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가는 역대급 떨어졌는데... 여전히 비싼 한우값, 범인은 바로
역대급 떨어진 한우값...소비자가 하락은 미미
한우 유통 단계 추적해보니...도매가는 확실히 떨어졌다 범인은?
한우값 미스터리 1편 #에그스토리, 2편은 20일 오전 10시 조선닷컴에
채제우 기자
입력 2023.01.19. 09:59업데이트 2023.01.20. 18:15
110
누구나 먹고 싶어하지만 아무나 먹을 수 없는 한우. 전국 한우 사육 마릿수는 2014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작년 355만 마리를 넘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도매가가 석 달 만에 20% 이상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명절을 앞두고 ‘역대급 하락세’라는 말이 나온다.
1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한우를 고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한우 도매가격은 9일 기준 ㎏당 1만5274원으로 1년 전(2만298원)보다 24.8% 하락했다./뉴시스
비싼 한우를 구경한 지 오래인 기자, 고깃집을 기웃거렸다. 그러나 한우는 여전히 비쌌다. 소비자가는 크게 안 떨어진 것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작년 9~12월 한우 등심(1등급)의 도매가가 20% 떨어질 때, 소비자가의 하락폭은 약 5%에 그쳤다.
한우의 소비자가가 비싼 이유에 대해 ✅사육비가 비싸서 ✅유통 단계가 복잡해 중간 마진이 많아서 등의 이유가 나온다. 정말 그럴까? 한우의 유통 단계는 크게 ‘생산-출하-도매-소매’로 나뉜다. 기자가 농가부터 정육점까지, 단계별로 알아봤다.
🕘경기도 한우 농가: “원가 950만원, 손에 쥐는 건 700만원”
‘생산’을 담당하는 한우 농가들은 최근 울상이 됐다. 한우는 대개 30개월이 되면 식용으로 팔린다. 6~7개월 된 송아지를 사서 24개월을 기른 뒤 파는 식이다. 닭(1개월), 돼지(6개월)보다 사육 기간이 길고, 사룟값이 많아 생산 부담이 크다. 업계에 따르면, 송아지 한 마리를 2년 키우는 비용은 약 300만원이다. 물론, 사육비는 목표 등급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경기 광주시에서 30년째 한우를 키우고 있는 임종선(60)씨는 “송아지 한 마리를 키우는 사룟값만 1년새 100만원 넘게 늘었다”며 “전체 비용은 50~60% 늘었다”고 했다. 사료는 대개 수입산, 높은 환율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으로 사룟값이 급등했다. 톱밥 같은 보온재부터, 약값까지 안 오른 게 없다. 임씨는 2년 전 400만원에 송아지를 사서, 24개월 기르는데 550만원이 들었다. 생산원가만 950만원인 셈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우 비육우 한 마리의 생산원가(사육비)는 약 875만원이다.
작년 11월 30일 경남 함양군 휴전면 한우농장에서 유강현씨가 갓 태어난 송아지에게 방한복을 입히고 있다./연합뉴스
‘출하’는 농가에서 기른 소를 살아있는 상태로 직매(40%)하거나 공판장에서 등급을 받고 경매(60%)를 하는 단계다. 경매의 경우, 소는 공판장에서 도축이 된 뒤, 지육(머리, 발, 내장만 제거한 고기) 상태로 등급이 매겨지고 거래가 된다. 이때 산지 가격인 ‘생산가’가 결정된다. 생산가는 농가가 소를 팔고 받은 돈이다. 최근 한우의 공급량이 늘어나, 생산가는 떨어지고 있다.
전국한우협회에 따르면 최근 2~3등급 한우는 마리당 400만~500만원에, 1등급 한우는 700만원 선에 거래된다. 임씨의 경우 생산원가가 950만원이었다. 임씨는 “요새 농가에선 차라리 소를 다 키우기 전에 팔아 치우자는 분위기”라며 “소값이 떨어져 1등급을 판정을 받아도 적자가 난다”고 했다.
충북 음성군의 축산물 공판장에서 경매 참여자들이 한우 지육을 보고 있다. 옆 화면에는 품종, 중량, 등급 등 세부 정보가 나와 있다./전국한우협회
🕛식육포장처리업체: “우리 마진율 최대 3%”
도축된 한우는 대개 식육포장처리업체로 넘어간다. 식육포장처리업체는 공판장에서 받은 고기를 부위별로 가르고 자른다. 발골·정형 작업이다. 이들이 작업을 끝낸 고기를 소매업자에게 판 값이 ‘도매가’다.
업계에서는 “중간 유통 단계에서 마진을 많이 가져가기는 쉽지 않다”고 한다. 한우 한 마리 운송비는 10만원 내외, 가공비는 30만원 정도다.
2022년 1월 18일, 경기도의 한 육가공업체에서 작업자들이 한우를 포장하고 있다. /김지호 기자
경기 이천시의 한 식육포장처리업체 관계자는 “매일 한우 40~50마리를 작업하는데, 마리당 마진율은 2~3% 로 고정돼 있다”며 “업계 사람들은 시세를 뻔히 아는데, 소값이 떨어진 상황에서 가공비를 더 올려받는 건 어렵다”고 했다. 소를 고기로 만드는 과정에서도 별다른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ㅁ
‘한우와 샤넬의 공통점’ 인터랙티브 콘텐츠 보러가기→
ㅁ
https://designlab.chosun.com/2023/koreabeef/user/html/index.html
ㅁ
A rendez-vous
CHANEL 조회수 1,709,614회 2024. 10. 14. #N5 #CHANELFragrance
In the new N°5 film, See You at 5, Luca Guadagnino's lens follows Margot Robbie along the roads of California. The story of two lovers' missed connections, where the road to get there is just as important as the rendez-vous itself. Will there be a rendez-vous waiting at the end of the journey? Or is the rendez-vous itself the journey?
ㅁ
민경천(66) 전국한우협회 회장 20240614 한우外 https://cafe.daum.net/bondong1920/8dIJ/6535
1300만원 넘어선 샤넬 미디움백, 배짱 인상 2022.11.3. 조선外 https://cafe.daum.net/bondong1920/N5RA/1118
ㅁ
첫댓글 https://designlab.chosun.com/2023/koreabeef/user/html/index.html
https://youtu.be/fo4LLux-tfM?si=VS5pNPtOyr0CpZ2t
P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