤 부분일지는 다들 아실텐데,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어차피 이 의자의 움직임은 코딩을 별도로 하는 것인데, 코딩 또한 괜찮았습니다. 예상했던 부분은 물론이거니와, 별로 생각치 않았던 부분에서도 모션이 들어갔는데, 오바스럽지 않고 재미있더군요.
지금까지 디지털 3D, 아이맥스 3D, 4D 이렇게 세개를 봤습니다. 어제까지는 아이맥스가 진리다! 라는 생각이었는데, 이제는 4D 가 아이맥스랑 동급으로 느껴지네요. 취향에 따라서는 4D가 더 재미있을수도 있습니다.다만 가격이...살인적입니다. 18000원입니다. 조조는 11000원. 저는 조조를 끊은데다 일단 예매 해 놓고 가서 교환하는 수법(?)으로 그냥 VIP 동반1인 무료쿠폰 써 버렸습니다. 앞으로 언제 쓸지 몰라서...다만 조조에 쓰니 좀 아깝긴 했습니다만 -_-; 여튼 아바타 보신 분들도 재미있으실 거구요, 안보신 분들중에 아이맥스 표 못구하신 분들은 4D로 먼저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아 물론, 아바타 자체가 재미없으신 분들이야 어쩔수 없습니다. 저는 아바타를 재미있게 봤고, 그래서 4D가 더 즐거웠던 것이니까요.
첫댓글 아바타 4d 보고 왔어요~ 말 그대로 오감체험 ..대단했어요~ 이 글은 다른 분의 블로그에 있는 감상후기입니다 ..3d 를 아직 안 보신분은 이왕이면 4d로 보실 것을 강력추천합니다... 표사기가 하늘의 별따기라서 cgv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하고 예매해야 가능해요 ...일반 싸이트에선 거의 매진이라 프로그램 자체가 뜨질 않을 거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