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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평균 38.8도…1931년 기상관측 이래 최고기온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의 8일 낮 지역평균 기온이 38.8도를 기록해 울산기상대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울산기상대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기준으로 38.8도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1931년 울산기상대가 기온 관측을 시작한 이후 82년만의 최고 기온이다.
1983년 8월 3일 38.6도, 1994년 7월 14일 38.2도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38.8도의 기온은 지금까지 30년 동안 유지된 38.6도의 최고 기온 기록을 82년만에 깬 것이다.
특히 울산 석유화학공단이 있는 남구 고사동에 위치한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에서는 오후 1시58분에 40도를 기록하기로 했다.
그러나 오후 2시를 넘어서는 38도를 다시 나타내고 있다.
기상대는 남구 고사동의 무인 장비에서 나타난 기온은 울산 평균 기온을 기록하는 공식값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울산은 지난 3일 폭염주의보에 이어 5일부터 폭염경보가 대체 발령 중이다.
기상대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며 "주말과 다음 주중에도 35도 안팎의 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