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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평화 안에서
아침 일찍일어나 세수하고 머리 감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조치원- 동학사- 박정자에서 만나기로 하고 출발!
오늘 따라 신호대기 마다 다 걸리고 .
안개가 가는 길을 막기도 하고
계룡산 가는 길!
그래도 기분이 좋았다
10시 40분에 14명이 만났다.
인천 서울 안양 천안에서 오느라 힘이들었을 텐데...
모두 미소가 가득하다.
김석관, 남광현,류숙자, 박권신, 박영옥, 신경숙, 신현권, 정재수, 차영선, 천경희, 최완우,
이희세선생님, 그리고 김소화데레사와 나(이인학) 총 14명 집합!
장군봉(해발 500m)을 가기 위해
논길로 접어드는데
논에서 우리에게 손짓하는 허수아비가 반갑다.
1시간10분 정도 걸린 등반길!
김석관 한테 조용선과 차기화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중간에 휴식을 취하는 시간!
이희세선생님 배낭에서 배를 꺼내며...깎아 먹으라 한다.
오늘을 위해 맛있는 배를 준비하느라 고생한 모습이 영력하다.
칼 2자루 까지 준비한 치밀함!
배를 깎아 나누어 주는 예쁜 27년 전으로 돌아간 제자들!
40중년이 되었는데도 모두 젊고 발랄하고
자기 일에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들이 다 예뻐 보인다.
가다가휴식 때 마다 귤과 사탕을 준비한 제자들이
왜 이리 예쁘게 보일까!
등반하는 중에 김석환에게 전화가 왔다. 모두 재미있는 시간 보내시라고...
영선이와 경희는 날신해진 집식구를 처음에 잘못알아보았다며
천의 김석순 씨댁에서 용정이와 태리를 돌보아 준 이야기를 하다 보니 장군봉 정상에 도착!
장군봉에서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하산하기로 했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로 (물이 내려가는 길) 물같이 빠르게 ...
30분에 내려왔으니 정말 빨리 내려 왔다.
점심은 이희세 선생님이 아는 곳!
두부를 손수 만들어 파는 곳! 전화 042-825-5666번이다.
월드컵 때 모레네 심판(이탈리아전에서 퇴장 시킨 심판)이 와서 먹어보고 good!했다는 곳!
식사 전 이희세 선생님이 " 바쁜데도 원행길을 왕림해준 14회 졸업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다른 선생님들도 함께 했으면 참 좋았을 텐데...온다던 김용철 선생님도 급한 일로 빠지고 그렇지만
앞으로도 사제지간의 정을 계속 이어가자"고 했다.
또, 나에게 건배제안을 하기에
" 곤드레! 만드레!" 로 끝을 내고 한 잔 걸쳤다.
술맛을 모르는 나의 혀 끝에 짝짝 붙으니
일품이기에 틀림이 없다.
식탁에 나온 두부와 파전 부침! 먹음직 스럽다
영옥이가 먼저 맛을보더니 정말 좋아요! 하며 좋아한다. .
기대 속에 맛을 보았다!
옛날 나 어릴 때 어머님이 만들어 주신 그런 두부맛이었다.
잠시 후 나온 한방 오리백숙1 남미현에게 전화 해서 보글 보글 끓는 소리를 휴대폰으로 전송했다.
(약 오르다며 재미있게 지내라는 말도 잊지 않는 남사장! 고마워,!)
싱싱한 향이 넘치는 도라지무침!
잘 익은 파김치와 열무김치!
꼬들 빼기!
모든 음식이 후덕한 주인 아주머니 손맛이
그대로 배어 나왔나 보다.
식사 시간에 김경지 이야기가 나오고 천안에서 중국음식점을 한다는데...
기회가 되면 찾아보아야 겠다.
어느새 식사 값 계산은 이미 신경숙이 했다.
오늘은 내가 동작이 떠 버렸네.
그래도 이희세 선생님이 금일봉(점심값)을 주셨다.
다음 모임에 함께 고맘게 쓰겠다고 하는 제자들!
다시 돌려주라는 제자들 !
어느 한곳 미운 사람이 없다.
식사 후 헤어지기 싫어하는 아쉬움을 어찌하랴
장군봉을 배경으로 다시 기념 촬영!
오늘 함께 해준 미호 14회 제자들!
이자리를 주선하느라 고생한 이희세 선생님!
나도 다음 천안에서 기회가 되면
다시 모일 때 내가 쏘겠다고 말하며...
짧은 만남 긴 이별의 시간이 다가왔다.
인사를 하고 돌아오는 길!
하늘이 파랗게 높아만 가고
오늘 하늘 만큼이나 큰 제자들과 선생님의 마음을 가지고 돌아왔다.
27년 전 미호중학교에서
처음 교단에 섰을 때의 세계로 돌아가게 해준
이희세 선생님과 모든 제자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2005.10.9
이인학 글
+ 14회 졸업생 등반에 14명 집합! ( 참으로 묘한 일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