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공적(功績)을 빼앗는 그런 짓은 하고 싶지 않구려"
-갈필서(葛筆書)-

豈可揜其名而奪其功乎.
기가엄기명이탈기공호.
-宋名臣言行錄, 歐陽修-
송명신언행록, 구양수
"열전(列傳)을 찬(撰)함에 있어서 송공(宋公)의 노고(勞苦)는 대단한 것이였소.
송공(宋公)의 이름을 숨기고 그 공적(功績)을 빼앗는 그런 짓은 하고 싶지 않구려" 하며,
구양수(歐陽修)는 본기(本紀)에는 자기 이름을 넣고, 열전(列傳)부분에는 자기 이름을 빼고
대신 송기(宋祁)의 이름을 기록(記錄)해 넣었다. 이런 일은 전대미문(前代未聞)의 일이였다고 한다.
(註)
* 엄(揜)-엄(掩)자와 동자(仝字)-가릴 엄, 감출 엄
* 송기(宋祁, 998-1061)-구양수(歐陽修)와 함께 '신당서(新唐書)'를 편찬(編撰)함.
* 구양수(歐陽修, 1007-1072)-자(字)는 영숙(永叔), 송대 정치가(宋代 政治家), 유현(儒賢).
호(號)는 취옹(醉翁), 육일거사(六一居士), 당송 팔대가(唐宋八大家) 중에 한사람.
그는 만년(晩年)에 스스로 호(號)를 '육일거사(六一居士)'라 이름 지었는데,
"집고록일천권(集古錄一千卷),장서일만권(藏書一萬卷), 금일장(琴一張), 기일국(棋一局),
주일호(酒一壺)를 옆에 두고 그리고 내가 있으니, 이래서 육일거사(六一居士)라 이름 지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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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根毛筆筒-
초근모필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