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9.22. 충남 태안-서산 가로림만. 촬영: 지윤근 서산시 대산읍 오지1리 이장님>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점박이물범은 천연기념물 제331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해양포유류입니다.
이렇게 귀한 점박이물범들이 오래 전부터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충남 태안반도의 가로림만을 찾아와 살아가고 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가로림만을 찾아 살아가고 있는 7마리의 잔점박이물범들은 물범 집단서식지인 백령도의 개체들과는 다른 무리라는 것이 최근 전문가들에 의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태안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서부발전과 포스코 대우 롯데 등의 건설회사들이 가로림만 입구 약 2킬로미터를 댐으로 막아 조력발전소를 만들겠다고 합니다. 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서부발전 입장에서는 재생가능에너지 의무할당제를 일시에 충당할 수 있을 것이고 건설회사들은 공사를 통해 돈을 벌 수 있어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서산시 어가 인구의 91% 이상과 태안군 전체 수산인구의 약 9%의 생계 터전인 가로림만을 파괴하며 생산하겠다는 연간 발전량은 약 945기가와트시로 이 전력량은 현재 태안화력에서 연간 생산하는 전력량의 2.7% 정도 밖에 되지 않고 16만 인구의 서산시에서 사용하는 전기의 40%에도 미치지 못하는 미미한 발전량입니다.
또한 가로림만은 2002년, 2005년 그리고 2007년에 실시한 정부의 조사 연구 결과에서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생태적 건강성이 최고라는 것이 입증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2007년 12월 해양수산부에서 실시한 '가로림만의 환경가치평가 연구'에서도 "환경비용을 포함하면 비용 대비 편익이 0.81배에 불과하여 가로림 조력발전소 건설은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업을 강행하려고 주민설명회장에 외부 용역을 동원하여 폭력을 행사하고 각종 보고서 등에서는 잔점박이물범에 대한 것은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댐으로 바다를 막으면 기름유출 사고로 부터 안전하고 파도가 약해져 어업환경이 더 좋아지며 충분한 보상까지 하겠다는 모순된 논리로 주민들을 현혹하여 지역 공동체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도 있습니다.
재생가능에너지의 원칙이나 기후변화 협약의 취지에도 맞지 않은 가로림만 조력 댐 추진은
갯벌 복원을 위해 이미 건설된 방조제 등도 허물겠다는 정부 정책과도 배치됩니다.
따라서 생태계 파괴와 지역 주민들의 삶에 악 영향만 초래 할 가로림만 조력 댐 추진은 당장 백지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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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와...가로림만에 물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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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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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탑갑습니다...
관심 고맙습니다.